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으로 나온 마지막권을 봤습니다.
결론부터 적자면 드는 감정은 쌍욕들인지라 적지 않겠습니다;;
뭐 카오루 엔딩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초반부부터 정해진 방향이었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오이와 시호라는 캐릭터는 그러면 도대체 뭐냐 라는 것이지요
물론 이게 소년 만화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처음부터 역키잡의 냄새가 나고 초등학생편 분위기로 가면 하렘까지 더해지니
작가에게 선택지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절대가련 칠드런의 시작과 흐름이라는 면에서 봤을 때
독자들의 기대가 과연 무엇이었고
그 기대에 부응되었냐 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볼 때
남주와 카오루가 관계가 정립된 사실이 나왔을 때
아오이와 시호의 태도는 매우 실망감이 큽니다
카오루 너를 소중히 여긴다. 응원한다 라는 태도.
아무리 59권에서 감정선을 정리해버려서 이런 결말을 대비했다고는 하지만
참 할말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썸을 타서 고백하려 한 이성이
다른 이성과 사귄다고 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본 심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즉 사람가지고 놀았냐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차근차근 이야기를 다르게 보면
초딩때의 감정 > 중딩때의 감정 > 고딩때의 감정은 다르다
라는 부분으로 납득시킬 수도 있기는 한데
문제는
작가가 남주에 대한 칠드런의 감정부분을
너무 확 올려서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초딩때는 우리가 있는데 왜 다른 이성에게 한눈 파냐
중딩때는 우리가 이렇게 매력적인데 왜 어른으로 안 보냐
라는 신호를 주었고 도로시편까지만 해도
남주가 없어지니 활기라고는 1도 없던 존재들이
카오루가 남주하고 사귄다고? 어 그래 우리는 너를 소중히 여기고 있어.
이러고 있으니 참 할 말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만약 감정선을 정리하는 부분에서
카오루가 많이 헌신했으니 우리가 양보하자 라고 하면서
아오이와 시호가 서로를 위로라도 했으면 독자들을 배려한 전개라고
이해하며 넘겼을텐데 이런 전개도 없으니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욕밖에...
물론 작가는 이야기속의 신입니다.
아무리 말도 안 되는 결과물이라도
작가가 이래서 저렇게 되었으면 그것으로 끝이지요.
마치 어떤 근거도 없이 최고지도자가
저새는 해로운 새다 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게 끝난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지만 글쎄요...
작가가 이야기속의 신이라고는 하지만
그 신은 결국 독자가 있어야 신인 것일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미 결론이 났으니 어쩔 수 없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 작품이라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정리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매우 개인적인 주관 글이겠지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