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윌슨산 천문대에 있는 60인치 망원경을 이용해서 관측을 하고 왔습니다.
윌슨산천문대는 에드윈 허블이 우주팽창을 발견한 역사 깊은 천문대이지만
LA와 매우 가까운탓에 지금은 연구시설로서의 가치를 많이 상실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있는 기념비적의미를 간직한 천문대입니다.
이곳에 있는 60인치 망원경은 1908년 앤드류 카네기에게 자금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망원경으로
1918년 같은 천문대에 100인치 망원경이 지어질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이였고
오늘날에도 일반인에게 공개된 망원경중에서는 가장큰 사이즈중 하나입니다.
물론..
가격은 하루밤에 1700불이라는 부담되는가격이다보니
전부터 계속벼루다가
이달 30일이 화성의 충이고 또 토성 목성 화성을 모두볼수있고
29일이 제 생일이다보니 아내에게 허락을받아서
(LA광해떄문에 딥스카이 관측보다는 행성관측에 유리하다보니)
지역 천문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돈을모아서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LA 북쪽에있는 파사데나라는 도시에서
이런 산길을 쭉올라가다보면
이렇게 LA가 아래로 한눈에 보이는 광경도 볼수있고
중가중간 라디오 안테나 시설등도 보이고하는데요
그렇게 길을쭉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천문대 입구에 도착하게됩니다.
천문대 입구에 도착했을때 약속한 시간보다 한 20분일찍도착하여서 앞에서 잠시기다리다보니까
천문대 직원분이 나와주셔서 문을열어줘서 그제서야 진입을햇는데
게이트를지나서 한 3분쯤 가다보니 이렇게 옆으로 거대한 돔이보입니다!
저게 바로 이 날 밤에 사용할 60인치 망원경이들어잇는 돔입니다.
얼마나 거대한지 24mm렌즈(크롭바디긴하지만)를 끼웠는데도 바로밑에 찍으니 화면에 꽉차게들어옵니다
돔앞에는 이 망원경의 역사와 원리 구조등을 설명해주는 안내문도잇고요
돔밑에서 천문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있는데
거대한 돔이 삐걱삐걱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광경이 참 신기하기만합니다,,
설명을 듣고 드디어 돔안으로 들어왔고 계단을 올랐는데요
계단을 올라오니 눈앞에 정말 집채만한 망원경이
뙇하고있는 광경이 펼쳐지니 진짜 입이 억하고 벌어져서 다물어지지가않습니다.
24mm로는 담기가힘들어서
결국 8mm 어안으로 바꿔서 다시찍어봤습니다.
참 거대합니다...
워낙 크다보니 이 망원경으로 관측을 할려면
이렇게 별도의 사다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사진 우하단에 세분은 저날밤 저희의 관측을 도와주신 operator분들입니다. 천문경력이 꽤잇는분들중에서 자원봉사자를 뽑아서 운영을한다고합니다.)
이거는 망원경의 미러 박스부분
100년도 더 전에 우리나라 순종시절에 이런게 만들였다는게 참 그져 놀랍습니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렇게
셀후도 한장찍어주고...(여러분의 시력을위해서 몬생긴 오징어는 모자이크처리)
서서히 밤이 어두워지길 기다리는데
operator 한분이 곧 ISS가 머리위를 지날시간이라고 말해주셔서
밖에나가서 ISS가 지나가는 장면을봤습니다.
위 두사진에있는 빛궤적이 국제우주정거장이 지나간자국인데 정말 정말 밝고
30초동안 저만큼을 지나갔을정도로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밤이 어두워져서 관측을시작했습니다.
M51 솜브레로은하 Ghost of Jupiter 목성 M81 M82 M3 화성 토성 M13 M16 M20 M27 M57 알비레오를 비롯한 각종이중성/삼중성
등을 관측했는데요
몇몇인상깊엇던 대상들의 관측평을써보면
솜브레로은하 - 안시관측으로는 처음 접해보는대상인데 해진후 처음관측한대상이라 하늘이 아직 밝은 시점이였는데도 좌우로 퍼진 은하의 모양이 뚜렷하게 보여서 많이 놀랐습니다
The Ghost of Jupiter - 처음 발견했을때 마치 어두운 버전의 목성같다고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행성상 성운인데요 역시 처음 안시로 관측을했는데 왜 그런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가 될정도로 어두운 버전의 목성이란의미가 무엇인지가 잘이해되엇습니다
목성 - 평소에도 많이 관측했던대상인데 줄무니가 4줄정도가 구분이가능했고 대적반도 구분이가능했습니다. 당연한거지마 위성도 보였고요. 다만 이렇게 선명한 대적반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화성 - 역시나 많이관측한대상이지만 화성의 검은부분과 붉은부분의 경계가 선명하게 뚜렷하게보였습니다. 다른분의 말로는 올림포스화산도 보였다고하는데 저는 어렴풋이보여서 제가본게 그게 맞는지 확신을 못하겠어서 아쉬웟습니다..이럴줄알았으면 평소에도 행성관측을 많이해보는건데말입니다.
M3, M13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날 본 대상중에서 제일 멋진광경을 보여줬습니다. 두 구상성단은 엄청나게 밝고 망원경의 분해능도좋아서 마치 사진으로보는것과같은 광경을 보여줬습니다 진짜 8인치돕으로볼떄의 희뿌연 먼지덩어리같은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중심부의 별하나하나가 밝게 분해되어서 보이는광경에 정말 와 하는소리가났습니다
토성 - 토성본체의 줄무늬가 어렴풋이 구분히갓고 토성 고리가운데에있는 검은부분도 선명히 구분가능했습니다. 토성을 이렇게 입체감있게 본것은 처음이였습니다
뭐 이정도입니다.
사진도 몇개 시도해봤는데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않앗던지라...
결과물이 60인치라는 거대한망원경에 기대한것에비하면 썩좋진않았습니다.
이건 M3 구상성단 30초노출입니다
*모두 비개조 캐논600D로촬영했습니다
사진도 몇개 시도해봤는데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않앗던지라...
결과물이 60인치라는 거대한망원경에 기대한것에비하면 썩좋진않았습니다.
이건 M3 구상성단 30초노출입니다
*모두 비개조 캐논600D로촬영했습니다
M13 구상성단 30초노출입니다
목성
토성
화성은 찍고싶엇는데.....망원경의각도때문에 사다리와 너무멀어서 안시로도 거의 매달리다보다싶이해서
미쳐 찍지는못했습니다..
이상으로 Mt.Wilson 60인치 망원경 관측후기를 마치겟습니다.
몇달전에 예약하고나서 그동안 날씨가 행여나 흐리지않을까걱정도하고
이번에도 며칠전부터미리 밤낮바꿔두고 하는둥 기다렸던밤이였는데
정말 그만하 가치가잇던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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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성, 토성 쩌네요. 진짜 저렇게 찍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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