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니를 구분하는 단계는
인생명작
명작
상급수작
수작
하급수작
평작
졸작
망작
이러합니다.
이번 <에어>는...
어......
솔직히 정말 애매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재미는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감점 요인이 너무 많아요.
음... 제가 <카논>은 아마 하급수작을 줬을 겁니다.
그러니 에어는 수작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주의)
요새 카기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에어 하고 리라이트만 안 봤거든요. 근데 이제 점점 강력 스포를 먹을 거 같은 두려움이 몰려와서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느낌은 '니쁘지 않다'입니다.
놀랐던 점은, 무려 17년 전에 방영한 애니임에도 그림체를 제외하면 작화면에서 요즘 애니들하고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성우분들의 연기 또한 너무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key의 애니들 중에서 마에다의 오리지널을 제외하고
리라이트를 제외한 에어, 카논, 클라나드, 리토바스 이렇게 4개의 애니를 봤는데
확실한 건 에어가 클라나드보다는 한참 못하지만 카논보다는 확실히 더 좋았어요.
카논은...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은 없었거든요. 클라나드나 리토바스는 재가 여러므로 조사도 해보고 여러 켜뮤에 질문 글도 써보고 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2물임을 감안해도 무리수가 많고 결정적으로 결말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에어는 key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불리는 애니더라고요?
확실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이 장면에서는 겁나 슬펐습니다.
왜나면...
여기서 나기사 생각이 났거든요ㅠ.ㅠ
카기나도에서는 이 장면을 개그 장면으로 활용허던데 이 골이 죽음을 의미하던 거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데 솔직히 미스즈가 "골~" 할 때의 감정선이 가늠은 가지만 누가 설명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습니다.
우선 이해가 안 갔던 건
1. 힘냈다고는 했는데 대체 뭘 힘냈다는 것인가?
2. '골'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3.... 등등등
이건 나중에 정리해서 한 번에 적어보도록 하겠씁니다.
그리고 작품 중간에 갑자기 과거편으로 가서
당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다 설명해주는데
3화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임에도 꽤 잘 만들었어요.
정말 딱 필요한만큼만 잘 해줬습니다.
그외에 카노 에피소드나 미나기 에피소드도... 뭐 나름 그럭저럭...
일단 중요한 건 한 화수를 다 보고 나면 다음 화가 보고싶어졌다는 겁니다.
본론으로 넘어와서
1. 남주는 왜 갑자기 까마귀가 된 것인가?
작중 설명으로는 익인을 가깝게 지낸 상대는 그 저주의 영향으로 병들어 죽는다고 했는데 유키토는 그냥 살아졌거든요?
게다가 까마귀가 된 세상은 떠 다른 세상입니다.
흠... 이건 확실히 애니만 봐서는 모르겠네요.
2. 미스즈가 나아가던 골은 무엇인가?
골이 대체 무엇이며, 골을 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 거고, 안 하면 안되는 거였는지 등등
처음으로 10화에서 유키토가 골에 대해 언급하는데아니 대체 이게 뭐길레?
힘내는 거? 대체 뭘 힘낸다고? 바다에 간 것도 아니야, 축제에 간 것도 아니야. 그냥 일어나서 몇 걸음 걸어간 게 골이라....
아까 언급했다 싶이 대략적으로 가늠은 가지만 설명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습니다.
3. 칸나(익인)는 꼭 환생을 해야만 했던 것인가
승려들의 저주+엄마의 저주 땜에 간나의 영혼이 계속 고통 받아서 류야랑 우리하가 어떻게든 해보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익인의 영혼이 사람 몸에 들어가는' 것인 건지 아니면 '칸나한테 걸린 저주' 때문인 건지 제대로 된 설명이 없습니다.
작중 언급을 보면 저주가 있든 없든 익인의 영혼이 사람의 몸으로 환생하면 그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애초에 사람의 몸으로 환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의 몸으로 환생한다는 뜻은 꼭 그럴 필요가 있다는 뜻인데...
만약 저주가 없었으면 칸나는 환생하지 않아도 됐던 것인가요?
4. 그럼 칸나의 엄마는?
