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프랑키스]성지 예상. 눈치챈건 나 뿐인가? 작품 전체와 제로투의 모티브(스압)

[Ovent]

거창하게 성지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4화까지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생각한 모티브, 별명일 뿐입니다.
우선 작품 전체의 모티브입니다만. 이건 아마 100%.

이 작품의 전체적인 모티브는 에반게리온도 그렌라간도 아닌

피터 팬입니다.

무슨 헛소리냐고요? 우선 지금까지 나온 모티브를 찬찬히 따져보죠.

일단 아이들이 살고있는 공간은 '원더랜드'입니다.

'아이들'만이 살고있고 있는 가든.

'어른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습니다. 즉. 격리된, 아이들만의 공간에서 자라납니다. 나나 와 하치 또한 원래는 패러사이트였을 테니 '자라난 아이'로 취급해서 아이로 생각해봅시다.

멀리서 구경만 하는 어른들. 피터팬에서 나오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버려졌다'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단 한번의 접촉조차 없이 관측만을 하는 건 버려진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뭐, 여기까진 흔한 설정이라 끼워맞추기라 쳐도 됩니다. 중요한건 다음부터니까요.

하지만 일단 원더랜드의 아이들 중에서도 특출난, 스트렐리치아에 타게 되는 이야기를 이끄는 존재인 히로를 일단 '피터 팬'으로 정의해 둡시다. 히로(Hero)니까 주인공 포지션에 둔다고 생각해도 되요.

다음은 제로투입니다.

제가 볼 때. 제로투의 모티브는

 '악어'입니다.

헛소리 같지만 근거는 충분합니다.

일단 악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시죠

이렇게 바깥으로 눈을 내밀고, 혹은 숨만 쉴 때는 코 부분만을 내밀고 헤엄을 칩니다. 그럼 히로가 처음 제로투를 만난 장소를 보시죠.

호수보다는 '늪'에 가까운 환경에서

멀리서 보면 코나 눈만을 내밀고 헤엄치는 것 처럼 보이는 형태로 '머리'만을 내밀고 헤엄을 칩니다.

그리고.

히로가 구하려 했을 때도 빠른 속도로 머리만을 내민 채 헤엄쳐와서

물고기를 '물고' 나타나죠.

 이런 느낌으로요.

그리고 히로를 스트렐리치아에 태울 때 한 말을 보면

이런 대사를 합니다. 악어도 눈물을 흘리긴 하지만 그건 먹이를 씹을 때 눈물샘이 자극되어 흘리는, 감정따위 담기지 않은 '악어의 눈물'입니다. 제로투가 봐왔던 눈물은 거짓 눈물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는 이름입니다.

제로투는 이름이 없이 코드만 있다고요? 그게 증거죠.

일단 크게 써보죠

02

네. 좀 크게 썼네요. 이게 악어인 증거인 이유를 들어보기 전에, 혹시 마호라바를 그렸던 코지마 아키라 작가의 원!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3권으로 완결난 작품입니다. 재밌어요. 중요한건 제가 추측한 근거가 이 제목에 있는데 이 작품의 원제는 와(わ!)입니다.

중요한거니 한번 더 크게 쓰죠.

わ!

이제 한번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해 봅시다.

 

숫자 0은 주로 원형, 고리의 형태로 쓰이죠. 간단한 사실입니다.

즉.

0=○=わ=ワ(와)

입니다.

그 다음은 2죠?

2

콩까는 건 아니지만 그냥 크게 써봤습니다. 이건 어차피 설명할 필요도 없거든요. 3화에서 나오고 캐릭터 설명에서도 나온 것 처럼 고로아와세로 바꿉니다.

2 = ニ(니)

참 잘 했어요. 그럼 두개를 합치면 뭐가 되죠?

ワニ(와니) 즉. 악어(鰐)입니다.

피터팬에 나오는 네임드 악어는 딱 한마리

똑딱 악어죠.

