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3년전에 도쿄 2박 3일 여행때 갔던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 정리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전시회 특성 상, 트라이건(트라이건 맥시멈)과 혈계전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일단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에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굿즈가 들어있는 티켓을 하마터면 구하지 못할 뻔 했는데, 운좋게도 당시 우리나라 직원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구입을 할 수 잇게 되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유니온 스퀘어다근 화한이 눈에 띄네요.
전시회 자체가 작가 나이토 야스히로님의 대표작인 [트라이건]과 [혈계전선]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보니까,
두 작품의 주인공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네요.
사실 혈계전선의 주인공은 레오나르도 워치지만, 밧슈와의 캐미(?)를 맞추기 위해서 크라우스 V. 라인헤르츠를 배치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둘은 비슷한 스타일의 캐릭터죠.
나이토 야스히로님의 약력
데뷔년수에 비해 다소 단촐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전시회는 트라이건과 혈계전선 중심이라서 전시 섹션도 두 작품 중심으로 나누어졌는데,
시작은 트라이건 - 그리고 주인공인 밧슈 더 스펀피드의 모습부터 볼 수 있네요.
트라이건 자체가 밧슈가 하드캐리하는 작품이고, 밧슈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전시회는 대형 복제 원화가 대부분이라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만화책보다 훨씬 큰 나이토 야스히로님의 매력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큰 불만은 없네요.
맥팔레인에서 만든 밧슈 피규어와 설정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작품 활동 못지않게 피규어쪽 활동도 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피규어 전시물이 상당히 적다는게 좀 마이너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후 다른 지역 및 앵콜 형식으로 마지막 재전시회때 조금 보강이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밧슈와는 다른 다크 히어로의 모습으로 밧슈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니콜라스 D.
울프우드 관련 복제 원화도 볼 수 있죠. 확실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아메리칸 코믹 스타일의 트라이건 일러스트도 센스있네요.
여캐를 잘 못그리는(...) 나이토 야스히로님이지만, 그거완 별개로 작중에서 나름의 역할을 담당했던 메릴 스트라이프 & 밀리 톰슨입니다.
생각해보니 복제 완화 숫자도 다른 캐릭터들보다 적더군요.
가끔씩 이런 러프 일러스트만 달랑 전시된 경우도 있더군요.
작품의 최종보스인 밀리온 나이브스
그런 나이브스 휘하에서 밧슈와 그 일행을 압박해오는 'GUNG HO GUNS'들도 잊지 않았네요.
확실히 큰 걸로 보니까 원작 만화 이상의 박력이 느껴집니다.
본편에서 주요 전투신과 원작 만화에서만 등장하는 조력자 & 빌런들의 모습들도 빼놓을 수 없죠.
검은 밧슈의 모습도 상당히 멋집니다.
아마도 트라이건 맥시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를 선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맞다면 저 역시 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명 에피소드를 통째로 복제 원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살짝 가물가물하지만
유독 이곳에서만 사람이 몰렸던걸로 기억하네요.
커버 일러스트들
그리고 단행본 일러스트들
혹시라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트라이건 맥시멈 TVA화!'와 같은 특별한 소식이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살짝 가져봤는데요.
아쉽게도 그런 건 없었습니다.
...물론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이야기는 들리지 않네요.
믿는다. 넷플릭스
흥행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팬 서비스가 충실한 극장판 [트라이건 Badlands Rumble] 관련 전시도 조금 있었지만,
아무래도 원작 만화 전시물에 비해선 눈에 띄게 적다는게 조금 마이너스였네요.
극장판 개봉에 맞춰 고토부키야에서 발매했던 밧슈와 울프우드 피규어인데,
개인적으로 액션 피규어 위주로 모으고 있지만 퀄리티가 좋은 녀석이라서 자금적 여유나 장식장 여유가 된다면 구입하고 싶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정판인 블랙 밧슈가 없네요. 왜?
밧슈와 울프우드에 들어있는 검은 고양이와 작가 오너캐(...) 피규어인데,
개인적으로 이 녀석만 따로 전시장 굿즈로 판매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더군요.
솔직히 좀 의외다 싶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녀석은 퀄리티가 좀...
원작 완결보다 한참 이전에 방영했던 TV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도 볼 수 있네요.
여기부턴 혈계전선 섹션입니다.
트라이건과는 사뭇 다르면서도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트라이건(맥시멈)때보다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 역시나 나이토 야스히로님이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게 혈계전선이라고 생각하네요.
자기복제스러운 부분이 좀 신경쓰였지만, 그조차도 혈계전선 고유의 센스로 재창조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밧슈같은 캐릭터가 원맨쇼로 커다른 스토리를 이끌어간 트라이건과는 다르게,
혈계전선은 처음부터 다수의 매력 있는 캐릭터들을 투입시키고 여러 자잘한 옴니버스성 에피소드를 이어가면서
상황에 따라 그러한 캐릭터들을 적절하게 돌려가며 부각시켰다고 보네요.
