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참 도움되는게 없구만요 ㅋㅋ 엑박이라길래 다 다운받아서 다시 올렸습니다.
언젠가 어릴적 아즈망가대왕을 볼때,
수학여행으로 오키나와를 가는걸 보고 아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찰나에
마침 해외여행갈 기회가 생겨서 오키나와로 결정하고 갔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이란 어딜 막 빽빽한 스케쥴로 싸돌아다닌다기보다,
진짜 자고싶은만큼 자고 푹 쉬고, 맛있는거 먹고
하루에 갈만한곳 2곳정도만 돌아다니면서 여유롭게 즐기는게
여행이다라고 생각했기에
진짜 돌아다니기보단, 쉬고 먹고 하는 여행이 되어버렸네요
다행히 같이 갔던 분도 같은 생각이라 더 편한 여행이었음ㅎㅎ
둘째날부턴 가이드북도 보지않고 돌아다니다가 길 잃으면 택시타고
그랬네요
아마도 만화에서 접하지 않았다면 오키나와에 대해 잘 모를수도 있다싶긴한데,
(실제로 모르는사람 몇 있더라구요 주변에도 ;ㅎㅎ)
상당히 밑에 붙어있고, 오히려 서울에서의 거리보다 도쿄에서 거리가 더 멉니다
일단 방사능으로는 해산물빼고는 일단 안전한편이라 볼수도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네요 ㅋㅋ
출발날 우리나라는 또 한차례 폭설로
와 이거 결항되서 못가는거 아닌가 걱정까지 들게했네요.
새벽에 잠도 못자고 발만 동동....ㅋㅋ
다행히 결항까진 아니고, 2시간정도 지연되서
면세점에서 못먹을떡 바라보듯 구경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은 내가 탔던 '진 에어'인데,
제주항공같은 저가항공이에요
꽤나 괌, 오키나와같은곳에 어울릴법한 녹색컬러를 이용하고 있는데,
스튜어디스들 조차 청바지에 반팔폴로티입고 캡을 눌러쓴 자태에
비행할맛은 상당히 떨어지긴했지만...ㅎㅎㅎ;
아무튼 좀 지루한 기다림
그리고 2시간10분쯤을 날아 오키나와 도착!
듣자하니 야구선수들 전지훈련?을 오키나와에서 요즘 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공항앞에 저런 우리나라 야구팀들 깃발이 세워져있었네요.
아무튼 오자마자 굉장히 따뜻한 공기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약간 여기까진 좀 제주도? 같은 느낌도 들었음 ㅎ
뭐 호텔근처는 여타 일본의 골목들과 큰 차이는 없었는데,
다만 빨리 들어가서 패딩벗어버리고 반팔로 갈아입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네요.
2월임에도 불구하고 2박3일 평균 20~25도 이상은 유지했었던거 같음ㅋㅋ
비행기도 지연된대다가
조금 호텔 예약에 해프닝이 있어서 방을 바꾸고 어쩌니 하느라 상당히 늦어진 시간에
호텔에서 출발을 했습니당.
처음간곳은 '슈리성'
입구인 슈리문(슈레이몽)부터 공사를 하고 있고,
내부 성 일부 건물들도 공사를 하고있어서 볼건 없었음;;
다만 꽤 큰성이 보전이 잘되있다는거에 감탄하면서 돌아다녔네요.
본인 뒷모습..ㅋㅋ
여기서 보는 오키나와는 좀 빼곡한 느낌입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은 엄청 적은데 건물은 많은 느낌?
제주도의 돌하루방과 같은
오키나와의 시사.
가이드북에 지도가 숨겨져있는걸 못보고, 책에 사진만보고 물어물어 찾다보니
상당히 늦어진 시간에 도착.
'아시비우나'라는 밥집 겸 술집인데,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마당엔 저런느낌으로 꾸며놔서 뭔가 먹으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오키나와에서만 판다는 오리온 맥주가 상당히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술한잔 했던 곳.
찍지는 않았는데, 여기서 한참 먹은뒤
오키나와의 첫끼치고는 아쉬워서 바로 역쪽으로 가서
카츠동과 소바를 먹었습니다.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않은 작은 가게였는데도
돈까스가 부드럽고 맛있는것이 배터져 죽을거같은데도
꾸역꾸역 돈까스라도 다 먹고 나왔네요 ㅋㅋ
일본은 다른건 몰라도 음식쪽에 한해선
한 가게가 대부분 몇십년 이상 쭈욱 이어서 해오고,
맛에대한 자부심과 또 주방에 계신 노인주방장들이 뭔가
신뢰감을 준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없지않게 먹을수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고독한 미식가'라는 드라마에서도
아무데서나 들어가서도 그렇게 맛있게 먹는게 납득이 되는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자느라 정신못차리는 고양이.
대부분 오키나와의 고양이들이 사람을 봐도 전혀 반응도없고
다가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지할일 하느라 관심도 없습니다 ㅋ
'국제거리'.
건물들 사이사이에 열대나무들이 꾀나 이국적인 느낌을 냅니다.
