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에바 2호기!
에반게리온 2호기는 세 번째로 건조된 에반게리온 기체이다. 최초의 프로덕션 모델로, 영호기와 초호기를 건조할 때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최종적으로 보완한, 사도 대항 전투 능력 극대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에반게리온 기체는 기본적으로 붉은 혈액과 갈색 피부를 지니고 있으나 2호기는 에반게리온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자줏빛 혈액과 어두운 녹색 계열의 피부, 또 네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2호기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약간의 디자인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비해 좀 더 사람에 가까운 체형을 지니게 됐고, 얼굴 부분도 보다 날렵한 형태로 변했다. 이것은 아마도 사람에 가까운 에바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 변화가 아니었나 싶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나온 2호기의 설정 컷
외적인 설명은 차치하고, 이제 2호기의 코어 얘기를 좀 하겠다. 초호기에 이카리 신지의 어머니 유이가 있는 것과 같이, 2호기에는 아스카의 모친인 소류 쿄코 제플린이 담겨 있다. 에바 팬이라면 이 정도는 이미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짚고 갈 부분이 있다. 우선 중요한 사실은, 접촉 실험 중에 코어에 완전히 흡수된 이카리 유이와는 달리, 쿄코의 경우엔 ‘의도치 않게’ 아스카에 대한 ‘모성애’만이 2호기에 남았다는 것이다. 즉, 쿄코의 영혼이 ‘둘로 나뉘어 한 부분만 코어에 남았다’는 소리다.(이 사실은 나중에 영호기의 코어에 대한 문제를 다룰 때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니 꼭 기억하자.) 그 때문에 쿄코는 코어 실험 이후에도 육체적으로는 죽지 않았고, 모성애를 제외한 부분만을 지닌 채로(그러니까 미친 채로) 짧은 시간을 더 살다가 갔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 쿄코가 육체적으로 죽은 뒤에도 2호기의 내부에 ‘아스카에 대한 모성애’만이 존재했다고 보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이것은 2호기 코어의 영혼에 대한 에바 팬들의 굉장히 흔한 오해 중 하나인데, 에반게리온 작품 내에서 육체와 영혼은 분명히 별개이며, 따라서 쿄코의 육체가 죽었다고 해도, 그 남은 부분의 영혼도 함께 사라진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분리된 모성애 부분이 코어에 있던 것을 생각하면, 해당 부분의 영혼 역시 쿄코의 육체가 숨을 거둔 때를 기점으로 2호기 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2호기의 코어가 ‘완성’된 것은, 쿄코가 실험 후에 미친 시점이 아니라, 쿄코의 육체가 확실히 죽은 바로 그 시점이었으며, 아스카가 예비 파일럿 훈련을 시작한 것도 그 시기였다. 그러니 2호기의 코어는 ‘쿄코의 남은 영혼이 복귀 가능한 때’를 기다린 뒤에 완성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다만 쿄코의 분리된 영혼은 코어 속에서도 끝내 합일하지 않고 두 부분으로 나뉘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넌, 아직 죽으면 안 돼!" / "나랑 같이 죽어 주렴."
그 하나의 근거로, 엔드 오브 에바의 ‘Air’ 편에서, 아스카가 엄마의 존재를 깨닫기 직전, ‘널 죽게 하지 않을 거야, 너는 살아야 해.’라는 모성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아스카에게 익숙한 ‘나랑 같이 죽어 줘.’라는, 미친 쿄코의 목소리도 같이 들린다. 이것은 아스카의 트라우마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연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스카를 사랑하는 어머니 쿄코와, 남은 부분의 자살한 쿄코가 코어 안에 함께(그러나 따로) 머무르고 있었다는 중요한 증거이다.
또 TV판 24화에서, 타브리스는 2호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엄연히 자기 육체의 일부라 할 수 있으니까.) 에바 안에는 이미 영혼이 있기 때문에 동화할 수 없다고 하면서, ‘2호기의 영혼은 스스로 갇혔다.’고 표현한다. 2호기의 코어를 단순히 ‘아스카를 사랑하는 모성’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역시 이상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것은 코어 속의 쿄코가 애초에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곧 2호기의 코어 속에는 분리된 쿄코의 영혼이 배타적으로 대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함께 죽자꾸나…아스카."
