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으나, 항상 둘러보기만 하는지라 이런 게시글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 전 일본을 본인의 차량으로 여행중이신 분의 글을 보고 저도 올 한해를 정리할 겸 여행 동안 찍었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9월말~10월말까지 한달 정도 바이크로 일본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추석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국도가 한산해서 쾌적하게 대전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대전 맥도날드에서 아침 밥을 먹고요.
새롭게 운영중인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입니다. 건물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예전 터미널보다 훨씬 좋습니다.
시모노세키에 거진 다왔을 때 훼리 갑판에서 찍은 사진인데 일몰인지 일출인지 얼핏보면 모르겠네요. 참고로 일출입니다.
제 바이크를 제외하고 일본으로 가는 바이크는 물론 승용차도 없었습니다. 처음 바이크로 일본을 다녀올 계획을 세웠던 7~8년 전만 해도 생소한 모습이죠.
물인지 알고 아무생각 없이 집었는데 요구르트 맛이 나더군요. 결과적으로는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 중의 하나가 핑크 타이어를 빨리 소진시키는 것이었는데..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네요..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하는 '아키요시다이(?)'입니다. 일본의 국도는 도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왕복2차선이더군요.
9월 말이라 낮에는 엄청 더웠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푸른 빛깔의 동해가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일본은 우리처럼 무료 네비게이션 어플이 없어 구글 맵을 사용하였습니다. 단점은 빠른길로 안내한다고 알 수 없는 골목길로 자꾸 안내합니다..
너무 더워 뛰어들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수영을 못하는지라 보기만 합니다.
날씨가 나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하고 대부분 텐트를 사용한 캠핑으로 숙박을 해결하였습니다. 캠핑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캠프장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요.
여행 첫날에는 야마구치현의 유료 캠프장에서 잠을 청했는데 넓은 캠프 사이트에 저밖에 없었습니다.. 잠을 좀 설쳐 다음날 고생을 했네요.
솔로이다보니 부담스러운 셀카도 이때만큼은 찍고요..
일본 딜러를 구경하고자 히로시마까지 왔으나 쉬는 날이더군요.. 참고로 후에 6~7군데를 더 갔는데 그 중 절반이 쉬는날 이더군요..
둘째 날 머물렀던 유료 캠프장입니다. 항상 늦은 시간에 캠프장에 도착하다보니 저녁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게 되더군요.
밀린 빨래는 코인 란도리에서 주기적으로 해결합니다. 눈도 좀 붙이고 스마트폰도 충전하고..
머나먼 타국에서 느끼는 고향의 냄새..
산 속은 손이 시려울 정도로 춥더군요..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풍경 사진하고 바이크 사진만 찍게 되네요..
돗토리 사구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와봤는데 엄청난 크기에 놀랐습니다. 참고로 여기에는 낙타도 있더군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도 이곳을 왔다 갔나 봅니다..
일본에는 대부분 이륜차 전용 주차 공간이 있더군요. 물론 유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호텔에서 조차 별도로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이 많았네요.
한달 동안 맥주는 질리게 마셔봤습니다.. 그런데 금액적으로 발포주가 아닌 맥주는 한국이 싼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4개에 만원에 살 수 있으니까요.
오사카로 가는 길입니다.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딱히 구체적인 코스를 정하고 간다기보다 목적지를 정하고 그냥 달리는 타입이라서요..
오사카입니다. 일정상 오사카는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왔네요.
오사카를 거쳐 교토로 가기 전 캠프장에서의 밤하늘 모습입니다. 집에 사둔 천체망원경을 가저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물론 싣을 수 없겠지만요.
이렇게 코스 좋은 곳은 기종과 브랜드에 상관없이 많은 라이더들이 라이딩을 즐깁니다.
저 멀리 교토 타워가 보이는군요. 처음 일본에 왔을때 도쿄에서 교토까지 야간 버스를 타고 왔던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때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이륜차를 위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처럼 인도나 갓길에 바이크를 세워두는 경우가 없더군요. 이런건 본받아야 할 듯..
일본에서 효성의 RX125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 3번 정도 봤던것 같네요.
나고야를 거쳐 가는 길에 저와 똑같은 기종의 라이더를 발견하여 달리던 걸 붙잡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귀국하면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사놓고 정작 보내지는 못하고 있네요.. 올해 가기전에 꼭 보내야지요..
