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에 예약구매 했던 것이 12월 말에 도착했습니다. 적어도 2월이나 되야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더라구요.
MG급을 조립해보는 건 처음이라 처음 박스를 받았을 때 조금 긴장했습니다.
박스아트는 좀 더 멋있게 그려줬어도 좋았을 텐데 싶었습니다. 얼굴 부분 디테일이 뭉게져서 귀여워보이거든요.
사진으로는 영 티가 안 나지만 보라색, 적갈색 등 컬러풀한 먹선을 넣어보는 시도를 했습니다. 적당한 농도를 찾는 게 어려웠고, 짙은 회색은 검은색과 다를 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초록색 라인은 건담 마커 메탈 그린으로 부분 도색해줬습니다.
눈동자 위치에 홈이 파여있어 먹선을 넣어주면 잘 보이는 것 같지만,
정면에서 보면 음각이라 잘 안 보입니다. 솔직히 정면 얼굴은 무서워요.
얼굴 부분은 도색파츠로 따로 포장되어 있는데, 왠지 턱 부분의 한 줄기만 도색이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무슨 철학이 담긴 도색파츠였던 건지...
길이 30cm 이상의 토마호크. 굉장한 길이에 비해 색분할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칙칙한 실버 단색+웰드라인을 참을 수 없어 영일락카 은색으로 밑색을 깔고, 아크릴 물감과 스펀지로 도색해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자루 부분은 런너 구조 상 충분히 색분할이 가능한 것 같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색도 잘 나고 물감이 되직해서 표면이 울퉁불퉁해진 것도 나름 금속 질감이 나고 좋았는데, 막상 쥐여주려니 도색이 벗겨져서 토마호크 포징은 포기. 빛 좋은 개살구가 되었습니다.
겟타 빔 발사 상태의 복부를 재현하는 파츠가 있기는 하지만, 재조립하기 까다로워서 영원히 봉인할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도 겟타 빔은 배보다는 이마에서 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스토너 선샤인 비스무레한 포즈로 마무리...
그래도 펼친 날개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프로포션은 참 좋은데, 색분할이나 조립 난이도가 흠인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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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윗쪽 축 말씀하시는 거죠? 나무젓가락으로 폴리캡 방향을 잘 맞춘 다음, 그냥... 악바리로 끼워넣었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다 때려치우고 싶었어요... | 21.01.21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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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순서대로 하지 않고 상체 - 허리 - 고관절 안쪽 관절 부품을 먼저 연결한 다음 외장 부품을 나중에 붙이는 게 확실히 연결도 되고 편합니다. | 21.01.22 10: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