말이 나온 김에 소류 쿄코 제플린(정확한 발음은 채플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가자. 그녀는 게히른의 독일 지부에서 E-계획에 전념하고 있던 연구자로, 2호기와의 접촉 실험에서 희생,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혼자 죽은 것은 아니었다. 쿄코는 죽기 전까지 딸인 아스카를 알아보지 못했고, 손에 든 인형을 자신의 딸이라 착각하며 여생을 보냈다. 쿄코는 그 인형을 아스카라고 불렀는데, 이후 그녀는 그 인형에 목을 매달고, 자신도 목을 매달아 가상의 딸과 함께 ‘동반 자살’을 한다. 안타깝게도 어린 아스카는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고, 이후 이 사건은 그녀의 의식 속에 트라우마로 남는다.
참고로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라는 이름에서, ‘랑그레이’는 아스카의 부친 이름이다. 이 사람이 또 어떤 사람이냐 하면, 쿄코가 정신 병원에 격리되어 있을 때, 랑그레이는 병원 안에서 부인을 담당하는 의사와 성관계를 맺었다. 심지어, 쿄코의 장례식 날, 랑그레이는 그 의사와 벌써 결혼을 마친 상태이다.(지금 아스카가 엄마라 부르고 있는 사람이다.) 이 사실은 화면 없이 소리 등으로 상징적인 선에서만 묘사가 된 탓에, 대충 보면 놓치기 쉽지만, 아스카 일가의 비극을 여실히 드러내는, 매우 중요하고도 잔인한 연출이었다. 이것은 곧 쿄코가 생전에 남편에게서는 어떤 종류의 사랑도 받을 수 없었음을 나타내며, 결국 애초에 쿄코라는 사람은, 한 딸의 어머니라는 존재, 즉 ‘모성’을 빼면 남는 게 없는 여자였던 것이다.
아스카 "괜찮아, 난 울지 않아. 난 혼자 스스로 생각해."
아무튼, 2호기 속에는 아스카의 모친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와 달리 아스카는 엄마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다.(보다시피 쿄코 쪽에서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 에바 기체와 파일럿의 기본적인 상성만 맞다면, 파일럿의 동기 부여와 의지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싱크로율은 유지할 수 있는 모양이다. 때문에 신지, 레이, 아스카 세 명의 파일럿 모두 영혼의 존재와 직접적인 교감 없이도 전투에는 별 문제가 없는 싱크로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아스카는 그 중에서도 굉장히 우수한 싱크로율을 보인다. 후에 아스카 파트에서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지만, 이것은 아스카가 에바 속 영혼과의 교감을 떠나, 오직 스스로의 프라이드 하나만으로 에바를 움직였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프라이드를 잃은 작품 후반부에서는 에바 기동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떨어졌다.
레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에바는 움직이지 않아."
아스카 "마음을 닫고 있단 거야, 이 내가?"
"그래, 에바에게는 마음이 있어."
"그 인형한테?"
실제로 파일럿이 에바와 싱크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파일럿 스스로의 동기 부여라 할 수 있다. 아스카의 동기는 이 경우, 표면적으로는 2호기에 타는 것이 그 자체로 즐겁다는 것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에바를 타지 않고는 아스카라는 사람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겠다. 레이가 에바 없이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한 것과 같이, 또 신지가 자신은 에바를 탈 수 밖에 없다고 한 것과 같이, 아스카 역시 에바 없이는 남는 게 없는 소녀였던 것이다. 그러니 아스카의 프라이드가 처참하게 망가졌을 때, 어쩌면 쿄코가 그녀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스카는 결국 2호기 속에서 엄마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고, 끝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었다.
아스카 “너는 내 인형이니까,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아스카에게 있어서 2호기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누군가가 아니었다. 그녀에게 에바란 그저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도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스카가 모친이 담긴 2호기를 더러 인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거 쿄코가 아스카와 인형을 혼동했던 사실과 미묘하게 대응한다. 아스카는 아마도 그 때의 상처를 자신의 에바에게 그대로 대입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저 대사 직후, 22화의 아이 캐치에서 나오는 영어 부제, 'Don’t be(그러지 마.)'는, 그런 아스카에 대한 쿄코의 걱정스런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에반게리온] 12. 2-A반의 비밀, 에바 3호기/에서 계속.
(IP보기클릭).***.***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에바팬으로써 이정도까지 파헤치시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IP보기클릭).***.***
이분 분석력 대단하시네요. 책내셔도 되겠어요 ㅋㅋㅋ 다음 분석글도 기대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
여러분~!!!! 에바 " 논 문 " 읽기전에 인간적으로 " 추 천 " 부터 누릅시다~!!!!!!
