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9월 수리 작업 모음입니다.
우선 클라우드
닦일 것 같아서 건드려 보다가 도막이 지워져버려서 ;; 살짝 사포질하고 마스킹 한 뒤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줘서 복구 완료!
다음은 에리리
구두와 발목을 접착하고 황동봉을 박아서 보강해 줍니다.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렸는데 가슴 아래쪽에도 같은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해서 다시 마스킹 ㅜㅜ
오른쪽 눈이 머리카락에 가려져있는 캐릭터인데 머리카락을 분리하고 보니 이렇게 돼있군요 ^^;
발목을 뜨거운 물에 담가 봤는데 안쪽에 보강이 아예 안 돼있더군요
이건 시간 지나면 무조건 휘어지는 구조입니다.
뒤로 넘어가지 않게 위치를 제대로 잡은 뒤 종아리까지 구멍을 뚫어 황동봉으로 보강해 줬습니다.
복구 완료! 인줄 알았는데...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기울어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ㅜㅜ
증상이 재발된 원인은... 발목이 휘어지는 게 아니라 발목을 축으로 몸통 전체가 돌아 넘어가는 게 문제더군요
종아리에 기존에 박았던 거 외에 추가로 네 개를 더 박아 줍니다.
2mm 황동봉 두 개 3mm 황동봉 세 개가 들어갔습니다.
달 끝에 황동봉을 붙여서 엉덩이 사이를 가리키게 해 놓고 혹시나 기울어지는지 2주 정도 지켜봤습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접착제가 늘어져서 굳은 거네요... 아래쪽에도 묻어있고
빨간 나비넥타이에도 접착제가 묻어있습니다.
여기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옷은 유광이고 피부는 무광이라 분리해서 작업하는 게 편합니다.
어깨의 용 장식도 파손돼서 황동봉과 순접으로 모양을 잡아주고
소매의 무게가 상당해서 저 팔은 파손이 잘 될 것처럼 생기긴 했습니다. 아무튼 복구 완료!
다음은 링크?
종아리에 갈라진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다리 표면이 좀 이상하다 합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이쑤시개 옆면으로 긁어도 도막이 뭉개지면서 벗겨집니다.
게다가 오금치 부분은 꾸덕꾸덕하게 긁힙니다.
확인해 보니 부품을 접착할 때 공간이 좀 뜨는 걸 스컬피를 채워서 넘어갔네요...
스컬피는 높은 온도로 오븐에 굽기 전에는 굳지 않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네요
반대쪽 무릎에도 같은 짓을 해놔서 찌걱찌걱 움직이고 있어 강제로 분리한 뒤 스컬피를 다 긁어냈습니다.
굳지 않은 스컬피 위에 그대로 도색을 해서 스컬피를 제거하니 도색도 지워집니다.
뜨거운 물에 넣어서 제 위치 잡은 뒤 칼 중간을 잘라서 황동봉으로 보강하려 했는데...
뜨거운 물에 넣어도 잘 펴지지 않습니다. 강제로 펴놔도 열이 식으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뭔가 이상해서 잘라 보니...
웬 투명 아크릴 봉을 뼈대로 넣어놨습니다. 당황스럽네요 ;;
빈틈은 굳지 않는 스컬피로 막아두고 철심 박아야 할 곳은 아크릴 봉을 넣어 놨고...
뭘까요? 초보가 만든 개인 제작 피규어?
형태는 나쁘지 않은데...
부츠 표면이 이상한 것도 스컬피 얇게 펴 바르고 가죽 질감을 찍어서 저렇게 된 걸까
부츠 쪽은 웬만하면 만지지 않는 걸로 해서 위에 색을 다시 칠해서 넘어갔습니다.
보강 안 하면 다 파손 되게 생겼습니다만 보강된 부분이 아예 없습니다 ㅋㅋㅋ
보강할 부분이 너무 없어서 양쪽에서 나사를 십자로 돌려 박아서 고정
이 다리 하나에 힘이 엄청 실리는데 아무런 보강이 돼있지 않습니다 ^^;
베이스 끝부분과 다리 둘 중 하나가 파손 되게 만들어 놓은 구조
할 수 있는 한에서 튼튼하게 보강해 두긴 했는데 불안한 구조라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트토이는 정말... 그냥 모양만 예쁩니다. 보강이 전혀 안 돼있어요...