혈계전선 섹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작품의 주무대인 '헬사렘즈 로트'와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의 '소재'들로 나눠서 전시물을 구성했습니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헬사렘즈 로트 내에서 아웅다웅대는 일상물(?)이나 다름없으니 괜찮은 방식이라고 보네요.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 '친구'
은근 먹방이 많아서 그런지 먹거리와 마실거리도 따로 나눴네요.
중간중간 타블랫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버디와 파트너. 둘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역시나 혈계전선하면 나이토 야스히로님 특유의 화풍이나 연출이 어우러지는 배틀신을 빼놓을 수 없죠.
뭐 여전히 만화로 볼때 가독성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장면 하나하나마다 예술이라는건 분명합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헬사렘즈 로트의 '게임'
마계도시를 질주하는 여러가지 '탈 것'들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가족'들
단행본 일러스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혈계전선을 비롯해서 나이토 야스히로님의 인지도를 수직상승시켜준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상편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나이토 야스히로님과 인연이 깊은 피규어 관련 전시물은 혈계전선쪽이 더 없더군요.
원래 피규어계의 LG(...)같은 카이요도라해도
이런 자리에 안끼는게 이상할 것 같은 굿스마일 컴퍼니도 피규어를 제공해주시 않은게 참 이상할 따름입니다.
트라이건과 혈계전선 이전에 [사무라이 스피리츠] 만화판을 그렸다고 하네요.
나이토 야스히로님풍의 코스프레한 메릴나코루루도 볼 수 있습니다.
하오마루와 히사메 시즈마루
특유의 화풍 때문에 쿠비기리 바사라인지 아수라인지 헷갈립니다.
나이토 야스히로님은 코믹판말고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등장인물...이 아닌 괴물인 쿠사레게도 디자인도 담당했는데,
그 모습을 전시장 내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건 좀 김이 샜습니다.
캐릭터 원안으로 참가해서 화제가 되었던 PS2 게임 [건그레이브]인데, 문제는 관련 전시물이 너무 없네요.
개인적으로 트라이건과 혈계전선 못지않게 꽤 기대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번 연말에 발매예정인 건그레이브 신작 [건그레이브 고어] 관련 정보도 이미 공개된 PV가 전부더군요.
나이토 야스히로님 초기 단편작이라는데,
이 당시에는 아마도 국내에는 정발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소미미디어에서 정발을 했더군요.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덕분에 일본어가 까막눈인 저로선
일부 복제 원화 전시물만으로 초창기의 모습을 엿볼 수 밖에 없더군요.
굿즈는 티셔츠나 컵받침 정도 살까하다가 그냥 당초에 구입하기로한 전시회 공식 아트북만 구입했습니다.
전시회 자체는 규모도 제법 컸고 전시물도 많았기에 팬심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복제 원화물 제외하면 나머지 전시물들의 구성이 극도로 적었다는 점이 기대이상으로 실망한 점도 제법 있더군요.
너무나도 자신의 두 작품 중심만으로 전시를 구성해서 나머지 부분을 너무 도외시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거 하나 보기 위해 다소 무리하고 빡빡하게 도쿄 온 보람이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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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습니다 원화복제 보고싶네요 트라이건도 혈계도 너무 재미있게 잘 봤고 보고있어서 뭐랄까 이분 만화를 보면 액션으로 말하는 시인같은 느낌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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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 느껴지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케부쿠로가 은근히 이런 서브컬쳐 전시 관련해선 쏠쏠한 동네라서 좋아요. 여행 가보면 늘 세이부나 파르코나 한군데 정도는 볼만한 전시를 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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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작가의 데뷔 25주년을 맞이해서 이케부쿠로에서 개최되었다던 '나이토 야스히로의 세계전' 전시회로군요. 내년에는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 빌딩도 리뉴얼 오픈한다고 하던데 그때는 부디 코로나도 사라져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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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작가의 데뷔 25주년을 맞이해서 이케부쿠로에서 개최되었다던 '나이토 야스히로의 세계전' 전시회로군요. 내년에는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 빌딩도 리뉴얼 오픈한다고 하던데 그때는 부디 코로나도 사라져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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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 느껴지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케부쿠로가 은근히 이런 서브컬쳐 전시 관련해선 쏠쏠한 동네라서 좋아요. 여행 가보면 늘 세이부나 파르코나 한군데 정도는 볼만한 전시를 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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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울프우드같은 명조연이 나왔음에도 주연인 밧슈 매력이 너무 쩔어서 묻히지 않는다는 것도 대단함 ㅋㅋ | 22.05.05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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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습니다 원화복제 보고싶네요 트라이건도 혈계도 너무 재미있게 잘 봤고 보고있어서 뭐랄까 이분 만화를 보면 액션으로 말하는 시인같은 느낌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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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선 맥시멈 완결된 해에 성운상 수상할 정도니까, 재미는 보장합니다. | 22.05.19 08: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