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엔딩관련해선 크게 불만은 없던 쪽임. 그냥 이런 엔딩도 있겠구나 정도의 생각이랑
데쿠x우라라카 장면이 안들어간게 괘씸한 정도 ㅋㅋ
암튼 그런 시점에서 본 에필로그관련 생각임.
이글로 누가맞다 하고싶은건 아니고, 문득 에필로그를 다시보다가 든 생각들이있어서 적게됐음.
그냥 이런 관점으로 본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우선 엔딩관련해서 많이 느꼈을거임 뭔가 너무 급하게 끝맺으려한 느낌이 강하단거
원래 몇화 나눠서 보여줘야될거를 한 화에다가 전부 몰아버리니 당연히 있었을 연출들이나
묘사가 다 사라져버린게 엔딩사태의 큰원인 이라고 봄.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가 [난 430화에서 완결짓는다] 라고 정해놓고 그린느낌이 좀 강했음
원인이야 우리는 모름 출판사랑 뭔일있었거나 작가가 뭔일 있었거나 암튼 엔딩화수를 정해놓고
그리다가 분량조절이 잘못돼서 여러가지 짤려나간 느낌임
작가도 엔딩부분에서 뭔가 페이지 부족할거 느낀건지 여러 연출을 배제 한거같은데 원래라면 8년후라는 마지막화에
나와야할 주변의 묘사가 앞부분에 잠깐 등장하고 끝나고, 작가는 데쿠시점으로만 전할 거를 전하려 햇던거같음
+[최고의 히어로?]
작품시작부터 나온 단어인데 초반시점엔 당연히 데쿠가 최고의 히어로가 되는 엔딩이겠구나했음
애초에 중후반정도까지도 그런 느낌으로 대부분을 데쿠가 큼지막한거 해결해가거나 성장하거나 하는식으로 보여주기도 했고, 그런데 이게 변화된 시점이있음
우라라카가 학교에 피신한 시민들 설득하는 에피임.
여기서 [내가 최고의 히어로가 돼는 이야기]=>[우리가 최고의 히어로가 돼는 이야기]로 방향성이 변했다고봄.
그리고 이 요소가 최종국면에 여러 히어로들의 활약을 굳이 하나하나 다보여주면서 연재하게된 원인이기도 하다고봄.
만약 데쿠 혼자만의 이야기였다면 아마 데쿠위주로 만 보여주면됐겠지만 데쿠포함 모두가 다 최고의 히어로라는 컨셉이 되면서 모두의 상황을하나하나 다 보여준걸로보임.
이 [우리]는 꽤 중요한데 히어로뿐만아니라 무개성포함 평범한 시민도 전부 포함한 [우리] 라고 생각함
그걸 말하고있는게 저 우라라카의 설득후에 말하는 그 머리에 산호초 달린 아저씨의 대사임
[우리 언제까지 손님으로 있을 생각이야?] 이 대사가 꽤나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어서 계속 곱씹다보니
든생각이 작가가 말하려는건
[힘이 없더라도 곤란한 사람에게 손을 뻗어준다면 그사람은 최고의 히어로다] 가 아닐까 싶음
실제로 최종화 전화에서 빌런화 될뻔한 꼬마를 막아준 할머니가 히아카속 사회가 그렇게 변하고있다는걸 보여주고있음
이전에는 무슨일 터져도 그냥 히어로에게만 전부 맡기고 구경만하던 시민들도 주변에 도움을 원하는 사람에게 손을 뻗으면서 히어로 뿐아니라 모두가 서로를 돕게돼는 사회
그게 최종적으로 작가가 만들려던 히아카속 사회라고 생각함.
이건 사소한 부분도 포함인게 그 할머니가 꼬마를 구해준거 말고도 최종화에 마지막부분도 이젠 원포올 잃어서 힘이 없는 데쿠가 진로로 고민하고있던 생판첨보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주는것도
[곤란한 사람에게 손을뻗는다] 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있음 그리고 제일마지막엔 그런 힘잃은 데쿠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손을 뻗어 갈 거라는 식으로 끝나고
+[데쿠는 잊혀졌는가]
아마 제일 뜨거운 감자였던 부분이었다고 보는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잊혀진건 아니라고 봄.
