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개인작 할 시간이 없어 게시물을 올리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특별히 오피셜 한 작업이지만, 허락을 받고 이렇게 작업기를 올려봅니다.
이렇게 메이커 피규어 제작기를 올리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작업은 2년 전쯤 시작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중간에 갑작스럽게 라인배럴 작업에 투입되어 잠시 쉬다가 나중에 다시만들고, 완성 후 또 한참을 지나서 예약판매가 되었는데,
중간에 코로나 시국도 있어서 정말 많이 딜레이 됐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데이터 저장 시간을 확인해 보니
최초 작업 데이터 저장 시기가 2020년 5월이네요.
정말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많이 걸렸습니다.
물론 발매까지 한참 남았으니 더 기다려야겠네요.
이것은 공식 사진.
사실 제가 딱히 이미지 자료를 많이 저장해 둔 것이 아니라 아쉽게도 업로드할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몇 장 더 있었는데, 어디 저장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찾기가 어렵네요.
작업을 마무리하고 출력을 하며, 세부 조정을 했습니다.
센티넬 제품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간 설계가 쉽지 않고 어딘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부서지기도 쉽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저도 사실 조금만 더 크게 만들고 싶지만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동료분과 함께 교차 검증도 하고, 특히 합금 관절을 위한 설계를 조금 더 공부해서 제작했습니다.
합금 토이는 합금이 중요하니까요!
첫 프로토타입입니다.
제작 시 주문받은 사양이 '발차기가 잘 되어야 한다' 였기 때문에, 급히 테스트해봤습니다.
유튜브에서 슈로대 얄다바오트 영상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마 뒤쪽의 머리카락 부품도 최종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으로 위치나 가동을 체크하고 한 번 더 수정 작업을 합니다
모든 부품이 결합된 모습입니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품은 제가 미리 다 수정하고, 이 상태로 센티넬에 국제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그 이후 기획부의 지시에 따라 약간의 튜닝과 수정을 한 번 더 하고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카락(기발)의 형상이 조금 가지런하게 수정되었네요.
사실 만들면서 생각에 머리카락만 하나 더 만들면 비레폴이 되는구나! 하고
촉수 머리카락을 제가 미리 만들어서 같이 보내드렸습니다.
담당자분도 흡족해하셨고, 저 역시 어차피 추가로 만들어 달라고 할 것이 뻔한 순서였기 때문에,
애초에 미리 만들어 버리고 총 2개의 프로토타입을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비레폴 조립 사진이 어디 저장해 둔 건지 도저히 찾기가 어려워 업로드할 수가 없네요.
그때는 그냥 작업 보고용으로 대충 찍고 전달 후에 딱히 보관을 안 해서, 이렇게 게시글을 올릴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몇 년을 흘러
금형을 파고,
테스트샷이 나오고,
그것으로 데코마스를 만들고,
공식 사진이 나오고,
프리오더가 시작되고
그리고 제 손에 그 데코마스가 주어졌습니다.
이 기회를 넘길 수 없다는 생각에 허락을 받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일본과 홍콩, 한국까지 3개국을 왔다 갔다 하는 샘플이라, 도색도 많이 까지고 상태가 좋지 않아
제가 많이 만질 수가 없어, 정말 최소로만 소중하게 살살 다루며 간략하게 몇 장만 찍어봤습니다.
[비레폴]
파란 색감이 정말 좋습니다. 이번에 기획 담당자분께서 풀 도색 사양으로 신경 써서 준비했다 들었습니다.
유광 마감도 멋지고, 여러모로 잘 나왔습니다
[얄다바오트]
붉은 색감도 잘나왔고, 정말 신경 많이 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머리카락과 색만 다른데, 비레폴이 훨씬 날렵한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뒤통수의 머리카락(기발) 부품을 제거해도 그렇게 보이기에, 색에서 오는 차이점이 크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지가동 손 단일 사양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로봇의 무기를 들어봤습니다.^^
귀검사 이미지 같은 느낌에 은근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네요.
슈로대 설정 생각하면 큰일 날 일이지만...
다른 센티넬 제품들과 이런 식의 놀이도 가능하다는 것.
화난 마징카이저 형님...
적당히 기존 센티넬 제품들과 단체샷으로 크기 비교를 해봅니다.
'머리빨'이 크기 때문에, 전고는 낮으나, 전체 볼륨이 상당히 커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 들어 무게를 측정해 봤습니다.
379g 입니다. 아마도 관절 대부분이 다이캐스트(합금)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거운 느낌입니다.
리엣딧 아이언맨 블랙X골드
176g
마징카이저 본체+대검
384g
대략 무게감은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서 어느정도 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이 조금 어필이 되어서 우리들이 좋아하는 것들도 많이 상품화되기를 바라며 좋은 제품이 개발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로봇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발매되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좋은 일 일 거라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비난은 삼가 주시고, 이런 작업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일 아니니까요...
그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허가 받은 곳에만 올리는 사진이라 다른 곳에 퍼가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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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이 아이들이 나오는 버전은 플레이 해본적이 없는데, 신작으로 og가 나와주면 좋겠네요 | 23.02.19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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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감사합니다. 계속 노력해야겠지요. 원래 그런 직업입니다. 하나에 많은 기대를 하면 안되는 일이지요^^ | 23.02.19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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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획을 하는게 아니라 권한이 없습니다…다만 시리즈가 계속 나오긴 할꺼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 23.02.19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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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2.19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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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닉넴임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 23.02.19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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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유튜브 보면서 음악 좋아서 계속 틀어두곤 했습니다^^ | 23.02.19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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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 아들놈좀 봐주세요. 센티넬에서 제아들좀 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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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합금 혼으로 새로 발매한걸로 아는데, 센티넬 버전으로도 기다리시나봅니다. 저도 좀 나와주면 좋겠네요^^ | 23.02.19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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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미지 공유는 어렵습니다. 지정된 위치에만 업로드하기로 사전 허가후 올리는거라 그렇습니다. 링크공유 정도는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 23.02.19 1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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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최신 버전 슈로대OG가 나와야 할텐데 쉽지 않은것 같더군요… 사실 저도 gba 이후 버전은 해본적이 없어서… pc버전도 발매해준다면 좋겠네요^^ | 23.02.19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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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식입니다~ | 23.02.19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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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색감에서 느낌이 다르게 올줄은 몰랐습니다 나란히 세워둬도 비레폴쪽이 훨씬 날렵한 이미지 입니다. 보면서도 신기하더군요^^ | 23.02.19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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