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고양이 키우시는분들 문의드립니다.

[야신김성근]

혼자사는 싱글남입니다.

몇주간 밤 낮으로 자꾸 야옹야옹 거려서 나가보니 집앞에서 새끼고양이 2마리가 울더라고요

그냥 불쌍해서 두세번 참치캔 덜어서 그릇에 주니깐 요녀석들이 자주 오더라고요. 근데 한녀석은 아직도 겁이 많은거 같은데 다른녀석은 겁도 안먹더라고요..

너무이쁘고 추운날씨에 불쌍해서 집에서 키워보려고 하는데 유튜브로만 봤지 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워본적이 없어서요. 집은 넓습니다.

회사사람이 하는말이 아무리 이뻐도 유튜브로만 보라고 하던데...

1. 고양이는 사고 많이 치나요?

2. 식비,주거,병진료에 금전적으로 많이 드나요?

3. 고양이는 얼마나 사나요...? (하늘로 떠나면 매우 슬플거같음)

4. 고양이때문에 층간소음이 발생할수도 있나요?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우선 생각나는것만 질문드립니다.

[jotaru]

1. 사고는 예상했던 정도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예) 꽃병을 꼬리로 쳐서 떨어져 깨졌다.
2. 저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은 식비 화장실 모래정도 입니다.
3.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12~15년정도 평균으로 살고 그이상도 있다고 합니다.
4. 층간소음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taenni]

싱글에 안키워보셨으면
비추 드립니다.
안키워보셨으면 생각보다 힘들어요.

[스캔트]

1. 사고치는건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사고칠만한 물건들 최대한 정리하시면 괜찮을겁니다~
2.식비는 4주에 사료값 2~4만원 정도,모레값은 종류가 좀다양해서 1달 1~2만 이상,병원비는 병원마디 차이가있지만 초기 접종,비부병등 변수가있을경우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여의치 않으면 일단 최소한 상태만 확인하셔도 됩니다.
4.고양이 층간소음은 아이들이 활발한 개채일수록 날수가 있는데 미끄럼방지 매트,카펫등 완화할수 있는방법이 있습니다.

혼자서 키우신다고 한다면 모레 관리,사료관리,아이들 아플경우 병원 데리고 가야하고
밤때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경우나 자고있을때 꺠우는경우도 잇을수 있으니 그런점에서 번거로운면은 분명 있습니다.
감안하고 키우실경우 고양이들이 매우 귀여운건 분명하고 정신적으로 오히려 더 기분좋은점도 많으니 키우실거면 끝가지 책임감을 가지고 키우시는걸 권합니다.

여의치 않으시면 커뮤니티나 지인들에게 분양하는것도 한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루리웹-0334682990]

1,2번은 캐바캐지만 사랑하게 되면 다 감당하게 됩니다.
3번.고양이의 운명이겠지만 저희집 고양이는 현재 18살 할머니로 신부전이 있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4번.다묘가정이 아닌 이상 크게 문제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 싱글에 처음 키운 고양이지만 18년 동안 같이 잘 살고 있으며 내가 주는것 보다 고양이한데 받는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준비 되셨다면 잘 키우실 수 있을겁니다.

[포게이]

우선 대부분의 질문이 고양이마다 다르다라는 사전 정의를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1. 고양이는 사고 많이 치나요? : 우리집은 고양이보다 개(...중 어린놈)가 더 사고 많이칩니다. 하지만 고양이만 칠수 있는 사고가 있으니 미리 대비해두시면 사고율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면 높은곳에 있는 물건 떨구기, 소파 의자 가죽긁기, 컴퓨터나 인덕션 마음대로 켜기 등

2. 식비,주거,병진료에 금전적으로 많이 드나요? : 고양이는 주거는 캣타워 하나에 숨숨집 몇개면 됩니다. 캣타워 보통 20정도 들고 숨숨집 개당 만원 이하에 삽니다.
고양이 화장실도 생각해봐야되는데 화장실 5만원에 모래 월 1~2만원 정도 듭니다.
식비는...월 2~3만원. 고양이 생각보다 그리 많이먹는 동물은 아닙니다.

3. 고양이는 얼마나 사나요...? (하늘로 떠나면 매우 슬플거같음) : 보통 10~15년 사는데 전문가들은 20년도 키우고 하지만 평균적으로 10년에 한번 위기가 오고 그걸 넘기면 15년 살고 못넘기면 바로 죽고 그럽니다.
4. 고양이때문에 층간소음이 발생할수도 있나요? : 고양이 무거워봐야 10키로 안쪽인데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높은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는 이상 고양이는 최대한 소리 안나게 걸어다니는 동물입니다.

