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SD] BB. 231 자쿠 II 샤아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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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구판이라고 말하는 SD건담들은 구조가 단순명료했습니다. 몇몇 디럭스급을 제외하고요.

도리도리만 되는 머리, 앞뒤로만 뻗을 수 있는 손과 일체형인 팔,

상체와 하체는 붙어있는 몸통, 그리고 그 밑에 다리없이 바로 붙어있는 발. 이것이 클래식한 SD건담의 모습이죠.
그리고, 1999년부터 BB전사 위주로 프로포션을 많이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구조가 조금씩 발전하는데,

팔꿈치 가동이 생기거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어서 허리 회전이 가능하게 되거나,

팔이 몸통방향으로 빠진다거나 등의 가동성 위주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자쿠 II 샤아 전용기도 그러한 시기인 2002년 3월에 출시가 되었고,

SD건담 특유의 귀여운 비율과 아둥바둥 거리는 듯한 가동율로 사랑을 받는 베스트 셀러입니다.

BB전사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은 G제너레이션을 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BB전사와 G제너레이션 라인업이 별도 나뉘어 있었고,

G제너레이션 라인은 2001년에 크로스본 건담 X2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제품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요즘 발매되는 SDWH 건프라와 다른 2.5~3등신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SD건담다운 귀여움이 돋보이네요. :D

SD 건프라의 숙명인 스티커 땜질이 없는 좋은 색분할을 보여줍니다.

스티커는 모노아이와 가슴과 어깨 실드에 붙는 퍼스널 마크 뿐입니다.

작아도 은근히 챙겨준 백팩의 디테일도 볼 만합니다.

상, 하체가 분리되어서 허리 회전 기믹도 생겼죠.

무장 구성은 빔 바주카, 280mm 바주카, 자쿠 머신건 그리고 히트호크가 각각 하나씩 들어가서 풍부한 편입니다.

머신건 액션. 스티커 땜질을 피했지만, SD 건프라의 또 다른 숙명인 골다공증을 피하질 못했네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팔꿈치가 굽혀지는 관절이 추가되었고, 주먹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깨알같이 자쿠 머신건의 탄창을 분리해서 궁디에 붙여줄 수 있습니다.

가동에서 재밌는 점은 왼팔만 몸통 안쪽으로 빼주는 관절이 있습니다.

머신건과 다르게 280mm 바주카는 좌우 조립으로 골다공증이 없습니다.

대신 접합선이...

자쿠의 상징적인 무장인 골다공증이 작렬하는 히트 호크도 한 자루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도끼 끝 자루를 잡는 형태여서 조금은 어색하네요.

샤아 자쿠는 양산형보다 더 큰 어깨 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빔 바주카는 샤아 전용기에 추가된 무장입니다. 바주카와 마찬가지로 좌우 조립으로 골다공증이 없습니다.

실드에 붙는 스티커의 색상이 실드와 똑같지 않은게 살짝 아쉽습니다.

위 사진에서 느끼셨겠지만, 해치오픈 기믹이 있어서 모노아이의 방향을 바꿔줄 수 있는 기믹이 있습니다.

당시 SD치고는 획기적인 기믹이었죠.

영원한 우주세기의 두 주인공의 SD건담입니다.

퍼건은 3년전에 BB. 200번을 기념해서 나왔고, 지금도 보기 힘든 해치오픈 기믹이 있는 걸로 유명하죠. 

둘이 모였으니 샤아 킥 한 번 꽂아줘야죠.

발매시기가 2000년 전후여서 액션베이스 고정에 대한 설계가 전혀없습니다.

지금과 사뭇 다르지만 SD건담의 근본의 비율 가져서 매우 귀여운 자쿠 II 샤아 전용기였습니다.

스티커도 많이 쓰이지 않고, 가동도 딱 포인트가 잡히는 정도로만 되어있어서 큐트함을 더해줍니다.

물론 자쿠 II 특유의 디자인이 SD에 잘 어울리는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Oldie but a goldie라는 말이 있듯이 발매된 지 오래되었지만 명품 소리를 듣는 건프라들 중에서

귀여움 하나만으로도 손가락에 들어가는 베스트셀러라고 생각합니다. :)

[charka]

저 퍼건과 자쿠가 당시 희대의 건프라였던 PG건담과 자쿠를 리스팩트해서 나온 애들이죠. 지금 시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면 당시 SD의 표준인 다리가 없이 발만 있는 듯한 하반신 정도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꽤 괜찮은 애들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본래 PG 샤아 자쿠와 자쿠는 백팩에서 차별점이 있는데 BB전사 SD는 양산형 자쿠의 것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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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부연 설명 감사드립니다 :)
제가 생각해도 지금 기준으로도 다른 귀여움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건프라라고 생각합니다.

[Sitadam]

저 시절 코엑스 아셈하비에서 저게 딱 하나 카운터에 있길래 파는거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제가 사려고 했던건데...하며 판매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참 애지중지 아꼈던 제품인데 이제 건프라 안만들면서 박스 어딘가에 있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 시절의 다리 없던 SD가 그립습니다.

[is6601]

저마다 SD건담에 대한 추억이 있나봅니다.
물론 SDWH의 신제품들도 멋지지만, 저도 SD의 근본디자인이 더욱 끌립니다.

[무명병사R]

저도 저 시절 BB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SD도 멋지긴 하지만 귀요미한 맛은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is6601]

공감합니다. 요즘의 엣지있는 디자인도 좋지만 SD등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귀여움이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