베이스 아래쪽에 있는 작가 싸인과 그림을 피해서 구멍을 뚫고 굵은 나사를 두 개 박아서 캐릭터를 고정해 줍니다.
마스킹 한 뒤 색을 한번 올렸었는데 좀 진하게 올라가서 다시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보통 도자기 제품은 수리 의뢰를 받지 않는데 이건...
딱 봐도 도자기같이 생겼지만 실제로 보면 레진일 수도... 있을 확률은 없지만
월레스와 그로밋의 자동 바지 편을 좋아해서 한번 직접 보고 싶어서 수리 의뢰를 받았습니다 ^^;
받아 보니 진짜로 도자기였고 ㅋㅋㅋ 타일 전용 드릴로 뚫는데 약간만 각이 틀어져도 도자기가 깨져나갑니다.
결국 펭귄 다리가 다 깨져 나가서 어떻게든 황동봉을 연결해서 순접으로 살을 붙어줬습니다.
30여 년 된 코끼리 저금통이라는데 뭔가 사연이 있어서 수리하시나 봅니다.
떨어트려서 콧등이 부서졌습니다.
오래된 플라스틱이라 푸석푸석합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토이스토리 로봇
해외에서 배송받은 제품인데 건전지 커버가 누락됐다 합니다.
아무리 abs라고 해도 저 좁은 면만으로 어깨를 고정하고 있었다니...
그 구멍에 각각 1mm 나사를 돌려 박아서 고정해 줍니다.
사포질 후 재도색 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타이커스
고정하려 하는데 관절이 바스러집니다. 오래된 부품이라 살릴 수가 없네요
비슷한 크기의 별매 관절을 사용해서 어깨를 살려 봅니다.
팔꿈치와 손목 관절이 파손됐습니다.
관절이 순접 범벅이라 뜯어내기가 귀찮았던 기억이 있네요 ^^;
팩(?)을 끼우는 부분이 부러져서 순접으로 접착하려다가 접착은 되지 않고 벨트 작동 기믹에 순접이 다 흘러들어간 상태
칼로 자르고 일자 드라이버로 벌리고 어쩌고 해서 분리는 했지만 결국 나사로 고정하는 핀 하나가 부서지게 됩니다.
못대가리가 넓은 나사를 뒤에서 박아 고정해서 핀을 잡아주고 그라인더로 머리를 갈아서 두께를 맞춰줍니다.
핀이 부러져버린 관계로 앞쪽은 이렇게 나사 못들이 조금(?) 보이게 됩니다.
작동은 잘됩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광전사 갑주
부러진 한쪽에 1mm 나사를 박고 나사 대가리를 잘라낸 뒤
결합할 부품을 나사에 끼워 돌려서 고정합니다.
군 보직이 M60 사수라서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비슷한 색을 콕 찍어주고 영문을 대충 적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요다 베이스
신기하게 벗겨졌네요... 무슨 용액 같은 게 떨어져서 녹은 걸 천으로 벅벅 닦은 느낌?
아무튼 다시 칠해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니어 오토 마타 큐브
복제된 걸 다듬어서 원본과 비슷한 느낌으로 도색해 줍니다.
오른쪽이 원본입니다. 무기 쥐여주는 부분이 약간 닳아서 노란 기운이 있는...
분실된 부분은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만들어 줍니다.
언제나 그렇듯 투구의 화염 줄기들이 부러졌습니다. 턱도 까졌고
역시 언제나 그렇듯 옆구리의 가죽 벨트도 부러졌습니다.
이 제품 서너 번 정도 작업해 봤는데 다 이러는 거 보면 원래 베이스와 유격이 좀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건들거리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베이스를 조금 건드려 봤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 건드려 보는데 재질은 열을 가하면 완전 말랑해지는 pvc인데 발바닥이나 발목, 종아리에 아무런 보강이 안 돼있네요...
열에 쉽게 휘어지는 재질이라서 여러 군데를 보강해야 제대로 섭니다.
다음은 닥터 스트레인지
핀만 좀 갈아내면 될 줄 알았는데 옷소매 부분도 갈아내야 맞더군요
옆쪽 부품이 부러졌고 가운데의 보석 같은 것은 표면이 별로 좋지 않다 합니다.
보석엔 클리어 그린을 올리고 유광 클리어를 몇 번 덮어줍니다.
다음은 타노스 투구
손가락도 부러졌고 손목도 부러졌고... 자잘한 조각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led 정상 작동 확인! 복구 완료!
