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는 맨날 댓만 달다가 글을 처음 올리는 것 같아요.
기가렌샤 라고 합니다.
(※반다이몰 참고 이미지)
클럽G 한정판 치냥가이를 이미 예약 한 상황에서 치낫가이를 구입 후 조립 전 이었던 저는
저 검고 귀여운 녀석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예쁜 모습으로
치낫가이를 꾸며 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달롱넷 참고 이미지)
달롱님께서 리뷰로 올리신 가조 + 씰 부착 상태의 치낫가이입니다.
제가 이걸 도색하게 된 원인은 저 노란색!
저 놈의 노란색!!
저 어딘가 싼티나는 느낌의 노란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치냥가이랑 비교가 너무 되는 것 같았어요.
-한정판에 꿀리지 않을 일반판을 만들어 보자.-
그게 이 작업 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립에 앞서 박스 아트입니다. 폰카 화질구지 송구합니다;;
옆엔 저의 오너캐이자 앞으로 제 리뷰를 도와줄 조수 수퍼 후미나 엑시즈 엔젤 양 이 자리해 주었습니다.
명칭은 뭐 엑미나 슈미나 그러면 좀 이상하니... 그냥 '후미나' 라고 부르도록 합니다.
편의성을 위해 등 뒤의 날개와 백팩은 뺐습니다.
시작은 치낫가이의 노란색 파츠 부분. 외부 장갑 부위를 도색해 주었습니다.
도색에는 영일락카 금색이 사용 되었고. 도색 경험이 전무하던 인간인지라 칠하는데 오랫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마감은 영일 우레탄니스를 살짝 얹어 주었습니다.
세부 샷.
실수를 여러 번 해서 락카신너로 두 어번 지우고 다시 뿌리고..를 했던 것 같은데
과도하게 많이 뿌려서인지 골드라는데 발색도 적고 좀 떡이 진듯한 모습입니다; 처참합니다..
중간중간 뭉친 듯한 모습은 칠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수정할 때 신너로 제대로 지우지 않아 생긴 찌꺼기입니다;;;
세부 2.
치낫가이의 곰 탈.. 이 되는 앞 부분과 가슴팍, 팔, 어깨 등의 부위입니다.
다음에 칠할 때에는 절대 실수 하지 말자... 다짐을 하고 또 합니다.
그 다음 흰색 런너와 하얀 고무 재질 부분을 영일락카 은색으로 칠해 주었습니다.
금색을 칠할 때 삽질을 하도 많이 해서 인지; 은색은 실수 없이 한 번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감은 역시 영일 우레탄니스입니다.. 쓰면서 꽤 주의가 요구되는 물건이죠.
금색을 칠하면서 번번이 도색을 갈아엎게 된 원인이 바로 그 니스거든요... 조심조심 뿌려야 됩니다.
은색 세부샷
고무재질로 조형된 프릴 부분은 만지자 마자 칠이 금방 부서져서 나중에 도색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세부 2.
무난하게 칠해졌습니다.
그 다음 치나의 살색 부위와 백팩, 머리카락 부분을 런너째 영일락카 투명 무광으로 칠해 주었습니다.
어떤 프라든 굳이 색을 넣지 않아도 무광만 얹어 주면 질감에 무게감이 얹혀지며 멋이 살아나죠.
도색에 비해 실수할 위험도 적고. 이거 정말 여러 면에서 물건입니다..
BF 걸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특유의 미니 베이스와 붉은 색 부분 런너입니다.
뭔가 색을 줄까 하다가 역시 영일 무광 마감을 뿌려 주었습니다.
금색, 은색 도색 부분과 도색을 제외한 내부 부속 &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클리어 파츠;
그렇게 조립준비가 끝났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어두침침하게 나왔니..;;;
늘 그렇듯 시작은 머리 부분 부터.
치나의 얼굴 중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눈이 삼백안 같은, 묘하게 섬뜩한 느낌이 들었기에
제 나름대로 얇은 중성펜을 이용해 눈매를 두텁게 그려넣고 순접으로 코팅을 살짝 해주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좀 지저분하게 나온 감이 있습니다만.... 넘어 가도록 합니다;;
그냥 얼굴을 내버려 두기엔 심심해서
짙은 화장은 좀 그렇고.. 수성 붉은 사인펜으로 입술을 살짝 그려 넣었습니다.
입술만 좀 칠해줘도 생기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치나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템
붉은 안경테를 씌워 줍니다.
