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밖으로 꺼내놔서 바깥 환경에 익숙해지게 하려고 훈련중인 미셰입니다.
미셰를 키운지는 이제 반년이 되가고 기본적인 핸들링은 예전에 끝냈고, 이제 이름만 불러도 밖으로 나올 정도로 훈련은 됬지만
다른 분들 고슴도치처럼 제 품에서 잠든다거나 그런 건 꿈에도 못 꿀만큼 만지는 걸 원체 싫어하는 아이라서
사실 이미 호감도를 최대로 올리지 않았나? 싶어 포기했고 애정을 쏟는 데 조금 소홀했었는데요
다름아닌 계기가 있었으니 어떤 분 께서 방학이라고 2달동안 집을 비우시게 되면서 저한테 고슴도치를 맡기게 되셨는데
이 친구는 정말... 처음 보는 저를 매우 무서워하긴 했지만 가시 하나 안세우고, 들어올려도 거부 반응 하나 없으며
심지어 가시를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더군요! 쉭쉭 소리도 제가 빠르게 움직이지만 않으면 내지도 않고.
솔직히 좀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 친구는 아직 적응기라 사진은 없습니다)
미셰는 제가 가시를 쓰다듬으려고 하면 화내는 건 기본이고
귀엽다고 코나 얼굴을 만지면 가차없이 물어버립니다.. 처음에는 아주 살살 물더니
몇일 전에 물렸는데 얘도 참다참다 문건지 정말 세게 물더군요;; 안떨어질 정도로...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이젠 코 쪽은 안건드리려고... (시무룩) 코가 챰 포인트인데..(시무룩)
여튼 이전 주인분 키우실 때 보니 밖에서 주인분 침대에서 많이 데리고 노셨다길래 요즘들어 좀 밖에 놔두면서 바깥 공기 좀 흡입시키고 있습니다.
몇일 간 꾸준히 밖에서 노닥거리게 했더니 좀 편해진 것 같기도 하고.
웃기는 게 옛날에 막 처음 키울 때 침대 위나 넓은 곳에 두면 소닉처럼 도망가기 바쁘던데
요즘은 익숙하지 않은 장소라 그런지 좀 떨다가 제 쪽으로 달려 오더군요... 아직도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1주 전에 하루인가 집을 비워서 같이 사는 룸메이트한테 밥 좀 주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꽁꽁 숨어 그 날 밥을 안먹었다고 합니다..
제가 오면 밥 냄새만 나도 집을 탈출할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니 묘하게 기뻐서 집에 돌아가자마자 이름을 불렀더니 아주 집에서 뛰쳐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 만질려고 했더니 절 또 죽일려고 합디다...
그때 참 든 생각이
절 사랑하진 않지만 제가 없으면 불안하긴 한가 싶더라구요.
아님 진짜 츤데레거나.
옆라인으로 보면 드러나는 무시무시한 이빨..
카메라만 들이대면 저보다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들이댑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네요..
손을 들이대면 좀 뒤로 빼는데 제 얼굴..그러니까 코를 들이대면 그냥 킁킁거리고 있더군요.
오늘은 코랑 코가 맞닿았는데 축축한것이 묘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임시로 제가 맡은 고슴도치랑 미셰는 둘다 같은 스탠다드고, 암컷인데 생긴게 정말 정말 다르네요.
동물 얼굴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었는데 코도 다르고 눈도 다르고. 꼬리 길이마저도 다르고.
조금씩 다른거야 알고 있었는데 좀 신기했습니다. 미셰 최고의 매력이라면 칼처럼 날카롭고? ICBM처럼 크고 우뚝 솟은 코가 아닌가 싶네요 헤헤
하도 다소곳하게 서있길래 찰칵.
찰칵 소리는 안났지만 사진기를 봤는지 이쪽을 봅니다.
가오잡는 미셰.
가오 잡는 미셰 2.
이상입니다. 고슴도치 사진이 너무 안올라온다 싶으면 담에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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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때다 싶어 만질려고 했더니 절 또 죽일려고 합디다... "에서 엄청 웃었어욬ㅋㅋㅋ 친해지길 바라면서 추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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