(IP보기클릭).***.***
엄디저트님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나중에 다룰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서드 임팩트 총정리에서도 많이 언급된 마지막 장면의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에 대해 계속 고민만 하다가 이번 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생명의 탄생이나 사도, 에바와는 관계 없이 신지와 아스카의 마지막 장면은 인류보완계획이 미완의 성공을 남긴 채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인류보완계획은 실패했지만 한차례 인간의 영혼이 육체의 구속을 벗어나 융합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했었고 이후 신지에 의해 다시 각 개채로 나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이 다른 사람을 순간적으로나마 이해했다는 추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신지와 아스카에 대입하면 인류보완계획 전 어느모로 보아도 서로 애정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신지와 아스카는(실제로 대립하는 장면도 극장판에 있었죠.) 미완의 인류보완계획에 의해 서로의 마음을 짧게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본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신지의 뺨을 쓰다듬던 아스카의 대사와 표정은 신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이어서 나오는 신지를 거부하는 대사와 표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혹은 너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 싫다. 라는 의미로, 인류보완계획이 실패하고 인간의 개별화가 완전히 성공했다는 것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사족을 조금 더 달자면 주인공이 14살의 청소년이라는 점이라는 것도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아'에 눈을 뜨고 이성에 눈을 뜨는 불완전한 시기. 부모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유아기, 아동기와는 달리 부모에게 반항하며 개인화를 시도하는 시기.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 가장 개별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순수 한 시기.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의 유대를 욕망하는 시기. 이러한 점등을 포함한다면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는 다른 사람과 유대를 맺고 싶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 개별화가 되어야 한다는 딜레마를 실제로 이러한 모순에 빠지기 쉬운 연령층인 청소년기의 주인공들을 내새워 다소 충격적인 비쥬얼과 그 나이의 여자아이들이 할만한 시니컬한 대사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러한 딜레마, 극중에서 언급되는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표현하기 위해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
금요일 늦은 밤에 다시 뵙겠습니다. 루리웹 분들 항상 고마워요!
(IP보기클릭).***.***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에바팬으로써 이정도까지 파헤치시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이분 분석력 대단하시네요. 책내셔도 되겠어요 ㅋㅋㅋ 다음 분석글도 기대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여러분~!!!! 에바 " 논 문 " 읽기전에 인간적으로 " 추 천 " 부터 누릅시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엄디저트님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나중에 다룰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서드 임팩트 총정리에서도 많이 언급된 마지막 장면의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에 대해 계속 고민만 하다가 이번 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생명의 탄생이나 사도, 에바와는 관계 없이 신지와 아스카의 마지막 장면은 인류보완계획이 미완의 성공을 남긴 채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인류보완계획은 실패했지만 한차례 인간의 영혼이 육체의 구속을 벗어나 융합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했었고 이후 신지에 의해 다시 각 개채로 나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이 다른 사람을 순간적으로나마 이해했다는 추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신지와 아스카에 대입하면 인류보완계획 전 어느모로 보아도 서로 애정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신지와 아스카는(실제로 대립하는 장면도 극장판에 있었죠.) 미완의 인류보완계획에 의해 서로의 마음을 짧게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본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신지의 뺨을 쓰다듬던 아스카의 대사와 표정은 신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이어서 나오는 신지를 거부하는 대사와 표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혹은 너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 싫다. 라는 의미로, 인류보완계획이 실패하고 인간의 개별화가 완전히 성공했다는 것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사족을 조금 더 달자면 주인공이 14살의 청소년이라는 점이라는 것도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아'에 눈을 뜨고 이성에 눈을 뜨는 불완전한 시기. 부모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유아기, 아동기와는 달리 부모에게 반항하며 개인화를 시도하는 시기.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 가장 개별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순수 한 시기. 그러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의 유대를 욕망하는 시기. 이러한 점등을 포함한다면 신지와 아스카의 관계는 다른 사람과 유대를 맺고 싶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 개별화가 되어야 한다는 딜레마를 실제로 이러한 모순에 빠지기 쉬운 연령층인 청소년기의 주인공들을 내새워 다소 충격적인 비쥬얼과 그 나이의 여자아이들이 할만한 시니컬한 대사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러한 딜레마, 극중에서 언급되는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표현하기 위해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