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공주(라고 쓰고 털여포라고 읽습니다)
강원도 화천의 개농장(아마 식용농장으로 예상)에서 발견된 개가 임신상태인 것을 봉사자들이 발견.
보호소에서 새끼 3마리를 낳았고 그 중의 둘째 여자아이였습니다.
임보언니 집에서 고양이들과 지내다가 구남친(현남편)에게 덥썩 입양이 되어서 온게 이제 2년.
하도 오냐오냐 키워서 말도 안 듣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고집은 세고 편식도 많이 하고....-_- 엄마아빠 알기를 개똥으로 알고...
결혼하기 전에 한번도 반려동물이랑 살아본 적이 없어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초반에 자잘한 문제로 힘들어서 운 적도 좀 있지만 그래도 귀여우니 오케이 입니다. -_-)b
말 좀 안 듣고, 고집 부려도 건강하기만 해라 그랬는데
하도 도그파크에서 뛰어다녀서 그런지 완벽한 슬림-근육질 체형의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가족 중에서 가장 체력 좋을 듯-_-;
신기하게도 지금 현재 언니 강아지를 제외하고 엄마, 남동생, 요녀석 모두 미국에서 살고 있네요;
이제 8키로 조금 넘는 코기보다 작은 강아지인데,
진도믹스라고 한국에서는 다닐 때 마다 '얘 물어요?' '어우 너무 크다' '똥개' '삶아서 먹기 좋네~'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면서 시비거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짖지도 않고, 오히려 겁이 많아서 다른 개가 오면 숨기 바쁜데 입마개 안하냐는 소리도 들었구요.
(두고보자 강모씨....^^..... 앞뒤없이 진도믹스 사납다고 해서 이 사단....)
해외오니 정말 견주생활 만족도 폭발입니다.
저런 말 듣지도 않고, 너무 작다! 귀엽다! 작은 새끼 여우같다! 비싸겠다!(?) 등등 좋은 말만 듣고
사람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산책하는데 시비털리는 것도 없구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엄마아빠 말 좀 듣고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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