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회사 고양이들 사진 올려봅니다.
2020년 5월경
노랑이가 새끼 여섯마리를 낳았습니다.
밖으로 나올까 두려워 입구를 어미만 넘어다닐 수 있는 높이로 막아봤습니다.
새끼들이 놀기 좋도록 이리저리 궁리를 해보고 바닥도 깔아주고 했었습니다만
자기들이 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지라...
나중엔 다 치우게 되더군요.
가장 몸이 약하고 사람을 잘 따르던 까만 녀석.
한달이 좀 넘어 무지개 다리를 건너더군요.
앉아있으면 다리를 타고 올라와 저리 앉아있었는데...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니 전기온돌판넬 깔아둔 곳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네요.
세달째 쯤 되니 칸막이를 넘어다니기 시작하더군요.
다 큰 녀석들이 어미젖을 계속 빱니다.
좁은데 굳이 모여서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월동 준비.
12월경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철망을 비닐로 막아버립니다.
최소한 얼어죽을일은 없게 해주어야겠지요.
전기온돌판넬의 마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녀석들.
출근해서 문을 열어줘도 나가질 않습니다.
2021년
5월경에 다시 새끼를 낳았습니다.
노란색이 많은 것 두마리, 하얀색이 많은 것 두마리.
20년 겨울에 한번 네마리를 더 낳았었는데 모두 겨울을 버티지 못하더군요.
먼저 낳았던 여섯마리 중 두마리는 직원 친척집으로 보내주고
두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남아있는 아이가 둘. 노랑이 까망이를 합쳐 네마리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이 따뜻해지자 가장 큰 숫놈이었던 까망이가 집을 나갔습니다.
죽지 않고 그냥 새끼들을 위해 집을 나간 것이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애교가 많았던 녀석인지라 빈 공간이 커 보이더군요.
출산도 세번째여서인지 낳기도 쉽게 낳았고
새끼들의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노랑이 행동에서도 관록과 여유가 엿보이네요.
고양이 랜드? 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스는 계속 치워주는데도 어디서 물고 와서 저리 집 안을 더럽힙니다.
노란 녀석만 다섯마리입니다.
19년에 태어난 노랑이.
노랑이가 20년 5월에 낳았던 노란 녀석이 둘.
올해 5월에 태어난 노란 녀석, 하얀 녀석 한마리씩 둘.
올해 태어난 녀석들 중 두마리는 근처 회사 사장님께서 데려가셨습니다.
그쪽은 회사 사무실 안에서 키우는지라
우리 회사보다 사는 환경이 더 좋더라구요.
회사 일이 바쁜지라 하루 종일 녀석들을 봐주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나와
화장실 치워주고 밥, 물 갈아주고 잠깐 놀아주는 시간이
나름 정신적인 케어를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슬 노랑이 중성화를 시켜줘야하나 고민도 하고 있구요.
부디 이녀석들과 오래도록 같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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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늘어났으면 20마리도 넘어야 할텐데 지금 남은 것이 다섯마리뿐입니다. 회사 주변이 산인지라 너구리, 오소리, 멧돼지, 삵 같은 녀석들이 밤에 내려와 돌아다닙니다. 고양이 정도야 게임도 안되는 것들이 가득입니다. 도시의 안락한 삶과는 다르지요. 애초에 고양이 집을 크게 지은것도 밤마다 고양이 들이 죽어나가서 지어준 것입니다. 첫번째 나비도 새끼 낳고 한달만에 물려죽었던 것을 제가 발견했었습니다 산속회사라는 환경이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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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생태계 전문가 행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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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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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것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이 퇴근하기전에는 전부 집에 넣고 문을 닫습니다. 출근하면 열어주고 화장실정리하고 밥주고 하지요. 낮에는 사무실 근처에서 츄르 달라고 어슬렁거리고 그늘에서 잠만 잡니다. 매한테 새끼 채여가는거 한번 본적 있네요. 몇킬로 떨어진 산속에서 반달곰 목격정보도 있는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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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걱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ㅋㅋㅋ 진짜 걱정 됨?? 진짜 ㅋㅋㅋ? 진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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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늘어났으면 20마리도 넘어야 할텐데 지금 남은 것이 다섯마리뿐입니다. 회사 주변이 산인지라 너구리, 오소리, 멧돼지, 삵 같은 녀석들이 밤에 내려와 돌아다닙니다. 고양이 정도야 게임도 안되는 것들이 가득입니다. 도시의 안락한 삶과는 다르지요. 애초에 고양이 집을 크게 지은것도 밤마다 고양이 들이 죽어나가서 지어준 것입니다. 첫번째 나비도 새끼 낳고 한달만에 물려죽었던 것을 제가 발견했었습니다 산속회사라는 환경이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습니다 | 21.07.18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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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는 것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이 퇴근하기전에는 전부 집에 넣고 문을 닫습니다. 출근하면 열어주고 화장실정리하고 밥주고 하지요. 낮에는 사무실 근처에서 츄르 달라고 어슬렁거리고 그늘에서 잠만 잡니다. 매한테 새끼 채여가는거 한번 본적 있네요. 몇킬로 떨어진 산속에서 반달곰 목격정보도 있는 동네입니다 | 21.07.18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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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박사
