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장갑차, 트럭 등등의 지상군 장비 모델링 하시는 분들은 거의 1/35를 주로 하십니다. 킷 메이커들이 가장 신경 쓰는 스케일인데... 탱크가 커봐야 길이 8~9미터, 폭은 4미터가 안 되기 때문에 1/35로 줄여놔도 무지막지하게 크지 않고 보기 좋은 정도의 크기가 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반면 비행기는 1/35는 거의 없고 1/32가 많은데....1/32는 정말 거대한 크기입니다. F-16같은 소형 전투기도 1/32라면 길이 50cm의 엄청난 크기라서
함부로 손 댈 물건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항공기의 경우 1/48이 주류를 이루고 1/72는 거의 입문자용 킷 취급을 받는 것 같은데...저는 1/48도 너무 커서 거의 1/72만 합니다. SR-71 블랙버드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1/48을 찾아보니 그 크기가 정말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1/72로 사야 할 것 같은데...블랙버드는 1/72도 큽니다. ㅎㅎ
암튼, 지상군 차량은 1/35가 주류이지만 저는 공간의 압박으로 인해서 지상군 차량은 거의 1/48 그리고 항공기도 거의 1/72만 만들었습니다.
모델링은 2018년 여름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5년 좀 넘었는데... 1/35 지상군 킷은 딱 두 개 만들어봤군요.
이탈레리(타미야 재포장) M109A6 팔라딘 자주포와
아카데미 M163 자주 발칸 딱 두 개가 그것들인데... 뭐...1/35 전차 킷은 몇 개 사다놨으니 앞으로 그것들도 만들게 되겠지만...
암튼, 저는 지상군 차량도 1/48을 많이 만들었는데...전부 타미야 제품이었습니다. 1/48 전차가 만들어놓으면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것이
딱 좋아서 나름 팔릴 것 같은데...잘 안 팔리는 것 같더군요. 타미야가 그나마 의욕적으로 킷들을 많이 뽑아냈는데...판매량이 시원찮은지...
요즘은 신 모델이 잘 안 나오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는 항공기 모형을 주로 하지만 1/48 전차도 여럿 만들었었는데...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두 개 뿐이네요.
1/48 M1A2 전차와 M4A3E8 입니다. 둘 다 타미야 킷인데...타미야가 대전물 중심으로 1/48 여럿 뽑아냈는데 잘 안 팔리는지 현대 전차는
안 뽑네요. 그나마 나온 것이 자위대가 쓰는 10식 전차, 미육군 M1A2 전차, 영국군 챌린저2 전차...이 세 개가 전부입니다.
1/48로 레오파르트2도 만들어보고 싶은데...킷이 없으니 ㅎㅎ 타미야가 이번에 1/35 레오파르트2A7V까지 완전 신금형으로 냈던데...
1/48은 거의 포기한 듯 싶네요.
앞으로 재고품도 못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1/48 타미야 킷이나 좀 사다 둬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신기하게 타미야가 모델링 공구나 재료들 가격은 좀 올렸는데 킷 가격은 별로 안 올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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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챌린저2 전차도 타미야가 성의 있게 개발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커트 속에 안 보이는 부분은 궤도도 없더군요. 한마디로 대충 만든 듯...타미야 1/48 지상 무기 킷이 1/48 중에서 디테일이 좋은 편이었는데...이제는 투자를 안 하려는 것 같고...생산량도 줄일 수 있으니 괜찮은 킷은 미리 사둬야 할 것 같습니다. T-55 전차 같은 경우는 꽤 괜찮은 킷이죠. 그리고 이미 1/48 험비는 물건이 안들어옵니다. 앞으로도 구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공기 킷을 주로 만들기는 하지만 웨더링 연습하기에는 지상에서 흙먼지 뒤집어 쓰고 진창에서 구르는 지상군 장비나 중장비들이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항공기 말고도 웨더링 연습용으로 전차, 트럭, 트랙터 등도 틈 나는 대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전차나 트럭 킷들은 항공기와 달리 디테일 추가 및 개조가 그리 까다롭지 않고 조립이 금방 되는 편이라 도색과 웨더링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니 웨더링 연습해보기에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건 모델링 시작한지 2~2년차에 만들어본 것들이라...많이 미숙했을텐데..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4.03.06 2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