단지...맨위에서 말한거처럼 작가가 급하게 완결을지으면서 배제시킨 묘사들때문에 생긴 현상에 더 가까워보임
일단 나도 처음 볼땐몰랐는데 데쿠 동상이 없는줄 알았는데 잘보니 있긴했음
그런데 올마이트 옆이아니라 데쿠를 중심으로 a반이 동상으로 세워진거처럼 나왔는데 문제는 이게 데쿠가 걸어감녀서 지나치는 작은 한컷에 들어가있는데 안그래도 동상채색느낌상 작으니 이게 동상인지도 몰랐음. ㅋㅋㅋ
데쿠가 조언해준 중딩 대사로도 데쿠가 잊혀진건 아니라는걸 알 수는 있을거임
일단 현재가 그 사건8년후 시기인데 그 중딩이 사건겪을때면 진짜 어릴때임. 그런데도 데쿠얼굴 보고선 데쿠라는걸 바로 알아챘다는건 오랜시간 데쿠 얼굴이 퍼졌다는 얘기도 됌
다만 작가가 데쿠가 길걷는데 사람들이 [어머 저 사람 그사람 아냐?] 이러면서 속닥거리는 묘사 같은거 한컷이라도 넣어줫음 좋았는데 그거조차 생략해버리니 읽는 입장에선 유명해졌는지도 알 수 가 없어짐
중딩이 [실존했구나!!] 하는대사도 있는지도 모른다의 의미는아니고 만화같은데서 자주 보이는 유명한데 자기랑은 만날 일 없는 그런존재를 진짜 눈앞에 봤을때 많이 하는대사기도 하고,
1화에서 데쿠가 올마이트를 처음 봤을때 올마이트를 자주 봐온 느낌이었는데 이건 올마이트가 여전히 히어로로서 활동하고있으니 그런거고
데쿠의경우엔 그려지지 않은 8년이라는 시간에서 뭔가를 이유로 매스컴 같은 곳에 얼굴 비추길 꺼려 하고있다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뇌피셜이지만 데쿠 성격상 아마 원포올도 없는 내가 히어로라고 해도 돼는걸까 하며 자존감 없는 모습을 보였을 가능성이큼
처음의 데쿠도 애초에 자존감없는 학생이었던걸 올포원을 계승하면서 그 자존감을 세울 수 있게 된거였고, 그런 올포원 자체가 없어졌으니 다시 자존감없는 모습이 됐을 거라고봄.
+[관계성]
난 작품볼때 스토리나 그런거보다는 캐릭들간의 관계성을 더 즐기는 경향이 큼.
그러다보니 스토리망하고 개연성 망한 작품이더라도 캐릭간 관계성이 맘에들면 난 명작으로 치부하게됌.
히아카도 캐릭간의 관계성에 관련해서 참 인상이 깊었는데 특히 데쿠랑 바쿠고의 관계가 그럼
이 두 사람의 관계성 변화는 아마 아느사람은 다 알거임
그 변화과정이 너무 좋았음.
특히 위에서 말한거처럼 데쿠가 자존감이 없던 애였는데 그 원인이 바쿠고나 다름없음.
그런데 에필로그에서 개성잃고 다시 자존감도 낮아져버린 데쿠를 바쿠고를 중심으로 슈트 준비해서 다시 일으켜준게 참 보기 좋았음. 특히 맨 마지막에
[이리와 데쿠] 하는부분에서 좀 울컥하더라..
+[히어로 사회]
에필로그를보다보면 히어로가 하는일 이 예전보다 한가 해졌다는 묘사가 호크스를 통해 말해지고 있는거처럼 이제는 빌런과 싸우기위한 히어로보다는 정말로 사회에 공헌하는 히어로의 방향성으로 가는거같음.
우라라카가 하고있다는 개성 카운셀링도 넓게 보면 시가라키나 토가 같은 케이스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봄
하지만 과거엔 그런걸 하는 게 없었음 시민들도 단순히 히어로가 알아서 해주겠지 라며 히어로에게 다 맡기는 분위기 였고...
하지만 그 사런 이후론 시민들도 스스로 손을뻗는 존재들로 거듭나고 있고,
그것도 또한 빌런의 발생을 막는 하나의 방법으로 느껴졌음
좀 여운이 남아서 에필로그를 보며 곱씹다가 생각이 넘쳐서 끄적이게 됐는데 이렇게 쓰고 나니 다시 또 여운이 남네...
항상 보던만화가 엔딩나면 뭔가 그런거같음
물론 [이글에 쓴게 맞는말이다!] 라는게아님 어디까지나 내관점에서 보면서 느끼게된 것들일 뿐임
마지막으로작가에게 한마디하자면
미드나이트 누나 왜 죽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