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한곳에만 나던 종괴가 두개나 더 늘었고 뺨의 종괴는 갈수록 커져가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 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라온이의 나이 12살..내년 3월이면 13살인데 이빨 뽑았던때 이후로 가장 큰 수술이네요ㅜㅠ
나이도 있어서 걱정이 컷는데 다행히도 수술전 검사수치는 양호해서 마취는 문제 없다고...
호달달
전날까지 냥냥거리며 발랄하게 돌아다니고 애교부리다가 갑자기 병원에 끌려와서 무서워 죽겠는 라온군ㅠㅠ
수술은 무사히 끝나고 마취도 깼습니다
혹시나 잘못될까봐 너무 무섭고 불안해서 기도만했던것 같아요..
잘 깨어나줘서 고맙고 미안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붕대가 풀려버린..
수액은 맞았지만 이틀이나 금식했으니 지친 기색이ㅜㅜ
수술한 환부가 보입니다 ㅜㅜ
종괴의 크기에서 2~3cm가량의 피부를 덜어내야하지만
저 부위는 위치가 안좋아서 거의 핀포인트로 덜어냈는데도 저정도의 환부가ㅜㅜ
조커 라온ㅜㅜ
평소에 말도 많고 뽈뽈거리던 녀석이 하루종일 의기소침하게 자고있거나 구석에 들어가서 빵굽는 자세만 하고있어요.
수술 부위가 아프니 자세도 제대로 못취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ㅠㅠ
수술부위가 하나같이 악질인게 오른쪽 뺨과 왼쪽 옆구리,그리고 가슴.
옆으로 눕자니 반대편 환부가 아플거고 엎드리자니 가슴이 바닥에 밀착되서 아플거고...뒤집으면 살이 당겨지고 중력에 쳐져서 환부가 당겨질테니 더 아플거고...
너무 불쌍합니다ㅠㅠ
그래도 항생제 캡슐을 넙죽넙죽 삼켜주고 소독약도 아무 저항없이 받아주는 순둥이중의 순둥이..그래서 더 맴찢..
그리고...
동생이 아프거나 말거나 팔자 늘어지는 사랑씨
그래도 넥카라때문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도 뒷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나오는 동생을 뒤따라 들어가서 직접 모래정리까지 해주고 나오는등 본의아닌 뒷바라지도 해주고있어요ㅎㅎ
그리고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환자인지라...
어릴적부터 앓아온 천식이 최근 더 안좋아져서 호흡곤란의 영역까지 온지라 네뷸라이저와 산소방을 구입해서 증기치료(?)를 집에서 해주고있습니다.
30분은 갇혀있어야하는 치료인데 나름 공간이 마음에 드는 모양
이제 라온이는 수술로 떼어낸 부위를 조직검사 보냇는데 거기서 악성이라는 결과가 나오지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악성이면 주변 장기나 뼈에 전이되서 암이 될수있기에...
부디 이번 겨울도 잘 이겨내게 해주소서ㅜㅜ
제 삶의 희망들을 길게 연명하게 해주소서
저는 치료비때문에 당분간 그림 커미션이라도 받으며 투잡을 해야될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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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11.15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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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oona
아니여 다른 라온이에요ㅋㅋ | 23.11.15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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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oona
냥이도 귀는 예민하고 자극에 의해 상처입기 쉬운곳이라 전문가 아니면 조심해야해요ㅎㅎ | 23.11.15 1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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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 집사들의 어깨가 무겁네요ㅜㅜ 다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 23.11.15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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