칸나의 엄마의 영혼은 저주 땜에 고통 받고 있지 않는건가요?
저주를 칸나한테 토스 한 것인가요?
이건 나무위키를 봤는데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일단 요 정도가 보면서 진짜 모르겠던 부분들 입니다.
이건 비주얼 아츠 갤러리에라도 가서 좀 더 자세하게 적어야 될 거 같네요.
뭔가 더 많았던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애니 보면서 감동을 받았기에
엄청 세세하게 따져보고 싶은 맘은 없네요.
(IP보기클릭)58.226.***.***
너무 옛날에 파고든 작품이라 기억이 가물해서 좀 틀릴 수도 있고 설명하자면 좀 긴데... 1. 일단 이 세계관은 하나의 영혼이 동시에, 시간열조차 벗어나 여럿 존재할 수 있다는 게 전제입니다. 유키토=까마귀=맨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남자아이 미스즈=맨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여자아이 & 로고타이틀의 여자아이 이 남자아이의 대사 [그들에겐 가혹한 나날을, 우리들에겐 새로운 시작을] 은 또 다른 자신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입니다 (사요나라)<게임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까마귀는 유키토가 마지막에 1000년간 모은 선조들의 힘을 개방하면서 빌었던 소원, [가능하면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가 이루어진 형태로, 미스즈의 운명 자체를 바꿀순 없지만 곁에 있을 수 있는 까마귀가 된 유키토의 또다른 영혼입니다. 익인과 마음을 통한 자는 병들어 죽게되는 건 사실로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유키토가 그래서 중간에 미스즈 곁을 떠났던 겁니다. 2. 1000년동안 수많은 칸나의 전생체 소녀가 마음이 통한 상대를 죽여버리는 저주로 친구조차 없는 상태에서 기억 전승으로인한 방대한 영혼 용량으로 인해 요절했고 류우야와 우라하의 자손은 유키토로 이어질 때까지 이 소녀를 찾아 도와주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자기 후대에선 칸나를 해방해주길 기원하며 대대손손 인형에 자신들의 모든 힘을 담아왔습니다. (인형=1000년간의 힘이 모인 슈퍼 아이템) 저 전생체 소녀들 중 누군가 한명은 태초부터 이어진 기억전승을 의지를 가지고 끊어내야 했지만 (요절하는 게 이 기억전승 때문이기에) 저주로 인해 마음줄 상대 한명없이 외톨이로 지내고, 기억전승이 시작되면 방대한 기억량으로 정작 본인 기억은 없어져가기에 끊고 자시고간에 뭘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미스즈도 그래서 후반부터 기억상실>유아상태가 되어버린) 그러나 유키토가 1000년간 인형속에 모인 선조들의 힘+최후 자신의 힘을 동원하여 이 저주를 없앴고 (유키토도 소멸) 하루카와의 인연 모성애를 바탕으로 (※ 유키토가 저주를 없앴기에 하루카는 아무 탈이 없었던 것) 미스즈는 자기 대에서 자신의 의지로 태초부터 이어진 기억전승을 끊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익인들이, 그리고 칸나가 드디어 도달하게 된 `골` 인겁니다. 이로 인해 기억전승(미스즈가 끊음) /저주(유키토가 없앰) 가 모두 없어짐으로써 미스즈 후대의 아이=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여자아이(타이틀 로고의 여자아이) 는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겁니다 3. 문제가 되는 건 익인의 기억전승(요절) / 칸나가 받은 저주(아무랑도 마음이 통할 수 없음) 둘 다로 사실 인간이 아닌 익인의 몸이었으면 기억전승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칸나가 마지막 익인이었고 인간의 몸으로밖에 윤회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주받았기에 환생을 반복했다 라는 설정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윤회전생반복이 기본인 세계관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4. 기억전승은 인류의 선도자로서 태초부터 내려온 익인의 숙명입니다. (태초부터 이어진 수많은 지식으로 사람들을 이끈다는) 마지막으로 남은 칸나에게 기억을 전승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고, 이게 칸나가 받은 저주+칸나도 죽음으로써 인간의 몸에 윤회를 반복함이 문제가 된 상황. 이건 관련으로 옛날에 썼던 글입니다.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1032241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8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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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에어는 울면서보긴했는데... 내용 이해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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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쿨이었더라면 평가가 더 올라갔을텐데 진짜 너무 압축하긴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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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에어는 울면서보긴했는데... 