낮에는 더워도 해가지면 날씨가 쌀쌀합니다. 그래서 캠프장은 한적하기만 하네요. 이날도 혼자서 전세 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비가 내려 관리인께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 처마 밑으로 피신합니다..
후지산이 보이네요..
벨 헬맷은 기능으로만 따진다면 비추합니다.. 풍절음이 너무 심해 처음에는 어딜가나 공항 옆을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도쿄로 들어가기 전 캠핑을 했던 캠프장에서 출발하기 전 사진입니다.
거기서 인사를 나눴던 일본 라이더의 CRF250L. 여자친구와 함께 바이크 캠핑을 온 모습이 부럽더라구요.. CRF도 사고싶으나 XR100으로 대리 만족하고 있습니다.
본의아니게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요금은 듣던대로 비싸더라구요.
아마도 아키하바라 UDX의 주차장인데 이륜차를 위한 주차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저 있는 바이크들을 보니 감격의 눙물이 납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도쿄에 왔다면 이곳을 와야지요. 저에게 있어 아키하바라는 도쿄의 중심입니다.
사실 여행 기간 동안 제대로 잠을 잤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극도의 피곤함이 밀려올 때도 있지요. 그럴때는 가끔 눈을 붙이고 갑니다.
때마침 모토GP가 일본에서 열렸기에 모테기 경기장까지 일부러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입구를 찾지못해 비싼 입장료 내고 30분밖에 보지를 못했네요.
사실 레플리카에는 흥미가 없어 모토GP도 관심밖이었으나 실제로 경기장에서 그 배기음을 들으니.. 그 박력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올릴 사진들이 많은데 용량때문에 많은 사진을 올리지 못하네요.. 추가적으로 시간날때 사진들을 정리해서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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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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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른 분들 글이 오른쪽에 올라오던 걸 보기만 했는데 이렇게 제 글이 오른쪽에 올라오니 기분이 묘하네요.. 일단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금수저는 아닙니다.. 설명하자면 길지만 복지차원에서 운좋게 회사로부터 소정의 여행경비와 휴가를 받아 다녀올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행경비로 사용한 카드 빚을 갚기 바빴고요.. 특별히 온라인 활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멘탈이 유리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즐거운 추억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지 않게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싱숭생숭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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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사실 글을 괜히 올렸나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번호판 같은 경우, 준비해간 국제 번호판이 종이를 코팅한거라 쉽게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본 보험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고 하여 한국 번호판을 달고 주행을 했었네요. 하지만 한달 동안 문제가 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경찰차가 뒤에 서있던적도 있었는데 신경 안쓰더라구요. 다만 일본 도로 주행을 위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붉은색 스티커는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국제 번호판은 항상 소지하고 다녔지만 역시나 국제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게 심적으로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용은 일본으로 가는 훼리 비용37만원(왕복), 보험 및 수수료가 2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본내에서 주행한 유류비가 35만원, 일본 내 훼리비용이 30만원, 숙박비가 70만원 정도였네요. 여행 후반에는 비가 너무 많이오고 날씨가 추워저 캠핑을 하지 못해 숙박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습니다. 식비는 대부분 편의점에서 해결하였고요.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게시물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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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일 없으실 것 같네요 그냥 열심히 일이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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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바이크는 레드바룬이라는 큰 바이크체인이 수입하고 있어요. 그리고 맥주는 일본이 싼편입니다. 맥주도 등급이 있는데 4종류정도있습니다.사진에 드신 에비스는 가장 윗등급정도이고 한국맥주가 들어온다면 가장 밑에 등급정도 될겁니다. 법률적으로 맥주라는 단어도 붙일수 없습니다. 홉의 함량이나 주조방식에 따라 정해집니다.프리미엄맥주,생맥주,발포주,그외 정도...가격대는 100엔~150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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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바이크는 레드바룬이라는 큰 바이크체인이 수입하고 있어요. 그리고 맥주는 일본이 싼편입니다. 맥주도 등급이 있는데 4종류정도있습니다.사진에 드신 에비스는 가장 윗등급정도이고 한국맥주가 들어온다면 가장 밑에 등급정도 될겁니다. 법률적으로 맥주라는 단어도 붙일수 없습니다. 홉의 함량이나 주조방식에 따라 정해집니다.프리미엄맥주,생맥주,발포주,그외 정도...가격대는 100엔~150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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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멍멍멍 | 15.12.27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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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일 없으실 것 같네요 그냥 열심히 일이나 하시길 | 15.12.28 0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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