음식들은 미국의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테이크가 거의 40% 오키나와요리 40% 20%는 기타..? 정도로 이루져 있었던거 같네요.
도쿄에 갔을때보다 영어로 대화가 좀 더 자연스럽게 되는 느낌?
근데 생각보다
서양쪽이나 우리나라 관광객보다 일본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파는건 많은데 살게 엄청 없음ㅋㅋㅋ
아무데나 비집고 들어간 스테이크집.
만화나 영화에서나 보던 철판위에 나오는 스테이크는 상당히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일단 보듯이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한 200엔 추가하면 1파운드짜리 먹을수있었는데,
도저히 다 못먹을거같아서 그냥 먹음;
1700엔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도심지역에서는 꽤 많이 타고다닐법한 모노레일 철도.
위로만 다니고 좀 높아요 ㅋ
살짝 보이는 모노레일과 역
오사카같이 되있는 시장.
가게는 진짜 많아요. 신기한것도 많고 이것저것 많은데
가다보면 똑같은거 파는곳의 반복에
살것도 뭐 그닥..없었던듯 싶네요.
선물로 할만한건 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ㅋ
눈에 띄던 카라.
화요일인데 꽤나 바글바글했었는데, 주말이었으면 어땠을지..
오키나와는 택시가 참 싼편입니다.(기타 일본지역에 비하면.)
기본료 500엔정도 하는데 둘이서 나눠내면 부담도 전혀 없네요.
한 세명정도 모이면 모노레일타는것보다 택시가 이익일정도?
엄청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ㅋㅋ
지나가다가 저 간판과 표정의 위엄이 엄청나서 저녁에 다시 와서 밥을 먹게된
'SAM's' 일본어 발음으로는 사무즈;;
보아하니 국제거리 안에 점포가 몇개 있는거 같습니다.(4~5개정도?)
다 다른컨셉이라던데, 저긴 해적선안 같은 느낌이었네요.
스테이크와 랍스타 전문 체인인듯;
점심에 스테이크를 먹고 간식(?)으로 초밥집에서 10피스씩 먹고나서
저녁엔 랍스타&스테이크 풀코스...
6500엔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한국에선 비싸서 엄두도 못냈겠지만, 딱히 살것도 없고 돈도 좀 많이 남아서
먹을거에 훅훅 질름! ㅋ
요리사가 한테이블에 하나씩 붙어서 구워주고 묘기도 보여주고 했네요.
전 그냥 박수나 좀.. 쳐줌.
양이 엄청 많아서 둘다 헉헉 거리면서 어줍잖은 스프나 전채요리는 그냥
한조각정도 먹고 치워달라그러고 메인요리만 우걱우걱 먹었네요.
그리고 호텔에 가서 짐 풀고 옷갈아입고는
이자카야 가서 맥주에 안주몇개 시켜서 또 먹었습니다.
완전 식도락이라기보단 푸드파이터 훈련.ㅋㅋㅋ 그래도 풍족하니 좋았네요
이날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가이드북은 집어넣어버리고, 어딘지도 모를 골목길을 누비며 몇시간동안 구경하고 걸어다녔네요.
이런게 여행이다 싶더라구요
때마침 학기중인가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녔습니다.
아청아청하니 사진은 올리지않겠는데,
만화책이 생각보다 일본 고교생에 대한 환상을 많이 심어놨구나 싶네요 ㅋㅋ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왔을거라 생각함
스타벅스는 정말 어딜가던 있네요
잠시 쉬는 타임 ㅎㅎ
한 가게 앞에 있던 여유롭게 누워있던 강아지 ㅋ
아마 오키나와에서 우리처럼
도심거리 외에 골목길 등등을 헤집고 돌아다닌 관광객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도 들더라구요.
정말 나중에 발이 너무 아파서 택시를 탔는데,
상당히 멀리 까지 와있었습니다.
밤의 국제거리
일본에서나 볼수있을법한? 포켓몬 비행기.
입국날에도 있었고 출국날에도 있었다. 내부가 궁금하긴 하네..ㅋㅋ
2박3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당히 재밌었고 정말 쉬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잠도 하루에 10시간씩은 자고 나왔으니.. 정말 휴양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만 나하라는 한 도시에서만 머물러있어서
원랜 렌트카 빌려서 진짜 에메랄드빛 바다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일품이라던데
짧은 일정에 국제면허증도 못만드는 바람에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여행!
