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기다렸던 The합체 그리드 나이트 & 골드번 선행 예약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이 제품에 얽혔던 저의 불우한 스토리는 https://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5/read/30624444 이쪽을...
아무튼 발매 후 바다를 건너오는 사이 이미 일본에선 프리미엄이 붙어버린 녀석인데요.
과연 어떤 품질로 나온 제품일지 한번 리뷰를 써내려가보겠습니다.
일단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의 박스.
골드번과 그리드 나이트 외에는 어둡게 처리해서 본 제품의 주요 구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발매된 DX 다이나제논과 동일한 박스 크기여서 나란히 전시하거나 쌓기에 딱 좋은 박스 사이즈입니다.
혹시 앞으로 나올 썬더 그리드맨이나 다간도 이 박스 크기로 통일할지 궁금해지네요.
풀파워 그리드맨 때와 마찬가지로 오오바리 씨의 특전 일러스트 그림이 있습니다.
택배 상자를 개봉하면 양면으로 된 보호 종이 속에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의 합본 슬리브가 들어있는데요.
슬리브를 둘러싼 보호 종이에는 별도의 주의 표시가 없기 때문에... 정신 없이 보면 완충재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확인 못하고 슬리브를 버리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합본 슬리브의 반대편 모습.
앞서 보여드린 그리드 나이트&골드번 박스 아트와 달리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의 전신이 모두 채색되어 있습니다.
다이나제논과 그리드나이트&골드번 두 상자를 슬리브에 넣은 모습.
슬리브 사이즈는 딱 알맞게 만든 거 같습니다만 그동안 다이나제논을 너무 오래 가지고 논 탓인지...
제 다이나제논의 박스가 살짝 부풀어버려서 두개를 동시에 넣기엔 약간 타이트해졌습니다.
칼박스 상태면 무난하게 들어갈 거 같고, 저처럼 박스가 부푼 분들은 다소 마찰을 가하면서 밀어 넣어야합니다.
자 그럼 다시 그리드나이트&골드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The 합체 그리드나이트&골드번의 구성품 모습. 망토 이펙트 파츠가 상당한 범위를 차지하네요.
굿스마일측에서 합본 슬리브를 만들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계획된 배치 같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파츠는 없는데 개인적으로 온전한 스탠드가 없는 걸 너무 아쉽게 생각합니다.
The합체 그리드 나이트의 모습. 정말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ㅇ;
이전에 나온 풀파워 그리드맨의 금형 유용으로, 가동 범위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어깨쪽이 좀 더 빡빡해진 느낌은 듭니다.
사실 그리드맨을 만진지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만... 뭐 적어도 만지면서 헐렁하겠단 생각은 안 들었네요.
이전의 그리드맨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가동 부분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나름 이리저리 움직이긴 하는데 본격적인 포징을 하기엔 딱 모자라는 느낌이네요.
이른바 요모기 캐논...
무게가 있다보니 그리드 나이트 단독으로는 들기가 좀 어렵습니다.
베이스와 어깨에 걸쳐서 어떻게든 포징을 해봤습니다.
치세의 마음이 만들어낸 괴수 골드번. 금색의 도장은 참 보기 좋은데...
제품을 받기 전까지 발가락 가동이 안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에 좀 아쉽습니다.
뾰족한 발톱으로 서있는 거라 접지되는 부분이 너무 제한적인 느낌이네요.
뒷면은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의 그것이 되기 위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골드번의 목 가동은 조인트 결합을 통해서 둘중에 하나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앞서 보여드린 땅에 착지한 상태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각도.
이렇게 하늘을 활공하는 상태에서 앞을 주시하는 각도.
두가지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입니다.
양쪽 모두 각도가 잘 잡혀있어서 결합 후에 보는 맛이 있습니다.
창공을 가르는 골드번.
그저 합체 파츠에 불과한 녀석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단독 제품으로도 충분히 멋지네요.
그리드 나이트와 같이 한컷
그리드 나이트에게 동봉된 총 조인트를 쥐어준 뒤에...
골드번을 결합하면 방패로써 들 수가 있습니다.
보통 방패하면 칼도 떠오르기 마련이라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극중에 안티가 차고 다니던 칼이 있어서 소드앤쉴드 조합을 한번쯤 볼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폭풍 김치국 드링킹이었네요.