내용 이해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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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 22.06.08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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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옛날에 파고든 작품이라 기억이 가물해서 좀 틀릴 수도 있고 설명하자면 좀 긴데... 1. 일단 이 세계관은 하나의 영혼이 동시에, 시간열조차 벗어나 여럿 존재할 수 있다는 게 전제입니다. 유키토=까마귀=맨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남자아이 미스즈=맨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여자아이 & 로고타이틀의 여자아이 이 남자아이의 대사 [그들에겐 가혹한 나날을, 우리들에겐 새로운 시작을] 은 또 다른 자신들에게 건네는 작별인사입니다 (사요나라)<게임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까마귀는 유키토가 마지막에 1000년간 모은 선조들의 힘을 개방하면서 빌었던 소원, [가능하면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가 이루어진 형태로, 미스즈의 운명 자체를 바꿀순 없지만 곁에 있을 수 있는 까마귀가 된 유키토의 또다른 영혼입니다. 익인과 마음을 통한 자는 병들어 죽게되는 건 사실로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유키토가 그래서 중간에 미스즈 곁을 떠났던 겁니다. 2. 1000년동안 수많은 칸나의 전생체 소녀가 마음이 통한 상대를 죽여버리는 저주로 친구조차 없는 상태에서 기억 전승으로인한 방대한 영혼 용량으로 인해 요절했고 류우야와 우라하의 자손은 유키토로 이어질 때까지 이 소녀를 찾아 도와주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자기 후대에선 칸나를 해방해주길 기원하며 대대손손 인형에 자신들의 모든 힘을 담아왔습니다. (인형=1000년간의 힘이 모인 슈퍼 아이템) 저 전생체 소녀들 중 누군가 한명은 태초부터 이어진 기억전승을 의지를 가지고 끊어내야 했지만 (요절하는 게 이 기억전승 때문이기에) 저주로 인해 마음줄 상대 한명없이 외톨이로 지내고, 기억전승이 시작되면 방대한 기억량으로 정작 본인 기억은 없어져가기에 끊고 자시고간에 뭘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미스즈도 그래서 후반부터 기억상실>유아상태가 되어버린) 그러나 유키토가 1000년간 인형속에 모인 선조들의 힘+최후 자신의 힘을 동원하여 이 저주를 없앴고 (유키토도 소멸) 하루카와의 인연 모성애를 바탕으로 (※ 유키토가 저주를 없앴기에 하루카는 아무 탈이 없었던 것) 미스즈는 자기 대에서 자신의 의지로 태초부터 이어진 기억전승을 끊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익인들이, 그리고 칸나가 드디어 도달하게 된 `골` 인겁니다. 이로 인해 기억전승(미스즈가 끊음) /저주(유키토가 없앰) 가 모두 없어짐으로써 미스즈 후대의 아이=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의 여자아이(타이틀 로고의 여자아이) 는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겁니다 3. 문제가 되는 건 익인의 기억전승(요절) / 칸나가 받은 저주(아무랑도 마음이 통할 수 없음) 둘 다로 사실 인간이 아닌 익인의 몸이었으면 기억전승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칸나가 마지막 익인이었고 인간의 몸으로밖에 윤회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주받았기에 환생을 반복했다 라는 설정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윤회전생반복이 기본인 세계관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4. 기억전승은 인류의 선도자로서 태초부터 내려온 익인의 숙명입니다. (태초부터 이어진 수많은 지식으로 사람들을 이끈다는) 마지막으로 남은 칸나에게 기억을 전승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고, 이게 칸나가 받은 저주+칸나도 죽음으로써 인간의 몸에 윤회를 반복함이 문제가 된 상황. 이건 관련으로 옛날에 썼던 글입니다.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5/read/1032241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8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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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쿨이었더라면 평가가 더 올라갔을텐데 진짜 너무 압축하긴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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