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일에 PV로 쿠미코의 3학년편을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년 4월 19일에 울려라! 유포니엄 극장판 "맹세의 피날레"가 상영되었으므로 극장 개봉 2달도 안되어서 다음 시리즈를 예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그 해 7월 18일날 교토 애니메이션 제 1 스튜디오 방화 사건으로 핵심 제작진을 다수 잃는 비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위 PV의 그림은 당시 사건으로 고인이 되신 총작화감독이자 캐릭터 디자이너 이케다 쇼코씨의 작품입니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그 분의 부재는 차기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 한명의 애니메이터가 작품의 질을 좌우 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애니메이터들의 개성을 가급적 억제하고 균일한 컨셉의 작화를 지향하는 쿄애니에선 특히 그렇겠지요.
그래서 전 이후 제작될 유포니엄 시리즈 들의 작화변화가 꽤 신경쓰였습니다.
출처: http://anime-eupho.com/disc
이건 작년 2021년 3월 24일날 발행한 5주년 기념 드라마 시디의 표지입니다.
출처:http://anime-eupho.com/concert
그리고 이건 5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 포스터입니다.
이렇게 봐선 작화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묘하게 조금 인상이 다르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출처: http://anime-eupho.com/concert6th
요건 6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입니다. 인상의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출처:http://anime-eupho.com/summerConcert
6주년 여름 콘서트. 전체적으로 머리가 크고 귀여웠던 1기에 비해서 머리가 작아지고 좀 길쭉해 진 것 같습니다.
출처:https://www.keihan.co.jp/traffic/specialtrain-goods/euphonium
요건 올해 6월 케이한 전차와의 콜라보 포스터. 아쉽게도 위의 포스터들을 어느 애니메이터분이 중심이 되어 그렸는지는 모릅니다.
솔직히 작화는 TVA 1기와 4년 뒤의 극장판 맹세의 피날레에서도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하물며 그때는 방화 사고 전이기도 했구요. 업계 트랜드상 고여있으면 썩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피 합니다. 그렇지만...
유포니엄 이후 보았던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TVA와 최종 극장판을 비교해본 입장에서는 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화의 변화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공식 PV라고는 쿠미코 뒤통수 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제작될 작품의 퀄리티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직 노련한 인력이 남아있고 실력있는 인재도 새롭게 많이 참가할 유포니엄 차기작을 기대하지 않을 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