지금이야말로 모두의 힘을 합칠 때다!
여기는 다이나제논 합체시에 그냥 쿨하게 넘어갔던 위치인데요.
요런 조인트를 하나 삽입해줍니다.
사실 안 넣어도 합체는 되는데 개발 비화에 따르면 스포일러 방지용 파츠로써 그리드나이트와 다이나 다이버의 연결을 방해할 파츠 였다고 하네요.
처음 계획대로 해당 파츠를 막은체 나왔어도 분명 그 부분을 뽑아내는 데 도달한 사람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굉장히 어정쩡한 그리드나이트의 합체 자세...
합체시키는 제가 다 민망해서 얼른 가려주고 싶습니다.
참 오른손에는 다이나믹 캐논이 장착되기 때문에 캐논을 쥐기위한 손으로 바꿔줘야합니다.
다이나 윙으로 부끄러움을 가려주고...
다이나 스트라이커를 결합해줍니다.
그리드 나이트의 전완근 라인에 맞춰 설계가 되어 있어서 나름 기분 좋은 느낌으로 떨어지는 결합입니다.
골드번의 결합은 다이나제논의 흉부 보석 위주로 되는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단순하게 윗쪽의 걸쇠를 통해 걸어주는 방식이었네요.
고정 파츠의 견고함이 부족한 건 아닌데 당장 합체 하면 떠오르는 결합 방식의 느낌은 아닙니다. 손맛 측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헬멧을 장착해주시고...
후술할 문제 때문에 제 생각에는 캐논보다 헬멧을 먼저 장착하는 편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미리 준비해뒀던 그리드나이트의 오른손에 다이나믹 캐논을 결합해줍니다.
다이나 스트라이커의 배출구또한 조인트로써 활용됩니다.
초합체용인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
멋집니다.
외관이 정말로 멋집니다.
다이나제논에 비해 훨씬 화려해진 대신 합체의 안정성은 그에 반비례합니다.
의외로 코어인 그리드 나이트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들의 결합력은 충분히 납득되는 수준입니다.
반면 다이나믹 캐논의 결합이 너무 약한데... 다이나 스트라이커의 구멍이 캐논의 조인트를 꽉 물지 못합니다.
구멍에 적당히 걸어뒀다는 느낌이네요. 그렇다고 그리드 나이트의 손목으로 감당하자니 무게 자체가 너무 무거운 무게이고
손목 관절이 그정도로 뻑뻑할 리는 더욱 없습니다.
불완전한 결합 상태에서 다이나 스트라이커가 조금만 움직여도 캐논이 떨어지니
사실상 오른쪽 어깨는 봉인 수준이 됩니다.
게다가 캐논이 헬멧과 거의 맞닿아있어서 헬멧마저 덩달아 움직이는 부분이 제법 귀찮습니다.
동봉된 망토 이펙트를 결합한 모습.
이건 넣어줄 거라 확신 못했던 파츠인만큼 일단 고맙습니다.
색상도 훨씬 다채로워지고 부피감이 늘어나서 정말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극중에서 망토의 범위가 날개 끝부분까지 나오는 장면도 많은데 무게나 비용의 문제일지... 끝이 조금 잘린 느낌도 드네요.
(원작에서는 합체 뱅크씬을 비롯하여 망토가 여러 범위로 나옵니다.)
다이나믹 캐논에 붙는 투구가 너무 윗쪽에 위치하다보니 구멍이 휑하니 뚫려보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비 공식적인 방법으로 그냥 앞쪽에 걸쳐뒀습니다.
구멍이 뻥 뚫린듯한 모습보단 이쪽이 훨씬 보기 좋은 거 같네요.
(앞으로의 사진은 모두 이 형태입니다.)
극중 최후반부에 등장한 그리드 번 나이트 또한 가능합니다.
원작의 그 큰 날개에 비해 상당히 작아진 모습이라 딱히 폼은 안 납니다...
이제 다이나제논 최후의 기믹을 확인할 시간이네요...
멋지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젠 정말로 끝난다는 아쉬움이 공존했던 마지막화였습니다.
그 감동으로 다시 한번!
다이나 렉스의 꼬리뼈 정도 부분에 스탠드용 조인트를 부착해줍니다.
