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게에서 야마칸 감독이 아이돌물 애니를 만든다는 글을 봤는데, 거기에 아이돌물 애니랑 피겨스케이팅 게임이 최근 많이 생겨났었다는 댓글을 봤습니다.
그런 의견을 접하고 나니 일본 여아물 애니에서 아이돌이나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소재가 등장하게 된 과정은 어떠한지, 그 속에서 프리티리듬 시리즈는 어떤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지가 새삼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이런 쪽으로 잘 아시는 분이나 잘 정리해놓은 글 없나요?
그리고 그 와중에 전작은 일본애니였는데 후속작부터는 한일합작이 되어버린 이유도 궁금해지구요.
한국애니판에 아주 약간 일가견이 있는 입장으로 이야기드리자면, 우리나라에는 여아물 애니 자체가 그동안 사실상 씨가 말랐습니다.
2008년에 '쁘띠쁘띠 뮤즈' 이후로 여자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작품은 단 한 작품도 나오지 않다가 그나마 작년에 '치링치링 시크릿 쥬쥬'가 나온 실정인데 이 작품은 애시당초 또봇처럼 작은 기획이라… 얼마전에 나온 시즌 2에서 재미가 떨어져서인지 시즌1때까지만 해도 인기가 꽤 있었는데도 지금은 다소 떨어진 느낌이구요.
('안녕 자두야'가 원작이 순정만화잡지 출신이라 다소 비슷할지는 모르겠으나 자두는 소재상 여아물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실상 무주공산인 여아물 애니라는 장르에서 꿈의 보석 프리즘스톤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동우애니메이션)는 물론 연예기획사(DSP미디어)와 완구/아케이드 게임 회사(티아츠코리아)까지 연관된,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유아물 애니메이션들보다도 더 폭넓은 기획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획 자체의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일본에서는 대단히 큰 기획이고 기사들 살펴보다 보면 일본에서는 아이들 사이에 프리큐어보다도 인기있다고도 하는데 거기는 거기고 여기는 여기니까) 이렇게 다양한 분야와 깊은 연계를 가지고 있는 기획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달부터 관련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퓨리티가 실제로 국내에서 데뷔하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게임기가 설치되면 여자애들이 스톤 하나씩 들고 몰려나와서 게임하고 그러다가 옆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도 하나씩 사가고 그런 걸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어찌될 지 쉽사리 예상을 못하겠어요.
애니메이션-게임-연예계 에 등장하는 것들(캐릭터라던가 노래나 상품 등등…)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노래가 게임에서는 권리문제때문에 MR로 들어간다 뭐 그런 소리를 들으니 좀 손발이 안 맞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가장 중요한 게 퓨리티 현실데뷔일 듯 한데, DSP나 카라 관련 커뮤니티쪽 들러봐도 딱히 들리는 소식이 없네요.
(클릭재생)
오늘편은 이걸 보고 보셔야 이해가 잘 되실 듯 싶습니다.
연습하다 말고 잠시 쉬던 스프라우츠(레이나, 재은, 에이미)
너희들도 얼른 전지훈련 나가라는 사장양반의 엄포로 쫒겨나다시피 밖으로 나옵니다.
길거리에서 갑자기 뻐끔뻐끔하더니 신기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재은이를 따라가 보니 어떤 음식점이 나왔는데 음식점 앞에서 점원인듯한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재은이가 태영이라는 이름의 남자 요리사를 보더니 사랑에 빠집니다.
원래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입니다.
이름이 소정이라는 여자는 가버리고… 애들은 안에 들어가서 오믈렛을 먹습니다.
맛있나봐요.
근데 이 집은 왜 손님이 없는걸까요?
그건 바로 둘이서 맨날 싸워서 그렇습니다.
태영은 가게 문을 닫을 거라고 합니다.
거짓말! 이건 가게를 그만두고 싶지 않은 맛이구나 뻐끔뻐끔!
자기의 뻐끔뻐끔은 절대 틀리지 않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전까지만 해도 정색하던 요라사가 급인정…
뭐야 이 전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대뜸 좋아한다고 고백하더니
가게를 살리겠다면서
저렇게 가게 곳곳에서 뻐끔뻐끔거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영은 소정이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는데 태영은 뭐든 밀어붙이고 보는 소정이의 성격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가게도 원래 혼자 시작했던 건데 소정이 맨날 찾아와서 지켜보는 바람에 같이 가게 일을 맡게 된 모양입니다.
