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10-1644 E261계 사피르 오도리코 8량 세트
제조사: KATO
발매일: 2021년 3월 23일
가격: 29,800엔
수도권과 이즈 반도를 잇는 특급관광열차, JR동일본의 E261계 "사피르 오도리코" 입니다.
"어른의 IZU, 진짜 IZU"를 컨셉으로 하여 차체의 비취색은 "바다와 하늘", 하얀색은 "모래사장", 회색은 "화산암"에서 모티브를 따오고 있습니다.
이름의 사피르Saphir는 프랑스어로 사파이어를 의미하며, 이즈 반도의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이미지화한 이름.
구입한건 3월에 발매된 특별 기획 8량 편성 세트로 제1편성(RS1)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4월에 발매된 4량 기본 + 4량 증결 세트는 제2편성(RS2)으로 서로 차번이 차이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편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네요.
슬리브 케이스는 특징적인 비취색(이즈 아주르)을 이미지화한 푸른색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커다랗게 로고 마크가, 측면에는 E261계 "사피르 오도리코"의 문자만이 적혀있는 심플한 디자인.
북케이스도 KATO의 트레이드 마크인 진녹색이 아니라 슬리브 케이스 처럼 파란색을 띄고 있는 점이 특징.
어느쪽이든 특별 기획인 8량 편성 세트 전용의 디자인으로 4량 증결 세트도 케이스 자체는 파란색이지만 적혀있는 문자가 전혀 다른 디자인입니다.
구성품.
8량 편성 E261계 사피르 오도리코와 함께 행선지 표시판용 씰이 부속.
케이스와 동일하게 매뉴얼도 8량 세트 전용의 것으로 이쪽의 부품 구성표에는 보디의 부품 목록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행선지 표시판의 종류는 매일 운행하는 정규 편성인 하행 도쿄역 발 이즈큐시모다역 행 1호와 상행 이즈큐시모다역 발 도쿄역 행 2호,
임시 편성인 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는 하행 신주쿠역 발 이즈큐시모다역 행 5호 중 택1
1호와 2호는 각각 도착역의 영문 표기도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하 제품은 1호 편성을 선택.
이즈큐시모다역 행 선두차인 1호차 쿠로E260-1.
전차량 그린차인 사피르 오도리코에서도 최고급으로 취급되는 프리미엄 그린차로 전좌석 1+1 배열에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라는 최고급 사양.
비취색, 화이트, 그레이의 차분한 컬러링과 관광열차 다운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인 차량.
다른 차량도 동일하지만 차량의 특성상 바다를 끼고 달리는 좌측(사진의 위쪽)의 좌석이 좀 더 선호된다는 모양.
차량 형식의 쿠는 운전대가 있는 제어동력차, 4호차 이외에 붙어있는 로는 이로하의 로로 그린차를 의미합니다.
정면.
커다란 운전석 창에는 제1편성을 의미하는 RS1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전면의 커플러는 밀착식 연결기를 본뜬 더미 커플러.
하단 스커트의 하얀색 도장은 원래라면 안쪽까지 도색이 칠해져 있어야 하는데 모형에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안그래도 비싼 모형에 공정이 추가되면 가격만 높아질 뿐이고, 그렇게 크게 눈에 띄는 부분도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그러려니.
천장부에서 운전석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곡선의 실루엣과 승무원 출입문 옆의 로고마크가 세련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거의 티가 안나지만 천장부에는 미끄럼 방지 표현도 꼼꼼하게 적용되어 있었네요.
프리미엄 그린차 로고나 금연 마크는 아무래도 크기가 너무 작다보니 대략적으로 그렇게 생겼다는 분위기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맨눈으로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 행선지는 [1(차번)] 특급 사피르 오도리코 | 지정석 이즈큐시모다 로 실제의 행선지 표시와 거의 동일하게 작성되어 있네요.
