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홍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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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림만 잘그리고 싶었었지 뭐하나 제대로 완성해서 끝낸 적이 없음. 타블렛도 사놓고 학원 가기전에 예습한다 하고 아래거 그린게 다임. 그리다가 형태가 안나오니까 포기한 잔해물. ㄹㅇ 지건 마려움.
학원 가기 전 근육이나 동세 연습했던 것.
이때 저거 동세 하나 그리는데 1시간 반 걸렸음. 무슨 3d모델링 사이트 찾아가지고 그렸는데 진짜 쓸데없는거에 정신 꽂히는건 장인임.
그리고 유튜브에서 오쌤의 인체해부학 보면서 근육 공부 했었음.
첫 수업 시작.
처음 학원가서 우리 학원은 어떻게 가르칠 건지 알려주셨음. "6개월간 드로잉에 전념할 거고 드로잉만 잘해도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러셨는데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음. 드로잉만 잘해도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그거맞아?! 이런 생각함.
첫 수업 끝나고 드는 생각이 다른 학원이랑 다른게 느껴졌음. 어떻게 보면 그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이 좋은걸 어케 아냐 할 수 있는데 ㄹㅇ 첫 수업 부터 선생님이 내 머리속에 박힌 고정관념을 지우려고 애쓰셨고 6시간 중에 5시간 수업하는 내내 열정이 느껴졌었음. 근데 진짜 선생님이 자료 보고 그리라하면 나는 왜요? 이랬는데 내가 선생님 이었으면 쥐어 박았을거 같음.
수업 이후 숙제는 그리고 싶은거 그려오라 하심.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색연필 이라는 걸 접해서 대박 신기했었음. 색연필인데 지우게로 지워지고. 먼가 그림 잘그리는 것 같은 느낌 들어가지고 열심히 했던거 같음. 그리고 숙제로 그림 7장 그려갔는데 그림 한장을 제대로 완성했던 적이 없던 내가 7장 그려간게 신기했음. ㄷㄷ
2주차~ 한달
2주차는 보이는건 다그리는 수업을 받았는데 주로 일상 크로키를 하라고 하심. 솔직히 하다보면 지루했는데 정신 놓고 하다보니 완성됬음. 그릴 때는 재미 없었는데 은근 하나하나 채워져가는 느낌이 재밌더라.
이때 문득 들었던 생각인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ㄹㅇ 디지털로 그림 배웠으면 벌써 그만두고 그림 접었을거 같았음.
진짜로 그림 제대로 그려본적이 없는데 완성할 수 있다는게 신기함.
이후 한달 수업의 기억이 삭제 되었따.
+중간중간 캐릭터도 그려감.
엄..
5주차.
첫주 수업 하고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실력이 늘은 이유가 자료 참고인거 같음. 한장에 적어도 자료 200장은 찾아봄.
진짜 내 생각인데 자료를 참고하는 순간 내 그림의 퀄리티가 다르다는 걸 크게 느꼈음. ㄹㅇ 처음에는 자료 보고 그리면 배낀거다. 내그림이 아니다. 이런 안일한 생각 한 내자신이 챙피했음.
아래 그림은 자료 400장 본듯. (자료를 400장 모두 다 쓴 것도 아님 그냥 보고 넘긴거나 눈이 간거 채우다 보니 400장 된거임.)
이거 하나 그리는데 20시간은 쓴거 같음. 일주일 동안 이거 한장 그려갔으니.. 솔직히 다른 사람은 얼마 안걸리는거 또 쓸데없는데 시간 날림. 어쨋든 선생님이 성의가 있다고 칭찬해 주셨고 디테일 채우는거에 재미가 붙었던거 같음. (오른쪽 아래 별표. 앙 기분 조아)
2달 이후.
이거는 여자 그리기 (페티쉬 수업) 이었음. 매력적인 인체를 그리기 위해 필요한 거라 하셨음. 그리고 누드 그린거 있는데 그건 못올릴듯.
이때 예쁜 여자라는걸 처음 그려봤음 물론 한참 부족하지만 당시에는 진짜 너무 재밌어서 하루종일 그렸다. 그림 처음 배우기전 2시간도간신히 그림 그리던 빙구 같은 내가 맞나 싶기도 하고 ㄹㅇ 신기했음.
+ 인체를 과장해서 재미를 주는 수업
+ 간간히 이전에 배운 보이는건 다그리는 것도 그림.
4개월.
여기 부터 아마 4개월차 일거임.
이 때 실루엣 수업을 했는데 붓펜으로 말그대로 실루엣을 그렸음. 선생님이 최대한 과감하게 하라고 하셨던게 기억남. ㄹㅇ 이런걸 알려주는 학원이 어딨나 싶었고 있는줄도 몰랐다.
이렇게 실루엣 잡고 괜찮은 실루엣 뽑아다가 프린트해서 그렸는데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음. 약간 생각에 차이일수도 있겠는데 나는 정해진 실루엣안에 그림을 그리는게 자료 찾기도 힘들고 원하는데로 못그려서 힘들었던 것 같음 ㅇㅇ;;
그래도 게속 하다보니까 요령이 생겨서 처음 할 때 보단 엄청 수월해 졌고 실루엣 잡고 그린 그림이 더 재밌다는걸 조금은 깨닳아 보렸음.
+ 누드 크로키 수업도 진행했는데 태어나서 누드크로키를 처음 해봤음. ㄹㅇ 누드 크로키 하면서 인체가 많이 늘었음.
5개월~7개월.
우리 학원 수업이 총 6개월 과정임.
수료 얼마 안남아서 학원 자습실 끈고 이용했는데 자습실 이용하면서 드로잉 실력이 가장 늘었었음. 그 때는 일을 안하고 있어서 매일 자습실 갔는데 하루에 14시간 정도 그림만 그렸던거 같음. (물론 msg 첨가되있음.)
자습실 이용하면서 선생님이 이전에 그린 그림들 아트스테이션이나 커뮤니티에 올리라고 하셨따. 뭐든지 그림을 그리면 올려리고 안올리면 그림을 그린 의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셧음. 쨋든 이전 그림 컨셉 비슷한거 모아다가 팀으로 만들어 올리고 잘했든 못했든 완성도 괜찮은건 올렸음.
아래 그림들이 올렸던 것들.
첫 컬러링. 드로잉이 좋아지니까 컬러링도 어느정도 따라오는게 신기했음.
그리고 가장 최근 그림.
어제 그림 올렸는데 아트스테이션 트랜딩 맨위에 올랐다..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서 귀멸에칼날 아이스크림 쪽쪽 빨면서 보고 있었는데 선생님한태 전화 왔었음. 이번에 올린 그림 아트스테이션 트랜딩 맨위에 달렸다고 하셨는데 ㄹㅇ 전화 끝나고 눈물 찔끔 흘렸누. 진심 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말이 안나온다능.. (호들갑 떤다고 할 수 있는데 나한태는 의미있었음)
마지막으로 크게 할말은 없는 것 같음.
그냥 처음에는 타블렛으로 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종이에 그려서 파일을하나 하나 완성해가다 보니까 그 성취감이 정말 좋더라. 어떻게 보면 그 성취감으로 지금 까지 버틴걸 수도 있을거 같음. 끝.
밋나 오레 칸바루카라 응원시테쿠레!
마지막으로 https://www.artstation.com/kjy0401 아트스테이션,
https://www.instagram.com/dumpling_0401/ 인스타 그램
그럼 이만. 오케이 땡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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