아주 그냥 생태계 전문가 행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 21.07.20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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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에서 가장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동물이 무엇일까요? | 21.07.28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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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박사
야생동물 걱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ㅋㅋㅋ 진짜 걱정 됨?? 진짜 ㅋㅋㅋ? 진짜?? ㅋㅋㅋㅋ | 21.07.30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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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게에서나 한놈이 총대매고 혐오선동글 올리면 지들끼리 추천하면서 정신승리하지 양지인 오른쪽 오니까 바로 인간이하 취급이네 ㅋㅋ 이게 현실이야 에라이 퉷 역겨운 것들 어디가서 고양이가 주변에 새 등등 다 잡아 먹으니까 다 죽여야 된다고 말해보지 사람들이 인간으로 봐주나 | 21.07.30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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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그렇게 생태계를 걱정하셨을까요. | 21.07.30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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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매라니 ㄷㄷㄷ | 21.07.30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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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도 나온다는데 사람 걱정도 해주지 왜 | 21.07.31 0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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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얼마나 산솦 깊숙한 곳이길래 온갖 동물들이 ㄷㄷㄷ. | 21.07.31 0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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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한테는 안됐지만, 치열한 생태계가 있는 곳에서 지내신다니 부럽네요. 동물 보는 걸 워낙 좋아하는지라ㅠ | 21.07.31 1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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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국도변이긴 한데 도로가 산을 타고 도는 곳이라 민가는 몇키로 떨어져 있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눈 많이오면 차가 못올라옵니다 한참 밑에 차을 두고 걸어올라올때는 정말 고생스럽지요 | 21.07.31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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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와서 동물들 정말 많이 보긴했네요. 작은 새나 매, 꿩 같은 날짐승들부터 너구리, 오소리, 삵 같은 놈들은 자주 봅니다. 여기서 5킬로 정도 무주쪽으로 가다보면 마을 입구에 반달곰 주의라는 표지판이 있더군요. 저는 본적 없습니다만 마을 분들은 큰 개를 한마리씩 키우고 계십니다 | 21.07.31 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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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할아버지
글쎄요. 고양이들은 자기가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로도 사냥을 합니다. 특히 사람에게 먹이를 제공 받고 있고 외출이 가능한 고양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외출냥이들이 먹이주는 사람들에게 새나 벌레를 잡아다 주는것도 놀이를 목적으로 하는거죠. 뭐가 펙트라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야생에서 고양이가 번식하는건 야생동물이니 별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적당한 안식처와 음식을 제공 받으면서 고양이가 번식하는건 확실히 그 주변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기는 합니다. 철새 도래지 같은곳에 사는 고양이가 철새들을 재미로 사냥하는걸 안타까워 하던 철새 유튜버 분의 영상이 기억나네요. | 21.07.31 1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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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고 뭐고를 떠나서 똥글싸는 어그로 애들은 절대로 피드백하지 않는다는 게 팩트라는 거에요 그건 정치글이 될 수도 있고 유머인데 전혀 상관없는 정보경찰 올리는 놈도 그렇고 절대 반박글에 피드백하지 않는다는 게 팩트라는 겁니다. 제가 얘기하는 건 고양이하고는 쥐뿔도 상관없어요 | 21.07.31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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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되는 곳은 밥주는 분들이 중성화 해주십니다. 서울시에서도 중성화 사업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많이 줄였다고 하던데요. 고양이보다는 고양이를 함부로 유기하는 사람이 문제 아닐까요? | 21.07.31 14:19 | |
