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을 플스3 콘솔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2008년 경 구입한 플스3 하위호환 초기 모델을 보유 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 경에 블루레이를 읽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폭풍 검색 결과 소니타이머란 걸 알게 되었고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AS 전화 결과 무료는 불가능하다고 12만원 달라고 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수리를 하였을 겁니다.
저는 AS 대신 그 때 출시한 신형 슬림플스 250기가 를 새로 질렀습니다.
AS가격이 너무 쎈거 같아서 AS는 보내기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의 저는 회사원이었는지라 여가 시간에 게임을 즐겼는데 2013년경 프리랜서 선언 후 여가 시간이 없어지더군요.
그 후로 2년 동안 플스를 방치 했습니다.
옮기지도 않고 항상 있던 자리에 있었습니다.
최근에 시간이 좀 나서 그 동안 너무 해보고 싶었던 라스트오브어스를 구매 후 두근대는 마음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블루레이를 읽지 못합니다.
구형 플스하고 똑같은 증상입니다. 개 빡쳐서 AS에 멍멍이를 짖어 댔습니다.
일단 보내 보라고 하더군요. 수리할 게 있으면 수리후 청구하겠다고. 정책상 무료AS는 안된다고 합니다.
지금 현역도 아닌 플스를 10만원 주고 수리하기는 싫었습니다.
또 다시 폭풍검색..
렌즈만 따로 6만원 정도에 파는 업체가 있더군요. 해외 구매 대행은 5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구요.
자가 수리를 위해 국내. 해외 사이트 할 것 없이 렌즈 고장과 수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헌데..
유튜브 동영상중 플스를 분해 후 렌즈를 면봉으로 닦는 동영상이 있더군요.
뒤통수를 맞은거 같은기분이었습니다.
보통 렌즈 크리라고 말하는 증상은 이럴겁니다.
DVD는 읽히지만 블루레이를 넣으면 몇 번 돌다가 "철컥" 하는 소리가 나면서 돌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렌즈는 그렇게 쉽게 고장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뜯어보면 알겠지만 고장날만한 여지도 크게 없습니다.
고장이라면 시디 자체가 돌지 않아야 할겁니다. 하지만 DVD는 읽는다는 것은 일단 하드웨어에서 인식은 하고 있다는 겁니다.
AS따위 포기하는 셈 치고 일단 뜯었습니다. 참고로 플스를 분해하기 위해선 별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렌즈 까지 분해한 후 면봉으로 레이즈를 쏘는 부분을 닦았습니다.
동영상에는 클리너 액 같은걸로 닦던데.. 개뿔.. 전 주방용 찌든때 강력 스프레이를 면봉에 묻혀서 닦았습니다.
몇번 문지르다 보니 .. 때가 묻어 나옵니다.
저는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방에서 담배를 필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냄세때문에 싫긴 한데 새벽에 밖에 나가는게 좀 그렇습니다.
흡연자들은 아시겠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오랜시간 필 경우 벽이나 가구같은데 누런 때가 살짝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때 들이 묻어 나옵니다.
또 장마철같은 습한 날씨에는 공기중에 먼지가 더 많이 주위로 유착됩니다.
일단 깨끗이 닦아내고 조립 후 블루레이를 넣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쌩쌩하게 블루레이를 읽습니다. 예전에 비해 인식하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갑자기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정식AS나 사설AS에 맡기는 사람들 중 렌즈 부분만 깨끗이 닦아내도 잘 돌아가는 경우가 50%이상은 넘을 겁니다.
사설이든 정식이든 AS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
추측하건데 렌즈를 교체한 후 쓰던 렌즈는 또 다시 청소해서 다른 데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은 교체 조차 하지 않고 청소 후 잘 돌아가면 렌즈값 공임비 청구를 청구할 수 도 있구요. 무지만 소비자들은 헛돈 날리는 겁니다.
신형이 잘 돌아가자 구형참치도 뚜껑을 열었습니다. 신형보다 분해가 2배 가량 복잡합니다.
분해 후 렌즈를 또 다시 청소했습니다.
조립 후 블루레이를 넣으니 짜증하게 잘 돌아갑니다.
불편한 진실은 이겁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블루레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50%이상의 확률로 렌즈에 먼지 혹은 때가 끼어서 그런겁니다.
물론 저 같이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렌즈크리를 맞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사실 집을 아무리 깨끗하게 하고 살아도 미세먼지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들이 렌즈에 아주 조금씩 쌓여서 결국 렌즈에서 쏘는 레이저가 먼지는 뚫고 나오지 못해서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혹시가 플스3 사용 DVD는 인식하는데 블루레이를 인식하지 못하시는 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분해를 하십시오.
분해하는 방법은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네이버로 검색하시는 분이 있는데 구글을 사용해서 해외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하는게 빠릅니다.
렌즈 청소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소니AS는 불가능 하니 사설업체를 이용하세요. 7만원이면 고쳐줍니다.
만약 위 증상이 아니고 게임을 잘 돌리는 중에 무한 로딩에 걸린다던지 에러코드가 뜨는 경우가 잦으면 렌즈 고장으로 의심되니 분해 하지 마시고AS보내는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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