"셰프님은 항상 소정 씨가 신경이 쓰이신다는 말이네요?"
"그래"
"그리고 옆에 있으면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구요."
"매번 그런 식이지."
그거슨! 뻐끔뻐끔! 사랑의 맛!
처음엔 정색하더니
급인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럼 재은이는 어쩌고?!!!!!
그냥 쟤는 뻐끔뻐끔하는게 더 좋은가봅니다.
레이나가 조언을 해준다고 하는데 레이나는 지 앞가림부터 잘하고 볼 일이지…
에이미는 자기 메모장에 적혀있는대로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거 설마 그림판으로 그린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미의 조언에 따라 문자를 보내보지만
안 옴
근데 갑자기 소정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문자며 전화며 해대니까 뭔 일인가 싶었나보죠.
그러더니 둘이서 막 싸웁니다.
근데 갑자기 재은이가 둘 사이에서 또 뻐끔뻐끔합니다.
두 사람한테서 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뭔 개소리야!
그건 바로 아까 먹었던 오믈렛 맛!
사실 오믈렛은 태영이 소정에게 가끔 해 주곤 했던 요리였던 겁니다.
"속에는 몽글몽글 부드러운 달걀이 들어 있는 오믈렛, 두 사람이랑 같은 맛이에요!"
"그게 무슨 소리야?!"
"두 사람 모두 속으로는 사실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야. 하지만 겉은 금방 뜨겁다가도 쉽게 식어 버려. 타버릴 때도 있고. 아주아주 예민한 감정이 늘 감싸고 있어."
"그렇다면 소정 씨도 혹시 태영 셰프님을…."
"많이 좋아하는 거야! 틀림없어!"
이제는 프로포즈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전개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우리가 사실은 프리즘 스타랑께요!
애들이 프리즘 쇼를 하고 오믈렛은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하기로 합니다.
중간에 용화도 초대를 받습니다.
행사 당일
오믈렛을 공짜로 준다고? 이새끼가 너 미쳤지?!
가게 문은 절대 안닫을거임ㅋ
갑자기 암전
프리즘 쇼를 시작합니다!
미라쥬 젯 노래는 27화 리뷰 해놓은거에서 들으세요.
셔플팀 노래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합니다.
제일 오그라드는 점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픽시브에 이거 따라그린 그림도 있더라구요.
심지어 점프 뛸 때도 뻐끔뻐끔합니다.
액트라인 진입
갑자기 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식사 나왔습니다.
오믈렛이네요.
고백하니까 오믈렛 대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건 또 언제 준비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포즈 성공
여기서까지 뻐끔뻐끔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이거 쩐다!!!!
그걸 왜 인터넷에 찍어서 올리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화 지도 연예인이라는 애가 초상권침해도 모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트 성공
갑자기 튀어나온 매니저아저씨가 이 상황을 느끼하게 정리해줍니다.
그날 일 이후로 레스토랑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근데 줄 안 선 사람들도 죄다 한 방향만 보고 있네요.
이번에 재은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또 바뀌었다는데…
에이미의 크고 아름다운 메모장에 주목하세요.
그건 바로 레이나와 에이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차밍스쿨은 보다가 터져서 끝까지 다 해봅니다.
늦게 일어난 재은이가 거울을 보고 놀랍니다.
안돼에에ㅇㅇㅇㅇ에에에ㅇ에ㅔ
뭐야 누구 죽었어?!
이 여드름 좀 보시오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 짜면 안돼!
여드름은 그렇게 관리하는게 아냐.
우선 레몬즙을 짜서
그걸로 세수를 하는거란다.
그리고 토마토를 붙여넣으면 좋다.
얼굴에 붙였던 걸 먹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뻐끔뻐끔 아니랄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사의 의미
아이돌 붕어
오늘편은 사랑을 깨닫는 것도 그렇고 고백하는 과정도 그렇고 참 뜬금없는 전개가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서로 죽일듯이 싸우던 남녀가 사실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걸 알려주는데 너무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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