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늘어져가는 방콕집사와 방콕냥들입니다.
오랜만에 사진 올리는 느낌적인 느낌이..ㅠㅠ
그나저나 집에서 먹고자는 것이 일상인 김고자군과 김고순양의 일상에
소소한 이벤트가 일어났었지요
(벌써 9월 일입니다만..)
쨔잔..
아는 분의 냥이, 술탄이가 잠시 저희 집에 머물다 갔습니다!
장모종과 생활하는 건 처음이라서 두려웠지만 생각보다 털도 안 빠지고
수월하게 함께 있었네요.
탄이는 무던한 성격이라 오자마자 집안도 활보하고 물도 먹고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해서 안심했지만
김고순양이 하루정도 저한테 착 붙어서 으르렁거리고 침흘리고 밥을 거부하고 해서 좀 걱정이었습니다.
뭐 이틀 지나니 둘이 우다다 하고 잘 놀더군요.
그와중에 고순이 너란 지지배 깡패같은 지지배....
괜히 가서 때리고 해서 조마조마했었죠.
...그나저나 전선을 물어뜯는 아이라고 듣긴 했어도 별거 있겠어 싶었는데..
한창 작업하다가 삐로링~ 소리가 나고 마우스가 먹통이 되어 내려다보니
탄이가 마우스 끈을 물어서 넝마를 많들어놓고 의기양양한 얼굴로
노트북 전선을 뜯으려 하더군요. 깜놀...
덕분에 무선마우스로 바꿨습니다! 음하하!
그 외에도 정수기와 선풍기 코드에 이빨자국을 냈지만 다행히 제가 차단!
그닥 쓰다듬는 걸 안 좋아하는 성격인지 만지면 도망가고 가까이가면 도망가고,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지만 또 놀러오면 좋겠어요~~
바보스러움 100%의 고순양...
응딩이랑 아랫배가 점점 꼬자스러워져서 걱정입니다ㅠㅠ
이녀석은 머리끈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해서 한두개 갖고 놀라고 줬는데
어느새 좀 두꺼운 머리끈을 물어서 끊고 삼킨 게 걸려서 켁켁거리고 있기에
놀라서 손가락 목구멍까지 넣어서 빼내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그 후로 머리끈은 모두 압수...ㅠㅠ
그 외에도 작업중에 뛰어와서 팔 사이에 누워 방해하거나
잘 때 응딩이를 들이밀거나 참 버라이어티 합니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자는 김고자군입니다.
탄이가 왔을 때도 널브러져 잠만자던...
신기한게, 평생 뒷다리 베고 잔 적이 없는 녀석이 고순이 온 후로
보고 배웠는지 때때로 짤뚱한 뒷다리를 억지로 턱까지 움직여서
베고 자려고 하더군요.
안 보는 척 하면서 은근히 보는구나 이녀석!
그리고 지금 이 녀석들은 제가 잠깐 벳남에 있는 관계로
탁묘중입니다..ㅠㅠ
김고자는 동물병원 선생님깨 탁묘,
고순이는 위 사진의 술탄이네 집에....
동물병원 선생님이 너무 고자를 예뻐하셔서 예전부터
"고자 탁묘 언제 하실 거에요? 보고싶어요!"라고 하시다가..
이번에는 급기야 자비를 털어 장난감과 스크래처를 사주시고,
병원에 출퇴근할 때 데리고 다니시고,
잠도 같은 침대에서 주무신다고...
"오실 때쯤 병원 문 닫고 고자랑 저랑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라고 하시더군요...
성격이 무던해서 그런지 동물병원에 오는 손님들이 다 이뻐하고
며칠 전 오신 두 냥이의 집사님은 얘 자기가 입양하면 안되냐고 했다고...
김고자의 위기?!
순이도 탁묘간 데서 이쁜짓 하는지 탄이 주인님이
"얘 그냥 데리고 살면 안 되요??"
...내새끼들은 과연 품에 무사히 돌아올 것인가...?!
여튼 빨리 가서 보고 싶네요.
기다려라 얘들아!
뭔가 남매? 부부? 애매모호한 사진...
어릴적 김고자처럼 안아줄 때까지 울고불고,
안아주면 자고...
얼추 체구가 비슷한 거 같...지만 그래도 고수니는 아직 3킬로니까 괜찮다고
위안중입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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