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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포)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결말에 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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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조회 783 | 댓글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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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4.47.***.***

그 약속의 땅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피를 토하며 죽어갈지언정 우리는 우리로서 그 날을 맞이하겠다. 라는 표현을 생각해보면 막연한 희망에 매달려 벌인 일은 아닙니다. 신인류의 배아를 몰살시킬 때 자신이 저지른 죄악에 고통스러워하던 것도 그렇고요.
24.04.17 11:32

(IP보기클릭)14.47.***.***

경단_
하지만 작품 전반적으로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라는 암시를 깔고 있긴 합니다. 이미 수해의 끝 청정한 세상에 적응한 벌레들과 생물들,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숲사람들, 인류가 수없이 죽어가면서도 오염과 공존하고 있듯 그 반대의 경우 또한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니, 그 미래를 섣불리 닫지 말라는 주장에 가깝다는 생각이드네요. | 24.04.17 11:34 | |

(IP보기클릭)220.92.***.***

경단_
결국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인류가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거다 이렇게 생각해야겠군요 정말 작가분이 모순이라는걸 항상 생각하는거같네요 | 24.04.17 17:11 | |

(IP보기클릭)121.74.***.***


우주선 잔해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코믹스 세계의 인류는 원래 별 사이를 누빌 정도로 발달했던 문명을 이뤘습니다. 언젠가 다시 별 사이로 나아갈 희망도 있는 거죠.
24.04.17 12:09

(IP보기클릭)220.92.***.***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저도 인류가 계속해서 살아남는다면 다시 재건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에 이 작품 주제인 살아야하니깐에 맞는거같은데 여기 인류는 과연 살아남게 될지 궁금하네요 | 24.04.17 17:27 | |

(IP보기클릭)112.165.***.***

'인간도 자연이고 인간이 멸망하는것도 살아가는거다' '기술을 파괴했지만 이 세계관 인간은 살아가니 결국 작은 희망이라도 있을거(다)' 두 부분 다 나우시카가 수용하여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코믹스 기준) 현생인류들의 몫으로 남겨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현생인류의 의지에 맡긴 거죠. 과거의 인류들이 설계한 바 대로 따라가는 종속적 포지션이 아니라,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주체적 포지션을 주고 그에 대한 결과조차 현생인류가 온전히 짊어지게 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4.04.17 12:23

(IP보기클릭)220.92.***.***

방구석 키신저
구인류가 누군가의 의도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진짜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거군요 그래도 만화를 보면 희망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 24.04.17 17:18 | |

(IP보기클릭)192.56.***.***

코믹스의 신인류라고 해도 호전성 측면에서 딱히 진화한 게 아니니 얘들이 지구의 우점종이 된다고 해도 미래가 뭔가 긍정적이 될것 같진 않음. 지구의 재생은 지구가 알아서 하는것이고, 고작 한사람의 영웅에 의해 멸망할 운명이라면 지금 멸망하나 나중에 멸망하나 별 다를것 같지는 않음. 코믹스판 나우시카는 파괴와 재생이 테마라고 보기 때문에 설사 등장인물이 몽땅 전멸한다 해도 그게 언해피 엔딩은 아닐것 같아.
24.04.17 13:29

(IP보기클릭)220.92.***.***

오유작세,시민통수,털보뒈짓
인간의 폭력또한 인간을 구성하는것이다 라는 문구가 생각나게하는군요 저는 한사람이 모든 운명을 결정하는건 아니다라는 말은 맞다고 생각하지면 다수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우시카 옳게 이끌어가길 봐야겠군요 그래도 저는 만화라는 측면에서 선하고 책임감있는 주인공이 조금이라도 해피했으면 좋겠네요 | 24.04.17 17:25 | |

(IP보기클릭)121.74.***.***

오유작세,시민통수,털보뒈짓
살짝 오류: 나우시카를 위시한 기존 개조 인류 말고 묘소의 (최)신인류는 부우 왕한테 "그런 건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개조됨. | 24.04.17 17:30 | |

(IP보기클릭)220.92.***.***

쑤퍼유저_관리-28945492
결국 구인류도 의도를 만들어진 존재라는 이미 어쩔 수 없게 된거고 나우시카가 선택한건 누군가의 의도된 삶이 아닌 진짜 스스로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선택한거겠죠 그렇지만 모든 생명은 다 존엄함이 있다고보는 나우시카는 신인류도 생명이라 생각했을테니 고뇌하고 또한 남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숨긴거도 보면 희망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거도 나우시카 아닐까요? | 24.04.17 17:38 | |

(IP보기클릭)1.247.***.***

나우시카 코믹스는 확실히 이해하기 쉬운 작품은 아니었지요…. 은하철도 999의 작가 선생님의 다른 작품, 1000년 여왕 코믹스는 "우주가 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 새로운 태양을 만날 수 있겠지…."라는 대사로 결말을 맺지요. 나우시카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우시카를 포함한 현생인류를 살릴 수 있었던, 묘소가 준비했던 구원의 길은 완전히 박살나버렸지만, 지구에게 버림 받지 않는 한, 구원의 길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24.04.17 22:14

(IP보기클릭)220.92.***.***

機動殲滅艦
현생을 위해 구하기 위해 파괴를 그런 행동을 했던 모순적인 상황이지만 인간이기에 어찌보니 했던 일이라고 했고 다른 구원의 길이 살아있다면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결국 삶이 게속되는 한 희망을 품을수 있다가 맞을지 | 24.04.17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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