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햄스터 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게임키드]

사진을 찍어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하는 곳에서 왠 어린애가 톱밥을 채워넣고 그안에 햄스터 한마리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투명컵을 갖고 와선 주웠다고 하네요

개인적인 추측으론 애가 집에갖고 갖다가 부모님한테 혼나고 버리라고 해서 떠넘긴듯 한데...

일단 받아놓은 이상 죽게 냅두기도 뭣하고 인근에 홈플러스가 있긴한데 오늘은 쉬는 일요일이라 햄스터 용품 같은걸 살수가 없네요

임시로 박스에 담아뒀는데...

내일 까지 어떻게 돌보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민트폼폼]

집에 과일&야채있으신가요? 야채는 매운종류(파, 양파, 고추, 마늘, 깻잎, 부추등등)을 제외한 양배추, 양상추, 오이, 당근등을 주면 좋습니다. 과일은 너무 시큼한 오렌지, 귤등을 제외한것들을 주시면 좋구요. 다만 임시방편이니 내일 햄스터 사료를 사다 주시면 좋겠네요!

[게임키드]

지금 집이 아니네요 ㅠㅠ. 퇴근할려면 아직 멀었고. 어디 자리를 쉽게 비울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과일 야채가 없으면 어떤게 좋은가요.

[플러터 샤이]

밥알 주셔도 됩니다.
그냥 주시면 볼주머니 붙어 있다가 썩어서 염증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물 적당히 묻혀서 볼주머니에 저장하지 않고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소량만 주세요

[게임키드]

그리고 자꾸 탈출하고 싶은지 박스 앞발로 비비적 거리는데 원래 이런가요?

[플러터 샤이]

햄스터는 원래 땅파고 사는 동물이라 구석진 곳이나 베딩이 수북하게 쌓인 곳을 좋아합니다.
그대로 두시면 박스를 갉아먹고 탈출할 위험이 있습니다.

[민트폼폼]

네 보통 햄스터들이 다 그래요ㅠ_ㅠ 과일 야채를 구하기 힘드신가보네요ㅠㅠㅠ... 정 힘들다면 식빵을 조금 줘도 괜찮습니다ㅠㅠ

[플러터 샤이]

박스같은 건 잘못하면 갉아서 구멍뚫고 탈출합니다
일반 시중에 파는 2000~3000원짜리 국산사료같은 건 쓰레기 급이라 임시사료로만 사용하시고
되도록이면 외산 사료 먹이세요...
쓰레기 국산사료 주시면 해바라기 씨만 골라먹고 안먹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 버려야 합니다
외산 사료들도 한가지만 먹이시면 안되고 보통 2~3가지는 섞어서 먹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추천사료는 크리스피, 비타폴 정도 있고, 해씨나 기타 곡물류 섞어주시면 됩니다.

구하기 힘들거나 가격이 부담되시면, 국산 사료들 중에서 제일 낫다고 평가받고 있는 애니멀밥 햄스터 스페셜 점보푸드가 있습니다.
이갈이용 영양식으로 할란2018s 제일 작은 봉지로 하나 사셔서 냉동실에 넣어두시고 한알씩 급여해 주시면 좋습니다.

수분 공급은 야채로만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급수기는 꼭 달아주셔야 합니다
톱밥은 먼지 적은 걸로 고르시고, 추천하는 건 지슈 편백나무 베딩입니다.
쳇바퀴와 은신처도 필수이니 꼭 넣어주세요.

사육장은 되도록 가로세로 40x30 이상으로 고르시고, 쳇바퀴 높이도 생각하셔서 고르세요.
리빙박스 구매하셔서 윗뚜껑 개조한 후, 철조망 붙이셔도 괜찮습니다.(다만 좀 힘들뿐)
햄스터 전문몰에 가시면 개조된 박스를 팝니다.

먹이시면 절대 안되는 것들
-양파, 부추, 마늘, 아보카도, 감자(잎 껍질 싹), 토마토(잎 꼭지), 체리(씨앗), 복숭아(잎 씨앗), 쿠키, 비스켓 등 사람이 먹는 과자류, 우유나 쥬스, 초콜렛

혹시나 외로워 보인다고 짝을 붙여 주시려고 하신다면 절대 하지 마세요.
햄스터는 외로움을 타는 동물이 아니며, 암수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는 짝짓기를 하는 순간 뿐입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햄스터는 자기영역을 지키려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언제 유혈사태가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꼬추잠자리]

국산 사료도 나쁘지않아요 저도 국산사료로 햄스터 키웠어요 지금은 개 키웁니다

[주니어를위하여]

~추 종류 야채는 배에 가스를 잘차게하니 웬만하면 피하시구요 가장 간단하게 달걀삶은것 국물용멸치 삶아서 가시바른거 당근오이 추천드려요

[게임키드]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햄스터 집이랑 사료 등 이것 저것 챙겨서 새 집에 입실시키니 사료 주섬주섬 먹고 물좀 핥짝거리고 챗바퀴 운동좀 하더니 쌔근썌근 자더군요. 근데 아주머니 한분이 우리애가 잃어버린 햄스터라고 찾아 왔길래 제가 산 각종 물품 값 지불하고 데려 갔습니다.

[민트폼폼]

오잉 주인 찾아서 다행이네요! 정말 미아햄스터였나보네요.. 그리고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_ㅠ

[[구]고등어]

인터넷에 찾아보면 햄스터 간식도 많이 파니 함 보세요 ㅎ 전 두유쿠키랑 호박젤리인가 사서 하루에 한개씩 줫더니 잘먹더군요.
윗분들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저도 딱히 할건없지만, 첨에 저가용 사료 사줬더니 정말 해바라기씨만 쏙 골라먹더군요;
그리구 다먹고 빈 딸기잼통 씻어서 넣어주니까 거기에 들락날락거리면서 살더라구요..톱밥도 갖다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