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레리 F-5F를 작업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사두었던 킷인데...1980년대 초에 나온 물건이더군요. 그런데 가격은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이 킷이 골 때리는게 패널라인이 양각이더군요. 헉......그래서 사포로 싹 다 밀고 패널라인을 하나 하나 다 파줬습니다. 에어인테이크는 다
막혀 있어서 구멍 뚫고 프라판으로 에어인렛 모양 만들어주고 엔진 애프터버너 플레임 홀더를 배기구 바로 끝에 만들어놔서...역시 다 잘라내고
애프터버너 튜브 만들어주고 플레임 홀더는 걍 대강 모양 만들어서 넣어줬습니다.
언제 도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이렇게만 해줘도 훨씬 모양이 살아나네요. 사진 찍은 후에 보니 기수가 너무 위로 들린 것 같아서
노즈를 기관포 앞에서 잘라내고 갈아내서 다시 붙였습니다. 훨씬 낫네요.
고난의 작업 중인 레벨 F-22입니다. F-22를 비롯한 스텔스기는 RCS(레이다 반사 단면적)을 줄이기 위해 모서리가 상당히 날카롭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레벨 킷은 모든 모서리를 뭉툭하게 처리해주셨네요. ㅎㅎㅎ 걍 닥치고 샤프하게 갈아내는겁니다. ㅎㅎ F-22 선이 워낙 미묘해서 샤프한 모서리 느낌을 내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흠...스텔스 전투기는 정말 만들기 힘든 것 같습니다. 기수 디테일은 또 아무것도 없어서 패널라인 다 파주고 정전기 스트립 만들어 달아주고...디테일 작업을 한참 해야 하네요. 이거 언제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래도..뭐...레벨 F-22는 만들수록 모양새가 나오긴 합니다. ㅎㅎ 아카데미 F-22는 기수 형상이 실 기체랑 너무 달라서 아카데미 킷은 만들 생각이 없구요. 레벨 킷은 작업량이 워낙 많아서 이거 하나 만들면 1/72 F-22는 다시는 안 만들 것 같습니다. ㅎㅎ
작업하다 좀 지겨워져서 사다놓았던 타미야 1/72 F-16도 꺼내서 작업을 시작했는데...역시 타미야 킷인지라 디테일과 형상이 끝판왕이긴 한데...타미야도 1/72는 은근히 디테일을 빼놓네요. 1/48 F-16은 에어인렛을 제대로 만들어놓았는데 1/72 F-16은 에어인렛 삭제하고 공기 흡입구를 막아버려서...이거 구멍 뚫고 에어인렛을 어떻게 만들어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애프터버너 플레임 홀더도 삭제했는데...그거야 뭐...막힌 부분 잘라내고 다른 킷에서 부품 구해다가 적당히 이식해주면 되니까 별 문제가 안 됩니다.
암튼....1/72 킷도 전투기 킷 치고는 작은 사이즈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대형 전투기 정도의 사이즈를 지니는 건담도 MG는 1/100이니까요.
메이커들이 1/72 전투기도 디테일에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네요. 뭐 대충 만들 수도 있는데...그러면 나중에 완성품을 볼 때마다 아쉽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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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까서 부품 보는 순간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양각 몰드라니...ㄷㄷㄷㄷ 80년대에는 그렇게 해도 팔렸나봅니다. | 23.01.25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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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언제 도색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 23.01.25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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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은 날씨 풀려야..하죠. 전 도색하신ㄴ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에어콤프ㅜ샀다가 버렸다가(안이 녹슬어서) 신너랑 에나멜 샀다가 굳어버리고.. 20살 중반에 도새해보고 도색 안한지 몇십년이 되었네요. 그 흔한 마커도 안사는 날라리 조립식 취미가입니다. | 23.01.25 20: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