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카루의 바둑'의 배경 미술을 담고 있습니다.
※ 최대한 등장인물을 배제하였습니다.
※ 일부 캡처 사진은 2장 이상의 사진을 정교하게 짜깁기하여 만들었습니다.
※ 사진은 431장이며, 용량은 63MB입니다.
※ 이 글은 많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데이터 사용량 제한이 없는 환경에서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장 폴 리히터 : "인간의 감정은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가장 순수하며 가장 빛난다."
※ 안노 히데아키 : "애니메이션 화면의 7할은 배경 미술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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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세기말... 만화책 대여점에서 이 작품을 처음 보았습니다.
세기가 바뀐 후, 사춘기가 찾아와서 고민이 많아져 혼란한 상태 속에서도 이 작품만큼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으레 대여점 앞을 지나가게 되면 신간이 나왔나 하고 기웃거렸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그때 물가로 만화책 한 권 대여 비용이 3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박 2일 기준)
'고스트 바둑왕'이 완결되던 그 해, 저의 사춘기도 끝났습니다.
ps2. 이 작품에서 사이와 명인의 대국, 사이가 사라지고 방황하는 히카루 등 여러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많지만
기원에서 준 포스터를 보고 어린이 바둑 대회에 가게 된 히카루가
열심히 대국에 집중하는 어린 선수들을 목격하고는 또래 선수들이 보여준 진지함에 대해 고민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특히 그 장면이 지금 가장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이제껏 무엇이든 진지하게 임한 적이 있었냐고 제 자신에게 묻게 만들어서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ps3. 이 작품의 배경 미술을 보던 중 따끈따끈한 신작 만화책을 대여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전해지는 만화책 고유의 종이 냄새가 났습니다.
2000년대 초반 그 시절, 만화책 잿빛 향기가 말입니다.
분명 착각이겠지만...
ps4.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줄 귀신이나 유령은 안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본인 한풀이나 실컷 한 후, 말도 없이 성불한답시고 훌쩍 떠나가버릴까 봐 걱정이 드네요.
ps5. 올해는 카와카미 토모코 성우의 10주기이자 히카루의 바둑 TVA 방영 20주년이 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빔과 더불어 방영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언젠가 '히카루의 바둑'이 리메이크된다면
신도우 히카루를 맡았던 성우(카와카미 토모코 : 1971 - 2011)를 대신할 성우가 누구로 정해질지 궁금합니다.
ps6. 후지와라노 사이 : "들립니까? 제 목소리가... 들립니까?"
<'배경 미술을 즐깁시다.'를 마치며...>
배경 미술을 주제로 한 34일간의 여정이 오늘로 끝났습니다.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마냥 헛헛한 마음도 듭니다.
이 전에 기획했던 '배경 미술을 만나는 시간'은
1편부터 100편까지 올리는데 10개월이 걸린 것에 반해
이번 기획은 미리 100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배경 미술을 모두 편집한 후에
34일 연속으로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글과 글 사이의 간격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배경 미술만 모아놓은 글이 그다지 재미가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품의 가장 큰 인기 요소는 누가 뭐래도 캐릭터(등장인물)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애니메이션 화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 미술을 한 컷이나마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편집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팟플레이어, 허니뷰, Xnview MP, 페인트 넷, JPEGmini pro입니다.
댓글을 통해 배경을 직접 그리신 분이나 배경과 관련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무수한 작품 속 배경 미술들을 통해 당신의 흔적을 생각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이제껏 보여드린 수많은 배경 미술에는 등장인물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배경 미술로만 이루어진 저의 기획 속에 주인공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그동안 '배경 미술을 즐깁시다.'를 기다려주시고
배경 미술을 관람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범유행 속에서 부디 건강하시고
2022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빔과 동시에
여러분을 둘러싼 온갖 배경 미술에 꽃길이 가득 펼쳐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2021.10.30. ~ 2021.12.02.
아름다운 배경에 여러분을 물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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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2.03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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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기회되면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2.03 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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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 21.12.03 09: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