질문에는 없지만 고양이 키우는데 몇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1. 중성화. 그리고 그 이전과 이후. 중성화 보통 30~40정도 들고, 만약에 어디 부러져서 병원가면 100만원 그냥 깨집니다. 돈 많이 모아두세요.
2. 예방접종. 이거 귀찮다고 안하다가 복막염이나 감염병 걸리면 바로 죽는겁니다.
3. 목욕. 물 좋아하는 고양이는 1000마리중 한마리 될까말까 합니다. 목욕 혼자 시키는건 거의 불가능하실거고요 초짜시니까. 최소 2인 이상 필요합니다.
4. 이빨 닦이기. 고양이 이빨 닦이기 드럽게 힘듭니다. 그렇다고 안닦이면 입에서 똥냄새 납니다 진짜로.
5. 고양이 발톱깎기

[포게이]

덧붙여서, 중성화한 고양이가 알수없는 이유로 한밤중에 앵앵 울어대거나 집사를 두들겨 패서 강제로 깨울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십중팔구 배가고파서 그러거나 화장실에 똥이 가득할경우입니다.

[포게이]

하나 더 덧붙이자면, 고양이 화장실 절대로 실내에 두지마세요. 무조건 실내와는 분리된 공간에 두세요. 베란다라던가. 실내에 두면 모래에 따라서 온 집안에 미세먼지가 가득해집니다. 냄새도 오지고...
모래도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저는 매직 카펫을 추천합니다.

[야신김성근]

모든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무턱대고 키우려고 했는데 고민을 더해봐야 하겠네요 ^^

[EHRGEIZ]

뭐...위에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생명체 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충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혼자 살면 슬플때나 우울할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운되기 마련인데 고양이나 개를 키우면 그런거 없이 산책에 화장실 비워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우울할 시간이 안생깁니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와도 냥냥이들 화장실은 치워주고 자야되고 몸살기가 있어도 댕댕이들 산책은 시켜줘야 됩니다. 언뜻 보면 번거로운 생물에 귀찮을것 같은데 막상 닥치면 귀찮으면서 사랑스럽고 번거로우면서 귀엽습니다.
참고하세요. ^^

[칼잇으마백]

1. 냥바냥 인거같습니다. 사고 많이치는 냥이도잇고 비교적 조용한 냥이도잇고. 저희 냥이는 어릴때 줄 많이 끊어먹엇는데 지금은 갠찮아요

2. 초반에 좀 든다고 생각합니다. 캣타워나 스크래쳐 화장실 그외에는 밥 , 모래 , 간식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한번씩 크게 병원가는일이 생길수잇습니다. 상기지 않을수도잇지만 잇을수도잇어요. 저희 동내기준 기본진료비 3만원이구요 그외 다른 일이생기면 추가검사비 등등 더 들어갑니다. 그외 돈은 집사의 욕심도 많이차지합니다.
좋아보이는 장난감이나 물품들보면 사고싶어집니다.

3. 예전에는 15년 이라고들 많이하엿는데 관심많이가져주시고 좋은 습관으로 길러주신다면 15세이상도 거뜬합니다. 카페에가면 노묘들 많이잇습니다.
처음 키운다면 아이들은 어쩔수없이 사람보다 빨리 해어짐의 시간이 일찍온다는걸 인지하시고 그만큼 사랑으로 대해주시면 오래 건강히 같이생활할수잇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아프면 티를 잘 안내다보니 여러 정보도 찾으면서 세심한 관찰 또 위험할수잇는 요인 배제 등 같이 살아가기위한 정보를 알아두시면 알아두신만큼 좋습니다.

4. 우다다 한다고해도 큰 소음은 생기지않는거같습니다. 오르고 내릴수잇는곳에 물건이잇거나 하지않으면 괜찮지않을까요? 또 중성화를 해주지않으면 발정기때 울음소리를 좀 크게낸답니다. 중성화 유무에따라 수명이 달라지며 사람과 같이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필수라고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되면 불편한점이 많이 발생할겁니다. 장시간 집을비울수도없고 잠을 설칠수도잇고 애들이 아프기라도하면 걱정도 많이되고 털에 냄새에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같이 잇음으로서 위안받고 말동무도되고 웃음도 늘고 저에게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와닿습니다.
그민 많이하시고 신중한 선택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루리웹-99999]

4번만 우리집케이스로 말씀드리면 두마리인데 한마리만 유난히 야간 우다다 (집사 잠드려는시간)에 하는데요. 캣타워꼭대기부터 아래로 점프해서 침대거친뒤 거실로 뛰어나갔다가 다시 역주행 여러번합니다. 왠만한 원목 캣타워도 흔들리기 때문에 소리가 안날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