차번도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 아래 하부 기기의 망사 표현에 있어서는 비싼 가격조차 납득이 가게 만드는 퀄리티.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실차는 보통 위쪽 절반만 켜지는 로우빔으로 운행한다는데 모형은 위아래 전부 켜지는 하이빔 사양.
개인적으로는 실차의 재현도는 해주면 좋지 정도의 취급이고 모형의 겉보기를 중시하는 타입이라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내부 인테리어.
특급 관광열차 답게 승객의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게 확연히 드러나는 좌석의 배치와 구조.
실내등 프리즘은 처음부터 전용의 것이 설치되어 있고, 제것은 처음부터 같이 주문한 LED 실내등의 클리어 타입을 장착했습니다.
다만 LED 불빛이 그냥은 창백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주광색이라 이 이후로는 다시 분해해서 필터를 장착해뒀네요.
정원은 10+10 좌석 배치 그대로 20명입니다.
다른 객차도 그렇지만 이 차량은 천장까지 전망창이 뚫려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LED 유닛도 바닥 가까이 붙는 다른 차량과 다르게 약간 높은 위치에 설치됩니다.
(사진은 촬영 도중에 바뀐걸 몰라 8호차인데, 객실 좌석을 제외한 차량의 구조 자체는 거의 동일합니다.)
별도로 구성되는 운전석 모듈은 커다란 창문으로 내부가 곧바로 보이는 차량 특성상 승무원이 있을 공간이나 운전석 마스콘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객실 통로 쪽으로 커다랗게 창이 나 있는 것도 승객들에게 전방 시점으로 주행 풍경을 보여주기위한 설계의 일환.
2호차, 모로E260-101.
사진의 위쪽이 객실쪽, 아래쪽이 통로쪽이며 이하 3호차도 동일한 방향입니다.
차량 형식의 모는 모터차라는 의미로 이하 동일.
내부 인테리어.
중간이 4인실 객실, 양옆이 6인실 객실로 이루어진 정원 20명의 객차.
객실의 내부 재현과 함께 격벽까지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3호차, 모로E261-101.
기본적인 구조나 형태는 2호차와 비슷하지만 팬터그래프가 달린 점이 특징.
싱글암 팬터그래프는 주변의 배관부나 기기 등도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위쪽이 2호차, 아래쪽이 3호차.
정원 및 구성은 2호차와 동일하지만 객실의 위치가 미묘하게 차이나는 설계.
식당차가 되는 4호차, 사시E261-1.
커다란 창문과 그 안으로 보여지는 내부 인테리어, 테이블 램프 점등 기믹 등으로 개인적으로 편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차량.
차량 형식의 사는 편성에 끼워넣는 객차라는 의미이며 시는 식당차를 의미합니다.
이 차량만 유일하게 행선지 표시판이 없기 때문에 씰도 4호차의 것만 생략되어 있네요.
식당차 겸 카페테리아인 4호차는 면류를 주력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누들바 라고도 불리는 차량입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좌측면의 테이블 하단에 설치된 램프와 산을 끼고 달리는 우측면의 테이블 램프에 점등 기믹이 있습니다.
전구색으로 꽤 밝은 광량이기에 차량의 디자인과 어우러져 우아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네요.
테이블 램프는 프리즘을 설치해야하는 모형의 한계로 실차와는 점등 방식이 살짝 다르지만 이 정도야 뭐...
주방의 바깥쪽 벽면에는 사피르 오도리코의 로고마크가 커다랗게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목걸이로 보이는 장식의 세밀한 선까지 번짐 없이 프린팅된 품질은 놀라울 정도.
내부 인테리어.
벽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주방 내부를 제외하고 적어도 창문으로 보이는 부분은 모두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차량도 미즈카제 처럼 오픈 키친인데, 카운터나 개수대까지 묘사되어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
좌석이나 테이블은 공간 한계상 거의 절반 가까이 바닥에 묻혀 있지만 가격이나 구조를 생각해보면 납득은 가네요.
