요즘 걷기 운동으로 매일 건강을 지키는데
평일에는 하루 6~8km, 휴일에는 13jkm 이상을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그래도 오늘은 수성의 마녀 마지막편 하는 날이라 나갔다가 급하게 발길을
돌려 13km밖에 못 걸었내요
걷다가 40분쯤 되자 주변에 그림자가 있는 곳을 물색하던 중
걷는 지역이 깡촌이라 진짜 완전 시골에 주변에 라운드 원이라고 어뮤즈먼트 시설
빌딩 하나만 딸랑 서있어 주변 가족들을 끌고 오고 있는데 잠시 구경할 겸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왠 시골에 4층짜리 가건물 같은 곳이 바로 라운드 원이라는 어뮤즈먼트 빌딩입니다
1층에 설치된 리듬게임들인데.. 그 중의 한 게임은
동네 쇼핑몰에서 많이 보던 게임이네요...
실제 할 용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여하간 6Km 지점에서 점심 먹고 반환점을 돌아 집에 가서
수성의 마녀 볼 생각에 빠져 있다가...
왠 푸른 간판이 보이며 중고 가전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손짓하고 있더군요.
들려보니 참 추억의 게임기들과 가전이 많았습니다
PC엔진이라던가 3DO라던가 레이저 디스크라던가 8cm CD라던가 Hi8mm라던가
MegaCD2라던가... 보증할 수 없는(동작확인을 보증 못하는) 정크로 팔고 있더군요
그렇게 정크를 찾던 도중 갑자기 많이 보던 사람이 먼지 구덩이에
갇혀있는 걸 보게 됩니다...
아니 이 분은...
흡사 샤뮤엘 잭슨의 심정으로 "어머..."라고 외쳤습니다
게다가 정크품이라 무려 가격이... 높으면 포기하려고 했으나
세금 포함 110엔...지금 환율로 990원이군요
흑흑 잠시 고민하다가 둘둘 말아서 그냥 손에 들고 힘들게 집에 와서
수성의 마녀보고 씻고 밥먹고 지금와서 말은 거 펴고 던져놨습니다.
손에 짐도 없고 가방이 없는데 크기가 크니 참 들고오기 힘들더라고요
시골 깡촌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여하간 다음에는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동영상과 함께 또 올려 볼께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