다음은 에반게리온 초호기
이 제품의 이 부분이 부러진 걸 세 번째 보는데 이건 아주 속이 비어있네요~ 제조 불량입니다 ^^;
속이 비어있지 않은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황동봉으로 보강해 줍니다.
나중에 시바 툴이 굳은 두 군데를 더 뚫어서 튼튼하게 보강해 줍니다.
직접 접착한 상태로 버티다가 불안해서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베이스와 연결되는 뒷발의 핀이 파손 된 상태로 무릎만으로 버티다 보니 무릎의 스텐 봉이 꾸준하게 휘어버려서 못 쓰게 됐습니다. 다시 펼 수도 없으니 뜨거운 물에 담가 뽑아내서 제거합니다.
사포질 한 뒤 마스킹 해서 비슷한 색들을 뿌려줍니다.
전선 때문에 막 뚫어서 보강하고 할 수가 없으므로 시바 툴과 순접으로 접착합니다.
시바 툴에 순접이 흡수되면서 시멘트처럼 굳는 느낌으로...
이 제품은 매우 높은 확률로 우레탄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개별 부품으로 분리가 가능한 손등 커버는
신너에 담가 우레탄 도막을 완전 제거 후 작업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이 제품의 어깨 장갑은 항상 이 부분이 깨져서 분실됩니다.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경첩 부분은 가루가 돼서 없어졌으므로
abs 프라봉을 가공해서 경첩을 새로 만들어 줍니다.
어우... 안쪽은 사포질하다가 돌아버릴 모양입니다...
복구 완료!
이번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gonali/22081150210
(IP보기클릭)61.79.***.***
마법의 단어 "비슷한 색을 칠해줍니다"
(IP보기클릭)175.210.***.***
매번 보는데 질리지 않고 재미있네요 ㅋㅋㅋ
(IP보기클릭)218.51.***.***
"황동봉 박고 순접하고 사포질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라고 말은 간단하게 하시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셨을지 참.......
(IP보기클릭)175.123.***.***
모리건 엉덩이 사이에 황동봉이 절묘했습니다. 근데 와 진짜 비슷한 색을 뿌려줘서는 매번 감탄합니다.
(IP보기클릭)112.162.***.***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IP보기클릭)172.226.***.***
(IP보기클릭)14.47.***.***
(IP보기클릭)182.209.***.***
(IP보기클릭)119.195.***.***
(IP보기클릭)180.68.***.***
(IP보기클릭)112.162.***.***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IP보기클릭)218.51.***.***
"황동봉 박고 순접하고 사포질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라고 말은 간단하게 하시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셨을지 참.......
(IP보기클릭)61.79.***.***
마법의 단어 "비슷한 색을 칠해줍니다"
(IP보기클릭)125.247.***.***
진짜 아주 조금만 차이나도 확 티나는데 100%에 가까운 색을 찾아서 칠하시는게 진짜 신기방기 | 22.10.16 11:55 | |
(IP보기클릭)118.43.***.***
(IP보기클릭)123.99.***.***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5.145.***.***
(IP보기클릭)175.210.***.***
매번 보는데 질리지 않고 재미있네요 ㅋㅋㅋ
(IP보기클릭)116.121.***.***
(IP보기클릭)114.199.***.***
(IP보기클릭)175.123.***.***
모리건 엉덩이 사이에 황동봉이 절묘했습니다. 근데 와 진짜 비슷한 색을 뿌려줘서는 매번 감탄합니다.
(IP보기클릭)219.255.***.***
(IP보기클릭)220.70.***.***
(IP보기클릭)121.165.***.***
(IP보기클릭)121.138.***.***
(IP보기클릭)1.242.***.***
(IP보기클릭)106.101.***.***
(IP보기클릭)14.32.***.***
(IP보기클릭)122.45.***.***
(IP보기클릭)114.199.***.***
(IP보기클릭)175.204.***.***
(IP보기클릭)218.48.***.***
(IP보기클릭)125.141.***.***
복구 잘되서 예쁘게 전시중입니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21.128.***.***
(IP보기클릭)172.226.***.***
(IP보기클릭)125.247.***.***
(IP보기클릭)112.146.***.***
(IP보기클릭)182.229.***.***
(IP보기클릭)124.50.***.***
(IP보기클릭)14.138.***.***
(IP보기클릭)220.127.***.***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53.242.***.***
(IP보기클릭)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