모형의 동력차가 되는 5호차, 모로E261-1.
양방향 팬터그래프를 갖추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왼쪽(로고마크가 있는 쪽)은 예비로 오른쪽만 전개해서 사용합니다.
다른 차량은 전부 산을 끼고 달리는 우측면에 로고 마크가 있지만 5호차만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달리는 좌측면에 로고마크가 나오는게 디폴트.
출입문 옆쪽의 휠체어 마크는 휠체어에도 대응하는 설계를 갖춘 차량이라는 의미인데 이때문에 정원 14명으로 편성 중 가장 적은 인원이 탑승합니다.
6호차, 모로E260-1.
일반적인 그린차 구조이기에 어떤 의미로는 편성 중에서 가장 심심한 차량.
내부 인테리어.
2+1 좌석 배치로 정원은 7호차보다 살짝 많은 36명입니다.
7호차, 모로E261-201.
팬터그래프가 달린 점 이외 겉보기엔 6호차와 거의 비슷한 차량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6호차와 비교해 화장실 등이 추가되어 정원은 살짝 적은 30명.
위쪽이 6호차, 아래쪽이 7호차.
이쯤되면 눈치채셨겠지만 전 차량 모두 내부 인테리어는 전용의 것을 쓰고 있기 때문에 공유하는 부분은 기껏해야 대차부 정도 뿐이네요.
H5계 신칸센은 E5계에 색만 달리 칠하고, 이보다 만엔은 비싼 미즈카제조차 내부 인테리어를 공유한다는걸 생각해보면 굉장한 특별대우인 셈(?).
마지막으로 도쿄역 행 선두차인 8호차, 쿠로E261-1.
겉보기엔 1호차와 비슷해보이지만 뒷부분에 안테나 등이 추가로 달려있는 모습.
내부 인테리어.
1+2 좌석 배열로 정원은 1호차보다 조금 많은 24명.
미즈카제도 그렇고 모형에서는 생략되는게 다반사지만 LED 유닛이 장착되는 부분은 원래 화장실이나 부대 시설들이 위치하는 자리입니다.
겉보기 중시와 유튜버 SHIGEMON 님의 호비센터 KATO의 시제작품 취재를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충동구매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네요.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도색과 세련된 디자인, 정성이 가득 담긴 내부 재현을 통해 바라만 봐도 재밌는 차량이라는 인상이었네요.
필터를 장착한 상태로 야간 라이트업.
위쪽의 주광색 보다는 좀 더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덕분에 필터를 끼우는게 정답이었다 싶기도 하네요.
오도리코 차량에 따라서는 슈젠지역 쪽으로도 가기 때문에 슈젠지역 종점인 이즈하코네 철도 3000계 차량과 함께.
사피르 오도리코와는 기본적으로 만날 일은 없겠지만 서로 비슷한 지역을 달리는 차량을 늘어놓는 것도 모형만의 재미죠.
87계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와 함께.
서일본 지방을 대표하는 초호화 침대열차와 동일본 지방의 호화 특급 관광열차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도 모형이기에 가능한 풍경.
언젠가는 복선 선로 레이아웃을 꾸며서 서로 병령 주행을 해보고 싶네요.
특별히 어느 지방의 어느 열차를 모으겠다는 생각 없이 그냥 멋있어 보이거나 흥미 위주로 구입하고 있다보니
배경맨으로 늘상 출연하고 있는 섬식 승강장은 홋카이도의 H5계 신칸센과 도카이도의 닥터옐로, 서일본의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
동일본의 사피르 오도리코, 사철인 이즈하코네 3000계와 케이한 700계 등 지역을 막론하고 온갖 종류의 열차들이 전부 정차하는 기묘한 역이 되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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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차량들은 전부 N게이지 입니다 HO 게이지도 기관차 하나쯤은 구해볼까 생각중이긴 하네요. | 21.04.23 2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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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렇군요...열차 정말 이쁘네요 | 21.04.23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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