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보르네오에 새보러 가는 여행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인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차로 1시간반을 올라가야 하는 키나발루산 입구와, 비행기로 45분을 날아가야 하는 산다칸에서 찍었습니다^^
이번 보르네오행에서 찍어온 동물들 중 일부입니다.
아침나절에 공원에 들어온 보르네오오랑우탄.
이쪽을 노려본다 싶으면 당장 도망쳐야 합니다. 질자신 백프로.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에 서식.
뒷자리에 일본인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얘를 텐구자루라고 부르더라고요?
실로 적절한 명명이 아닐수 없습니다 ㅋㅋㅋㅋ
보르네오에 흔한 포유류는 원숭이뿐이 아닙니다.
보르네오에서 가장 큰 원숭이인 Cream-Colored Giant Squirrel.
꼬리길이까지 합치면 거의 1미터에 가까운 대형종입니다.
반대로 보르네오에서 가장 작은 Least Pygmy Squirrel.
몸통이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큰 정도인 귀여운 다람쥐입니다 ㅎㅎ
탄중아루 해변의 물왕도마뱀.
동남아 어디나 있는 녀석답게 여기서도 흔히 눈에 띕니다.
마찬가지인 Oriental Garden Lizard.
사람한테는 별 신경도 안 쓰고 느긋하게 일광욕중...
호텔 식당앞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맹그로브뱀(Mangrove Snake).
독이 있어서 물리면 심하게 붓지만 아직 공식적인 사상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주목적이었던 새들...
키나발루산에서 흔하게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Chestnut-hooded Laughingthrush. 보르네오 고유종입니다.
키나발루산 숲속 배경음악을 담당하는 Bornean Whistler. 역시 보르네오 고유종.
쫑쫑대며 풀숲을 뛰어다니는 Yellow-Breasted Warbler. 작고 귀여운 새입니다.
숲속에 멍하니 앉아서 눈만 껌뻑거리는 Whitehead's Trogon. 역시 보르네오 고산지대 고유종.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가 인상적인 Bornean Green Magpie. 역시 고유종입니다.
상큼한 노란색 녹색 푸른색의 배색을 자랑하는 Golden-naped Barbet. 역시 보르네오 고유종입니다.
둥지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민 Whitehead's Broadbill. 귀여운 고유종...
새끼들과 함께 먹이 찾으러 나온 Red-breasted Partridge. 물론 보르네오 고유종.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Asian Glossy Starling들. 동남아 흔새입니다.
탄중아루 해변의 Long-tailed Parakeet. 최근 번식했는지 새끼들 달고 돌아다녔어요.
언제나 늠름한 Oriental Pied-Hornbill.
그늘진 숲속의 Black-Crowned Pitta. 보르네오 고유종 팔색조입니다.
숲속 개울가에 목욕하러 내려온 Wallace's Hawk-Eagle.
그리고 진짜진짜로 귀여운 Black-and-Yellow Broadbill...
한낮에 나무구멍에 물 고인 곳에 목욕하러 찾아온 Charlotte's Bulbul. 보르네오 고유종인 직박구리입니다.
졸립지만 슬그머니 눈을 뜨고 경계하고 있는 순다소쩍새(Sunda Scops-Owl).
이런 거대한 딱따구리가 한국에 있었다니 쉽사리 믿겨지지가 않아요^^;;;
리조트와 휴양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보르네오 원시림의 풍요로운 자연을 느껴보는 여행도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코타키나발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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