뭔가 지저분하게 처리된 눈매를 가려주기에 안성맞춤 입니다(...)
옆모습.
몰랐는데 생각보다 옆선이 곱습니다.
확실히 전작인 후미나와 차별을 준 듯한 얼굴 조형입니다.
그렇게 얼굴 완성.
나름.. 가조만 한 것보단 이쁘다고 안구에 레드썬을 걸어 줍니다..-_=;;
시험삼아 클리어 파츠로 들어있는 글라스 형태의 안경에
은색 건담마커를 칠한 뒤 씌워 보았습니다.
근데 파츠 구현의 한계인지 어딘가 고글을 씌운 것 같기도 하고.. 비쳐보이는 이미지도 그렇고 좀 부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음...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아요 반다이.
그렇게 오밤중에 한참을 뚝딱뚝딱.
조립 후 모든 파츠를 완성..
치낫가이의 소체를 구성하는 조합 구조도입니다.
위 부터 순서대로 베앗가이 무장을 이루는 머리에 씌우는 탈 / 선택가능한 머리띠 / 클로와 팔 부위 / 호박바지 / 각반 / 신발
그리고 치나의 신체를 이루는 부분, 왼쪽 붉은 것은 미니 베이스.
...를 메뉴얼 대로 모두 합쳐 줍니다.
읏샤
치낫가이의 풀 무장 소체가 완성 되었습니다.
손에 쥐어주는 무기라던가 그런 것은 없고 클로 구멍에 별도의 장비 조인트를 끼워주거나 교체형 손에 쥐어주는 식 입니다.
만들었으니. 포즈를 취해 줘야 겠죠.
원작에서 치나가 베앗가이 코스프레를 하고 엔딩 샷에 나왔던 그 포즈입니다.
물론 공식 작례와 킷 박스에도 나와 있습니다..
박스 아트의 포즈.
호박바지와 프릴, 리본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가동률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즈 잡기가 생각보다 매우 어렵습니다.
조금만 비틀어도 후두둑 떨어지는 이 망할 놈의 바지;; 거기다 뽑기 운 인건지 허리춤의 리본 고정이 정말 뭣같더군요...
공식 작례 포즈 두 번째.
도색을 막 끝냈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조립 중 자꾸 도색이 벗겨지고 때가 묻어 나오면서 마커로 수정을 여러 번 하다 보니
깨끗한 색채보다는.. 어디서 한바탕 굴러먹다 온 듯한 그런 질감이 되 버렸습니다...ㅠ 아마 니스칠이 덜 된 것이 원인 인 듯..
이 작업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구요. 개인적으로 도색 잘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아이고 이놈의 곰 옷. 답답해서 못 입것구만!!
앞치마까지 시원하게 벗어 던져 버립니다.
노출이 좀 늘긴 합니다만;; 사실 포징 할 때도 이렇게 두는 편이 더 편합니다..
뒷모습.
수정을 거듭하다 보니 지저분한 색이 되버린 엉덩이..
그리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거 좀... 살짝 후방스럽 ◎.◎
소체와 무장이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신체 부위인 속살이 드러난다는 점이
확실히 프암걸을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퍼 후미나 엑시즈엔젤 까지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발전된 구성이라고 보구요.
다리부위의 가동률은 보시다시피 꽤 좋습니다. 바지를 입지 않는다면 가로 180도로 찢는 것도 가능합니다..
구 판 후미나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분이라면
치낫가이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신형 소체로 나온 위닝 후미나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 전작의 사신상.. 들 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이니까요.
"뭐? 사신상이라고 했니??"
궁둥이 만지작만지작
BF 걸 소체 끼리는 등 뒤의 백팩 연결부가 동일하기 때문에
응용을 조금 한다면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후미나 : 내 날개 내놔 ㅠ
이 날개는 이제
제 껍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도색은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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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 우레탄니스는 뿌리기가 좀 어렵지요. 효과를 보겠다고 한 번에 과하게 뿌리면 희누렇게 뜨면서 흘러내리는 참사가 발생 할 수 있으니 가볍게 훑는다는 느낌으로 손 한 뼘 내지 뼘 반 정도 거리에서 조금씩 뿌려주셔야 되요. 코팅력이 꽤 강하기 때문에 적절한 두께로 마감하려면 시행착오가 좀 필요합니다. 저도 이것 때문에 애를 좀 먹었어요.. 그리고 도색이 되지 않은 런너에 그냥 뿌리시면 코팅이 더 빨리 올라오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 17.10.22 18: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