제로투가 하고 있는 머리띠는 악어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시계'라고 생각해도 될겁니다.

그럼 지금까지 나왔던 제로투의 파트너들은?

당연히 후크입니다. 악어인 제로투를 두려워하는 복수의 후크선장들. 그 증거로 히로를 제외하고 스트렐리치아에 제로투와 함께 관련되었던, 혹은 관련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원 한쪽 손을 다친상태거나 다치게 됩니다.

박사도

CODE: 081도

미츠루도요.

어쩌면 제로투와 연관이 되어있는 '어른들' 전체가 후크 선장과 해적단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제로투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악어라는 포지션으로는 히로인이 되긴 힘드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로투에게는 동시에 한가지 포지션이 더 주어지는데.

웬디입니다.

증거? 당연히 있죠.

제로투가 히로를 처음 만났을 때. 히로는 제로투에게 키스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원작 피터 팬에서 원더랜드에서만 살아가던 피터팬은 키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이건 가든에 살던 패러사이트인 히로도 마찬가지.

그리고 1화 후반부에 제로투는

피터팬. 히로에게 '키스'를 가르쳐줍니다. 원작에서는 '골무'로 바꿔서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적용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피터 팬에게 키스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자 연인으로써의 존재. 웬디.

즉. 제로투는 똑딱악어인 동시에 웬디의 역할을 하는 이중포지션의 모티브 캐릭터 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되면 한가지가 더 설명이 되는데요.

바로 이치고의 모티브 입니다.

2화에서 이치고는 히로에게 키스를 하지만. 히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치고에게 좌절감을 주죠.

어렸을 때 부터 함께 했고, 연심이 있던걸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4화에게는 제로투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대립각을 세우게 되죠.

아까 제로투는 악어 + 웬디 라고 했죠? 원작에서 피터팬과 오랜 시간 함께 있었으며 웬디와 대립각을 세우고, 연적 위치에 있지만 동시에 피터팬에게는 무시당하는 존재는?

그렇죠. 팅커벨입니다. 생각해보면 딸기(이치고) 도 매달려 있을 때는 방울(Bell)과 같은 형태이긴 한데. 이건 좀 끼워맞추기 같네요.

만약 피터 팬의 전개대로 간다면 이치고는 한번 제대로 생사의 갈림길에 오른 뒤 살아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추측은 여기까지입니다. 이거 말고도 이쿠노의 위치상 관계가 타이거 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 이건 시기 상조일 것 같네요.

제가 예언가도 아니고 뒷이야기는 감독만이 알겠지만. 악어와웬디, 작품 전체 모티브인 피터 팬 만큼은 100%라고 확신하기에. 성지 예상을 해보고 마무리합니다.

[GAlord]

오호.......... 거짓말안하고 상당히 납득이 가는 심오한 분석이었습니다...

[The메카]

와우...

[hero600]

이맛에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작품을 분석하는 것

[Lykouleon]

오.... 와니에서 놀랬네요 ㅋㅋ

[이부키 스이카]

과연, 성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야수선배 XXX설 같은 끼워맞추기 글이 될 것인가?

[모다메다 오시마이다]

와우 애갤에 올리시지 아깝다 싶은 마음이 드는 자료네요

[Ovent]

분석에 가까워 이야기 게시판에 올린 거지만 생각해보니 이미지가 많긴 하네요. 애갤에도 하나 올리죠 뭐.

[라우라 보디비히]

재밌는 분석이네요 ㅋㅋㅋ 추천.

[마군Z]

빅꿀잼 예상글 감사요ㅋㅋㅋㅋㅋ 흥미진진

[이득이여]

ㅋㅋㅋㅋ진짜 어떻게 이런생각을 하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푸테피피미 통조림]

아.....네

[루리웹-2410255400]

그래도 팅커벨이면 양반이네

[Ovent]

http://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4/read/30609146
보충글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