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씬, 성우, ost 등 브레이크 블레이드는 애니화를 잘 하나
싶었지만 갈수록 뭔갈 빼먹거나 각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강철처럼 원작과 별개의 재미를 줬다면 모를까
어설프게 가다가 제일 중요한 최종전을 망쳐버렸죠.
일단 애니부터
BGM : 브레이크 블레이드 - Fight against Destiny
휴케리온에게 도끼와 네일 다트를 차례로 투척하는 델핑
허나 보르큐스는 모든 공격을 간단히 피했습니다.
돌맹이를 던지고 다시 도끼를 주워 날려 보지만
지난 번 삼절곤처럼 휴케리온의 전갈 꼬리에 잡혀 박살나죠.
좌우에서 날아오는 전갈 꼬리를 힘겹게 가드하는 델핑
여전히 라이가트는 힘겹게 버티지만 보르큐스는 여유가 넘쳤죠.
점점 밀려나던 델핑은 기어이 떨어지지만...
전갈 꼬리를 잡아 매달립니다.
휴케리온이 반대 쪽 꼬리로 마무리 지으려던 순간
잡은 꼬리를 잡고 올라가 몸통 박치기를 날리죠.
이어서 잡고있던 꼬리를 뽑아버립니다.
휴케리온이 다른 꼬리로 반격하자 방금 뽑은 꼬리로 막아 부쉈죠.
역량은 여전히 보르큐스가 높지만 악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겨우 안 당하고 버티다가 몇화 전부터
시균이 제작하던 신무기가 도착합니다.
공식 명칭은 라이데지만 국내에선 조롱의
의미를 담아 고무고무 표창이라 불리죠.
이런 식으로 다루는데 멋없고 실용성도
그닥인게 신병기랍시고 나왔습니다.
나름 잘 만든 애니를 망친 주범
도약 후 휴케리온을 내려 찍으려 하지만
보르큐스가 느리다며 반대쪽으로 피합니다.
라이데의 방향을 틀고 이번에도 보르큐스는 피하려
했지만 하필 이때 휴케리온의 다리가 부서지죠.
결국 직격당해 기능 정지한 휴케리온
보르큐스는 밖으로 나와 프레스 건을 난사합니다.
전투 도중 델핑의 콕핏이 일부 벗겨진 탓에
이대론 프레스 건에 맞을 수 있는 상황이였죠.
잠시 망설이지만 결국 막타를 갈겨 보르큐스를 끔살합니다.
맨손으로 싸울 때는 압도적인 강적을 상대로 힘겹게 저항한다는
느낌이라도 들었지 라이데 가진 뒤로는 뭔가 지루해지더군요.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원작
BGM : 브레이크 블레이드 - Heroes
"...겨우 다시 만나는구나... 보르큐스!"
악우가 되기 시작한 지르그가 자길 대신해 눈앞에서
총살당하고 라이가트는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보르큐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일어나죠.
이때부터 전투시의 눈빛이 지르그와 비슷해집니다.
차이라면 조소를 띄우던 지르그와 달리 시종 진지하죠.
델핑의 5형태
외부장갑을 덕지덕지 붙인 뒤 양옆에 대형 표창을 추가로 달았습니다.
역전을 위해 침투를 허용한 적들 앞에 성벽을 부수며 갑툭튀했죠.
언제나의 돌파력으로 적 골렘을 산산조각내고
어떤 천재가 이끄는 군대라도 성에 쳐들어올땐 일렬로 올 수 밖에 없는 점을 이용
대형 표창을 던져 보르큐스 주변 대부분의 적을 쓸어버립니다.
그렇게 보르큐스와 다시 일기토를 벌이는데...
확연한 실력차는 여전했습니다.
밀리다가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지만 머리 옆이 살짝
파손된 휴케리온에 비해 델핑은 왼손목이 잘렸죠.
델핑은 잊혀진 기술과 재료로 만들어져서 제대로 된
수리가 불가능하기에 다신 저 손목을 못 붙입니다.
허나 전투 중에도 라이가트는 더욱 각성하는데...
한손을 빠르게 움직여 보르큐스의 검과 전갈 꼬리를 막고
지르그처럼 골렘의 사지 전부를 활용한 전투법을 보이죠.
그러다 지르그가 빙의하듯 라이가트에게 실루엣이 겹치는데...
휴케리온의 왼손과 전갈 꼬리를 한번에 자르고
이어서 오른 손까지 자르고
돌진으로 추가타를 먹여 보르큐스를 무력화시켰습니다.
나르비와 발드는 국익을 위해 생포를 명하고 라이가트도 하는
수 없이 이에 따르려 했지만 보르큐스는 자신이 포로 교환으로
풀려날 거고 지르그가 라이가트를 살리려고 했던 거짓말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어그로를 끌죠.
대화 도중 델핑의 기동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데 마치
빨리 죽이라며 재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이가트 : 죽어!!!!
결국 라이가트는 보르큐스를 끔살
현재도 맨몸의 인간을 죽인 건 이게 유일합니다.
피아구분 없이 주변 모두가 경악하던 중 라이가트는
광소를 터트린 뒤 해냈어, 지르그! 라며 소리치죠.
허나 복수해봤자 돌아오는 건 없었고
허무할 뿐이였기에 결국 오열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애니 : 신무기를 가지고도 시종 밀리다 생각지 못한 변수로 역전
원작 : 처음엔 밀렸지만 서서히 우위를 점하다 역전, 완승
ova 제작 당시야 아직 원작에서 보르큐스와의 결판이
나지 않았으니 별 수 없었다 쳐도 tva로 방영할 때는
지르그 vs 스펠타 부대처럼 리메이크할 수도 있었는데...
결국 흔한 오리지널 전개로 가서 망한 작품이 됐죠.
오리지널 전개가 나쁘기만 했던 건 아닌데 원작과 달리
진짜 성벽이 뚫려 크리슈나 군은 처절하게 저항했습니다.
이때 발드의 활약이 나오는데 원작에선 주인공과 아들의
활약을 위해 적장의 실력 측정기가 되야 했지만 여기선
적의 신형들과 바데스를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이 나오죠.
허나 tva에선 바데스가 죽은지라 이 활약이 짤렸습니다.
(-_-;;)
보르큐스는 라이가트를 조롱하며 여러 인상적인
대사를 남겼고 델핑의 비밀에 원작보다 다가갔죠.
(돌팔매를 막으며)
고대 전투서에서 본 적이 있다. 나라간의 전쟁 끝엔
서로 돌을 던진다고 말이지, 설마 여기서 볼줄이야
(델핑이 전갈꼬리 러시를 막자)
좋은 방어다, 허나 나라를 지키는 건 할 수 없네
(델핑이 프레스 건을 끝내 쏘지 않자)
난 엘리트라 불리는 무능력자는 많이 봐왔다, 하지만
백만 명에 하나 확률로 태어난다는 그건 만난 적이 없어
결국 그놈의 고무고무 표창이 원흉입니다.
원작보다 애니를 먼저 접했는데 재밌게 보다가
고무고무 표창 나와서부터는 영 지루하더군요.
아예 못 만든 애니였다면 모를까 잘 가다가 망쳐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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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가 히로인이란 말을 듣고 관심생겨 봤던건데 그런게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정말 미1친듯이 재밌었죠. 그걸 망쳐버리다니... 제작진의 실력에 다른 의미로 놀라버렸습니다. | 20.02.12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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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익 에이지, 파프너 엑소더스와 함께 꼭 나와줬음 하는 작품입니다. | 20.02.12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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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인공은 '스트라이크 건담'을 조종해야 해서 못 나올지도... | 20.02.12 16: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