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베스트 애니메이션을 꼽으라고 하면 꼽지 못하지만
모스트 5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교향시편 에우레카세븐.
방영될때에는 관련 굿즈를 거의 사지 못한 까닭에 이제 와서 구하려니... 좀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오랜 굿즈 가뭄을 뚫고
7월이면 모데로이드 니르바쉬 타입제로 스펙1이 출시하게 되지만,
그를 기다리지 못하고 로봇혼 스펙2를 중고구매했는데 그게 오늘 도착했더군요.
살포시 포장을 풀어봅니다.
작중에서도 보드가 어깨에 붙었다 길어졌다 줄어들었다 난리가 나기 때문에
프로포션용 보드 파츠들이 꽤 많군요. 변형용 깍지손이 들어있는 것도 재밌습니다.
근데 왜 스펙1 로봇혼은 변형기능이 없습니까, 반다이?
세우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리프보드를 탈때 균형을 잡기 위해서인지 이 작품의 메카닉들은 전부 팔이 깁니다.
오히려 LFO 내부의 XX타입들이 인체와 더 가까운 비율 같게 느껴지죠.
제품판도 원작대로 팔이 길군요.
가지고 있던 로봇혼 니르바쉬 타입제로와의 비교
스펙1에 비해 스펙2는 고속비행기능이 생겨난 까닭에 좀 더 변형시에 날개처럼 되는 부품들이 더 많습니다.
리프보드도 스펙1은 등에, 2는 어깨에 반으로 나누어서 수납하게 됩니다.
tv판으로 에우레카세븐을 볼 때는
니르바쉬 어깨 말고 크게 변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설정집을 보니 은근히 많이 변했더군요.
스펙3까지 가면 닮은 부분을 찾아볼 수 없게 되고요 ㅎㅎ
위에서 바라 본 모습도, 보드도 엄청 달라졌군요.
"니르바쉬가 변하고 싶어해!"라고 외치던 에우레카의 말을 그때는 이해 못 했는데
이 정도 환골탈태면 정말 변해서 기쁠 만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스펙1은 리프보드에 탑승할때 발의 조인트를 바로 꺼내서 탑승시킬 수 있지만
스펙2는 조인트가 탈착식입니다. 평지에 기립하려면 이 조인트를 반드시 빼주어야 하고
보드를 탑승하려면 조인트를 끼워주어야 합니다.
장점이 꽤 늘어난 스펙2이지만 이건 좀 귀찮군요...
분실의 걱정 때문인지 조인트는 2개가 아니라 4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혼스테이지로 리프보드 액션을 재현할 수 있는데...
이게 또 맘에 안 드는 구석이 하나 있는 것이,
스펙1은 보드 아래쪽에 조인트 구멍이 있어 보드를 고정하거나 움직이거나 해서 보드액션이 되지만
스펙2는 보드 아래편에 구멍이 없어 니르바쉬 몸체를 붙들고 움직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펙1 구성품인 스카브 파도와 리프보드를 결합시킬 수 없다는 것이...
상술인가? 싶기도 한데
상술일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진실은 포켓속의 무지개 개봉할 때 즈음의 반다이가 알겠지요.
디엔드와도 한 장.
두 기체 모두 극장판 홍보를 위해서인지 유생(?) 형태의 니르바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입제로 스펙2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행모드.
보드는 프로포션 파츠들을 사용하게 되며 이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배 밑의 보드 파츠는 고정성이 좋지 않습니다.
변형 과정도 꽤 어렵고 부품 교체도 상당히 많이 합니다.
변형하려면 교체해야하는 부품도 거의 반드시라고 해야할 정도로 긁힘 등의 파손이 발생하더군요.
저도 이거 한번 하고 다시는 변형 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손을 넘어서... 골절이 일어나서 황동봉 써야했거든요 ;ㅅ;
26화에서의 한 장면 비스무리하게...
비클 모드 변형은 가슴 파츠 부품이 너무 안 빠져서
손톱이 아파서 다른 날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파요....
ps.
작중에 한 번은 나올 거 같았는데 안 나온 가워크 모드(?)가 되더군요.
다시 휴먼 모드로 돌려놓던 도중에 피식 거리며 한 장 더 남겨봤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에우레카세븐 로봇혼 시리즈가
빔즈부부 전용기, 데빌피쉬, 니르바쉬 스펙1 다른 버전
4종 정도 더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모으는 날이 올 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선 7월에 나올 니르바쉬 모데로이드가 얼마나 부품교체 최대한 줄이고 변형이 가능할 지
스펙1 완성품에도 없던 비클모드 변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하며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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