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부터 종종 더블오를 까면서 까임을 당하던 그냥 건담 보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건담 더블오는 첫번째 정주행 당시, 깔끔한 작화와 흥미로운 시나리오에 비해
깊이가 없는 개똥철학을 미화한, 지극히 일본스러운 작품이다....라고 혹평하면서 봤는데요,
그래도 이번에 두번째 정주행을 하면서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작품서어어엉?? 선라이즈는 그런거 몰라요오오오~ 건프라나 사세염 뿌우
더블오를 보기 직전에 AGE를 2회차 정주행하고, 또 최근 건빌트를 보면서 마음이 보살이 된 것 같아요 하하...
아무튼....더블오를 보면서 불편했던 것은 작중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모순'들인데,
이 모순에 대해 괴로워하고 고뇌하는 모습은 보여주지만 그 해답을 결국 찾지 못하고 모순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애니가 철학적인 답을 꼭 도출해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찝찝한 결말이 아닐 수 없더군요.
예를 들어 인류를 지배하려했던 리본즈를 막은 솔레스탈 비잉은 결국 리본즈를 막은 뒤에도 무력개입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뜻을 가진 힘을 가진자가 있어야 한다는게 솔레스탈 비잉의 결론이라면,
(혹은 올바른 뜻을 가졌다면 무력을 행사해도 정당하거나, 정당하지 않아도 하겠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라면)
인류를 힘과 지혜(=베다)로 통제하고자 했던 리본즈의 방식만은 옳았다는게 됩니다.
물론 리본즈는 생명의 존엄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기에 어쨌든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면 리본즈가 생명을 충분히 존중했다면 이노베이터(혹은 이노베이드)가 인류를 통치하는 것은 정당할까요?
제작진도 그런 점이 신경쓰였는지 '그것이 모순일지라도 당장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식으로 결론을 맺고 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현실 타협이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복창 터지겠는 부분은 바로 마리나 이스마일입니다.
마리나 이스마일은 '어쩔 수 없는 폭력'인 솔레스탈 비잉과 정 반대편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순수한 자세로 평화를 추구하는 케릭터로 그려집니다.
그러나....마리나 이스마일은 그런 이상은 가지고 있지만 이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능력이 전무합니다.
실질적으로 딱히 뭔가를 할 수 있는 힘도 없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왠지 더블오는 2회차 정주행은 1회차에서는 느낄 수 없던 묘한 데자뷰를 불러일으켰습니다...히메사마;;;)
이렇게 평화를 상징하는 케릭터가 끝없이 무능하게 그려짐으로서 어쩐지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개입이 정당화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에게 있어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이 애니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보여졌던건 카탈론의 지도자였던 클라우스와 시린이었습니다.
(하지만 너희들은 커플이라 둘 중에 하나는 죽을 줄 알았어....)
몽상가에 가까운 마리나 이스마일에 비해서는 훨씬 현실적이며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는 솔레스탈 비잉에 비해서는 훨씬 정당성이 있거든요.
자체적으로는 부족한 능력을 (솔레스탈 비잉을 이용한) 외교적인 방법으로 타개하고,
움직임이 필요한 순간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서, 이 애니의 케릭터중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케릭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마지막으로....저도 물론 극장판까지 다 보았고, 1기, 2기를 거쳐 처음 극장판을 봤을 때와는 그 느낌이 분명 달랐습니다.
순차적으로 봤을 때는 좀 더 많이 억지스럽다고 느껴졌던 부분이 2회차 때에는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죠.
하지만 제가 단순히 극장판을 안봐서 다른 분과 다르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똑같이 작품을 봐도 그걸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는 각자 다른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고,
때로는 제 생각이 작품에 대한 어떤 오해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 오해하지 않아도 다른 분들과는 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나름대로의 생각을 쓰면 무슨 사문난적 비판하듯 하시거나 니가 뭘 모른다, 이런 식인 분들이 계신데,
좀 살살 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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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한번더 보시는게 좋으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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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합을 위해 강한 한명이 통치하는게 아니라 솔레스탈빙의 목적은 외부의 적을 가장함으로써 내부의 결속을 단단히 한다는데에 의의가 있죠 리본즈가 하려던 행위는 솔레스탈빙의 이념에 완전히 대립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배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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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극장판까지 다시 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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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는 틀리지 않았다고 극장판에 나오죠 개인적으로 극장판없는 더블오는 70%정도밖에 완성안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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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극장판 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레스탈빙의 목적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져있고 최종목적은 다가올 대화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세계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꾀하는 것이었고 그 와중에 리본즈가 독단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게 더블오 1,2기 내용의 전부이죠 솔레스탈빙의 파일럿들이 느끼는 모순은 그 단계를 다 알지 못함에 있고 (애니에서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죠) 세츠나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한뒤 그 진짜 의도를 깨닫고 대화를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모순은 2기에서 끝나구요 극장판까지 가야 더블오의 모든 이야기가 종결됩니다 글쓴이님이 느끼시는 찝찝함은 극장판을 봄으로써 해소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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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는 틀리지 않았다고 극장판에 나오죠 개인적으로 극장판없는 더블오는 70%정도밖에 완성안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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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극장판 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레스탈빙의 목적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져있고 최종목적은 다가올 대화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세계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꾀하는 것이었고 그 와중에 리본즈가 독단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게 더블오 1,2기 내용의 전부이죠 솔레스탈빙의 파일럿들이 느끼는 모순은 그 단계를 다 알지 못함에 있고 (애니에서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죠) 세츠나는 이노베이터로 각성한뒤 그 진짜 의도를 깨닫고 대화를 위해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모순은 2기에서 끝나구요 극장판까지 가야 더블오의 모든 이야기가 종결됩니다 글쓴이님이 느끼시는 찝찝함은 극장판을 봄으로써 해소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5.02.26 0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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