(IP보기클릭)218.52.***.***
서울시 중성화사업 개체수 모니터링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밀도가 높은 지역을 빼고 낮은 지역을 추가한다던가 모니터링 시간을 일몰전으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의도적으로 추정 개체수를 조작하는 정황이 있어요. 중성화 실적 자체도 목표치에 한참 못미치는 실정이구요. https://www.sedaily.com/NewsVIew/1Z5GBD9LQ1 그리고 유기 유실 개체로 통계에 잡히는 개체들도 대부분 길고양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기보다는 먹이 공급에 의한 번식이 개체수 문제의 핵심이에요. | 21.07.31 14: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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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는 인간이 조져놓고 본능대로 사는 고양이한테 혐오팔이 하는게 마치 지구상에 존재한 이후고 가장 많은 종족을 멸종시킨 호모사피엔스 그 자체 같네요 ^^ 특히 야생동물들을 걱정하신다면서 '오만잡것'이라고 표현하시는게 정말 세상에서 가장 많은 동족을 죽인 종족 호모 사피엔스의 전형적인 감성팔이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 | 21.07.31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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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깔아두었더니 너무 지저분해지더라구요. 가끔 소독해주고 치워주고 하긴 하는데 이녀석들이 불만 있으면 아무데나 일을 보고 다니는지라 생각보다 자주 청소를 하게 됩니다 | 21.07.31 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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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이가 두마리 있었는데 한놈은 중성화해서 분양해드렸고 한놈은 들짐승한테 물려서 죽었네요... | 21.07.31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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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ㅜㅜ 그런일이... | 21.07.31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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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출산했으니 본인도 슬슬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일찍 본능을 거세하는것이 불쌍해서 놔뒀었는데 이번 아이들 젖떼면 바로 중성화 시켜줄 생각입니다 | 21.07.31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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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에서 키우는 도시냥보다는 시골냥들은 칼같은 중성화보다는 자연의 법칙에 좀 따르다가 이제 되었다 싶을때 중성화 해주는게 좋아보이더군요. | 21.07.31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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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생각 못했던 관점입니다. 암컷만 중성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수컷은 중성화 시켜 봐야 짝짓기 경쟁에서 밀려나기만 할 뿐, 암컷이랑 짝짓기 하는 수컷이 존재한다는 것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으니... 감사합니다. | 21.07.31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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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7.31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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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우리나라의 삵은 고양이땜에 세력감소가아니라 80~90년대 쥐약과 급격한도심화땜에 여우랑같이 급격히 개체수가 줄은거죠 삵은 고양이 상위호환이고 고양이도 삵도 단독활동이라 삵있으면 고양이가 개털려요 2배는 거대하니 도심지는 애초에 삵과는 환경이 안맞으니 어쩔수없고 삵이 먹는것중에 고양이도 있으니까요 시골지역은 덕분에 삵개체수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 21.08.01 1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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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길고양이는 먹이사슬상 삵이나 족제비의 먹이입니다.. 길고양이는 도심에 주로 많이 사는데 삵에게 도시는 영역이 아니고 기피해야할 타 동물(인간)의 영역이죠... | 21.08.01 1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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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이 고양이를 먹기는 하는데 생태적 지위는 포식자라기 보단 경쟁자에 가까워요. 그래서 고양이 개체수가 급증하는 건 삵에겐 좋은 게 아닙니다. | 21.08.01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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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차
개 잡소리를 남이 잘 데려다가 키우고 있는 글에 쓰는 이유가? | 21.08.01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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