추울때 한번쯤 피신오면 좋겠다는 느낌;
여름엔 너무 더울거 같고 이맘때가 딱 좋은거 같네요
(IP보기클릭).***.***
원래 오키나와는 일본토와는 전혀 다른 독립적인 국가였습니다. 과거로 류큐라 불리면서 우리 조선과 청나라와 독자적인 외교를 할 정도로 독립국가로 인정받았죠. 에도 막부시절 우리나라가 상국대접을 받으면서 에도막부로 통신사 보내듯이 한 외교가 아닌 진짜 1:1 대등한 외교를 펼친 곳입니다. 근데 메이지유신 이후 본토에서 강제합병해버립니다. 그러다가 2차세계대전기간동안 오키나와 현주민들을 엄청나게 동원시키면서 희생자를 양산하죠. 그리고 항복후에 1972년까지 미국의 영토가 되어 미정부의 지배를 받았습니다.[사실상 괌처럼 미국 영토였음. 1972년에 가서 일본으로 반환함] 그래서 역사적으로 봐도 일본 본토,특히 일본정부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곳이 오키나와임. 과거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오키나와인들이 일본 본토로 여행하려면 통행증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IP보기클릭).***.***
2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인 대접도 안하다가 전쟁 똥망해서 천황 대갈통이 위험해지니까 갑자기 '우리 모두 하나의 민족 우아! 죽어도 같이 죽자' 그야말로 사악한 미국에 맞서는 위대한 야마토정신의 결정체 이때 일본군부가 열씸히 밀었던 '1억 총 옥쇄'에서 1억 이라는건 조선인과 류큐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숫자 뒤질꺼면 혼자 뒤지지 애꿎은 남의나라 사람들 까지 포함시켜서 육표종합세트로 만들려고 했음 이러니 한국인하고 오키나와인이 일본을 싫어하는 겁니다
(IP보기클릭).***.***
가슴따뜻해지는 소녀감성 여행기네요 추천머겅
(IP보기클릭).***.***
저 짐승 새끼들이 폴론스키를 죽였어! 짐승 새끼들이!!!
(IP보기클릭).***.***
그냥 오키나와 사람들은 쉽게말해서 일본말 쓰는 일본인아닌외국인이라 보는게 편할거 같아요.제 경험상 말은 일본말 쓰는데 성격은 한국인 특유의 그 뭐라고 할까요 인심?(좋은면에서의)인정 이런것들이 많이 묻어나와서 친밀감은 열도특히 관동지역 사람들보단 더 들더라구요. 관동지역 사람들은 대부분이 좀 거리감있는 친밀감,관서지역 사람들은 대부분이 너무 오지랖넓어서 문제.제 개인적으론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키나와현민여친을 두고 카나가와현에서 유학을 하고 몇개월전까지만해도 오키나와현민 드럼과 베이스 멤버를 두고 밴드를 했었던 이십대중턱 유학생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원래 오키나와는 일본토와는 전혀 다른 독립적인 국가였습니다. 과거로 류큐라 불리면서 우리 조선과 청나라와 독자적인 외교를 할 정도로 독립국가로 인정받았죠. 에도 막부시절 우리나라가 상국대접을 받으면서 에도막부로 통신사 보내듯이 한 외교가 아닌 진짜 1:1 대등한 외교를 펼친 곳입니다. 근데 메이지유신 이후 본토에서 강제합병해버립니다. 그러다가 2차세계대전기간동안 오키나와 현주민들을 엄청나게 동원시키면서 희생자를 양산하죠. 그리고 항복후에 1972년까지 미국의 영토가 되어 미정부의 지배를 받았습니다.[사실상 괌처럼 미국 영토였음. 1972년에 가서 일본으로 반환함] 그래서 역사적으로 봐도 일본 본토,특히 일본정부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곳이 오키나와임. 과거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오키나와인들이 일본 본토로 여행하려면 통행증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13.02.12 22:59 | |
(IP보기클릭).***.***
2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인 대접도 안하다가 전쟁 똥망해서 천황 대갈통이 위험해지니까 갑자기 '우리 모두 하나의 민족 우아! 죽어도 같이 죽자' 그야말로 사악한 미국에 맞서는 위대한 야마토정신의 결정체 이때 일본군부가 열씸히 밀었던 '1억 총 옥쇄'에서 1억 이라는건 조선인과 류큐인들도 포함되어 있는 숫자 뒤질꺼면 혼자 뒤지지 애꿎은 남의나라 사람들 까지 포함시켜서 육표종합세트로 만들려고 했음 이러니 한국인하고 오키나와인이 일본을 싫어하는 겁니다 | 13.02.13 20:53 | |
(IP보기클릭).***.***
그냥 오키나와 사람들은 쉽게말해서 일본말 쓰는 일본인아닌외국인이라 보는게 편할거 같아요.제 경험상 말은 일본말 쓰는데 성격은 한국인 특유의 그 뭐라고 할까요 인심?(좋은면에서의)인정 이런것들이 많이 묻어나와서 친밀감은 열도특히 관동지역 사람들보단 더 들더라구요. 관동지역 사람들은 대부분이 좀 거리감있는 친밀감,관서지역 사람들은 대부분이 너무 오지랖넓어서 문제.제 개인적으론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키나와현민여친을 두고 카나가와현에서 유학을 하고 몇개월전까지만해도 오키나와현민 드럼과 베이스 멤버를 두고 밴드를 했었던 이십대중턱 유학생입니다.) | 13.02.14 01:00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저 짐승 새끼들이 폴론스키를 죽였어! 짐승 새끼들이!!!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가슴따뜻해지는 소녀감성 여행기네요 추천머겅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