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출발 예정이었던 간사이 여행이 태풍으로 취소되어
상심이 크던차에
주말에 바람 쐬러 홍천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까지 가기전 유일한 휴게소에 들려 간식타임
방송인 이영자씨의 소개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소세지떡소세지떡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왠만한 휴게소에서 다 취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스의 선택이 가능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휴게소에선 그런거없죠. 케찹아니면 양념치킨맛 소스
크림치즈 핫도그
연이어 2도그를 해치우시는 여친
핫도그가 그렇게 그리우셨다네요..
전 간단하게 어묵우동으로
상당히 저렴한 맛을 내는 게 딱 제 취향입니다.
간단하게 간식타임을 가진 후 음료 2개를 구입해서 출동
한동안 헛개수에 꽂혀서 지내다가 요샌 블랙보리에 꽂혔습니다.
하얀탄산음료는 갈증을 해소해준다기보단 오히려 마시고나면 갈증을 불러 선호하지 않는 음료수인데
스누피때문에..
그렇게 1시간 30분 가량을 더 달려 목적지에 도착
내년 초 유럽여행을 위해 구입한 미러리스카메라를 꺼내봅니다.
제 인생에 카메라라곤 2똑딱이, 그리고 수년전 구입해 AUTO로만 놓고 찍어 활용도 0이었던 DSLR
그런 사진 쌩초보자가 새카메라를 들고 처음으로 나간 야외 촬영
물론 후보정따윈 알턱이 없습니다.
평소처럼 아이폰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꽃들이 카메라를 잡으니 눈에 들어오네요.
화려하게 랩핑을 하고 위풍당당하게 주차되어 있는 셔틀버스
탑승하기 참 남사스럽습니다.
이 녀석을 만나는 게 오늘의 목적
입구를 지키고는 멍멍이1
멍멍이2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 처음 만나는 동물
양
여친의 수많은 소원중에 한가지인 양 만지기
오늘 여친은 수많은 소원중 하나를 이루게 됩니다.
수많은 소원 중 또 하나는 돌고래를 만지는 건데..어디로 가야 돌고래를 만지게 해줄 수 있을런지
울타리 위로 고개를 빼꼼내미는 아기양
간절함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이미 저희에게 주어진 당근은 모두 소비된 상태
카메라를 드니 자꾸 식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뭔가 하나라도 더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돕니다.
하늘도 쳐다보게 됩니다.
인당 3,000원의 요금을 받는 레일기차인데
혹시라도 방문하시게 될 분들께서는 탑승 안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바로 아래에
레일 길이도 상당히 짧을 뿐더러
탑승의 목적인 레일안쪽의 이놈들도 몇마리 풀어놓질 않아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아니라면 굳이 이용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을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또다시 식물에게 눈이 가버립니다.
뭔가 많이 불쌍해보이는 조랑말들
조랑말의 우수에 찬 눈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서글퍼집니다.
다음은 토끼를 만나러
누가 시키지 않았는 데도 유격훈련중인 점박이 토끼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갈 시간입니다.
바로 이놈 낙타의 후예
이름도 참 세련된 알파카
이놈을 보러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머리에 아무것도 바르고 오지 않았는데
사람인 저보다 이놈의 헤어스타일이 훨씬 멋드러집니다.
은밀한 놈
자다깬 놈
곤충 및 파충류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사진 스킬이 매우 부족해서 그나마 볼만한 사진
거북이 앞길을 가로막는 여친
이름을 모르겠어요.
얜 알아요. 돼지
입장료가 인당 15,000원인데
입장하는 순간 여기저기 돈이 더 들어갑니다.
그 가장 대표적인 부분
만원을 지불하면 이놈들중 한마리와 15분간의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데이트 상대는 선택이 불가합니다.
사육사? 조련사? 분의 선택에 따라
다행히도 제법 귀여운 놈과 데이트가 성사
이 아이입니다.
척봐도 이곳에 있는 놈들중 외모 상위 1%
그렇게 15분간의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산책
사진 쌩초보지만 평소에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카메라는 달라라고 계속 머릿속으로 주문을 외우는 중입니다.
맑아요.
태풍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미니언들도 만나고, 스파이더맨도 만나고, 해리포터도 만날 시간인데
아쉽습니다.
단 렌즈 하나뿐이라 빨리 줌렌즈도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자칫 잘못해서 떨어지면 골로갈 위치에 있는 해먹
세상 좋은 거대 토끼
홍천을 다녀올때면 이곳에서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여친에겐 투뿔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고기
조미료 맛이 입안에 훅 치고 들어오는
정겨운 조미료맛의 막국수까지
이상입니다.
긴 게시글 봐주시느라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시간 후면 어김없이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네요.
편안한 밤되시고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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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18.09.10 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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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arinepark.co.kr/ | 18.09.10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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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여수나 제주도 생각했었는데..기회가 되면 가봐야겠네요. 덧글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되세요:) | 18.09.10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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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까지 감사드립니다!! | 18.09.10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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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주신 부분 출처 좀 알 수 있을까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말씀주신 부분을 찾을 수가 없네요. | 18.09.10 18: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