그리드 나이트와 골드번을 이전의 결합과 달리 스탠드를 통하여 합체해줍니다.
그리드번 나이트에 결합된 스탠드 기둥을 꽂아주면 완료...
필소 작렬 대화염! 버닝!
그리드! 렉스 로어!!!
써놓고 보니 정말 대책없이 긴 이름이군요...
날개용 이펙트 파츠라도 하나 있으면 딱일 거 같은데...
원래도 컸던 부피감이 한층 더 늘어나서 매우 멋집니다.
다이나제논 리뷰 때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지만 이 친구는 사진이 실물의 멋을 못 담는 거 같습니다.
주관적인 총평으로 들어가서...
일단 이 제품은 무진장 멋지다는 걸 인정하고 갑니다.
하지만 '모든 게 용서될 정도의 멋인가?' 하면 또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이전 다이나제논 때는 'DX'라는 이름에 아슬아슬하게 숨을 수 있었던 반면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는 그게 힘들 정도로 단점또한 또렷해집니다.
보통 DX하면 쉬이 떠올리는 포인트가 '멋짐', 그리고 '견고함' 일텐데...
카이젤 그리드 나이트는 전자에 충실했지만 후자는 많이 놓친 느낌입니다.
다이나제논 22,000엔 + 그리드나이트&골드번이 8,800엔... 합치면 약 3만엔이 넘는 가격입니다.
종착지에 도착해서 보니 가격은 고가인데 제품은 DX를 표방하는... 약간 애매한 포지션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저도 SSSS 다이나제논을 재밌게 본 터라 자꾸만 필요 이상의 따뜻한 눈으로 제품을 바라보게 된다는 점...
자체적인 디자인에서 나오는 멋짐과 다채로운 변형 기믹은 최고 수준인 반면 제품의 마감과 견고함은 여전히 아쉬운 느낌으로
장점과 단점 모두 분명한 제품입니다.
SSSS 다이나제논의 팬들에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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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정말 화려하고 멋진 제품 맞습니다.ㅎㅎ | 21.08.06 1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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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나이트가 코어로 들어간다' 는 개념부터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뭔가 구조적인 발전을 기대했지만 그런 건 없었네요. 멋진 것과 별개로 다른 아쉬움이 남습니다ㅎㅎ | 21.08.06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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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처럼 이펙트 파츠나 전용 스탠드 정도는 넣어줬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굿스마 자체 샵 한정이라 (할인도 없이) 돈을 쓸어 담았을 터라 더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 21.08.06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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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캐논을 제외하면... 다이나제논에 비해서 결합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은 안 듭니다. 결국 그리드나이트의 손목보다는 솔저와 스트라이커 조인트가 합쳐지는게 주 결합 포인트라고 보는데 다이나 스트라이커의 배기구 구멍을 왜 더 넓게 제작했던 건지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 21.08.06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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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신경이 쓰입니다. 수정이 어렵거나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구멍크기만 조금 조절해주면 솔져와 스트라이커가 단단하게 붙을 수도 있었다는 점이요. 기술적으로는 정말로 어렵지 않았을텐데... 옥같은 제품의 작은 티가 되어버린 듯 싶어서 괜히 좀 거시기합니다. | 21.08.06 1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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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예약 기간이 지나버렸네요... ;ㅇ; 통상 발매 시기 즈음에도 인기가 좋다면, 다시 수주로 인원 모아서 재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굿스마일이 SSSS 다이나제논의 공식 스폰서다보니 이리저리 뽕뽑으려는 느낌이 좀 있어서요ㅎㅎ SSSS 다이나제논 팬들에게는 좋은 제품인만큼, 꼭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 21.08.06 1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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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색이야
30만원이 넘는 제품을 사며 칭찬일색인 쪽이 오히려 편향된 시각 같습니다만... 게다가 선생님은 반다이 DX 기술력을 너무 무시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제품의 디자인이 갈수록 바닥을 치는 와중에도 근본인 플라스틱의 품질과 결합력 그리고 도색같은 생산 측면에서의 품질은 제법 고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반다이 매직'이란 말이 있던 건 바로 그 실품의 퀄리티 덕분이거든요. | 21.08.06 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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