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그러나 애써 외면하고 있는 또다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고렙유저들입니다.
과거 10/29 패치로 딜미터기가 개편되기 전에는
딜량으로 유저간의 우열을 결정할 수 있었고, 자연히 자신의 높은 딜량으로 자신보다 딜량이 낮은 이들을 조롱하고 하대하는
통칭 '딜충'이라고 불리는 족속들이 판을 치고 있었죠.
이 딜충들의 끝없는 딜량지상주의로 인해 안그래도 노잼화되어가는 컨텐츠에 질려가던 많은 유저들이 떠나갔죠.
그리고 10/29 패치로 딜미터기가 사라지고 난 뒤
많은 유저들이 딜충들의 몰락을 기대했었지만........ 하필 그놈의 강화 패치는 딜충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죠.
이른바 '강화충'.
발록을 잡기 위해서 10강 이상의 난폭무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걸 발록팟에서나 요구한다면 몰라도
난폭템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 하위 던전에서도 쓸데없이 난폭템을,
그것도 고강화(9강 이상)를 요구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아직 난폭템조차 얻지 못한 하위권 유저들은
이미 얻을 것을 얻고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는 상위권 유저들의 핍박으로 인해 자기들끼리로만 어떻게든 인던에 도전하고
상위권 유저들은 자기들끼리 놀면서 더더욱 많은 것을 가져가고 독식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죠.
그리고 12/17, 인던 및 필드보스 개선은 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버렸습니다.
12월 17일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유저들이 상위권에 올라가기 위해 열쇠를 소모해가며 던전이 진입해서 오닉스를 모으고
강화를 하고, 수많은 X 무기들을 보며 멘붕해가면서 언젠가는 발록팟에 들어가리라 하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2/17 패치는 그럴 수 있는 기회마저 앗아갔습니다.
모든 인던에는 입장횟수 제한이 사라져버린 대신, 클리어시 보상획득 횟수에 제한이 생겨버렸죠.
그들(제작진 + 운영진)이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눈 가리고 아웅"
인던 및 필드보스 시스템 변경으로 인하여 더 이상 예전같은 오닉스 및 스킬 강화용 크리스탈 수급이 예전만큼 쉽지 않게 되어버렸고
자연히 많은 이들이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이미 앞서나가있었던 상위층들은 자화자찬하며 더더욱 앞서나가며
(비록 봉인 해제는 아직 불완전하지만) 발록 무기까지 얻어내었습니다.
결국 많은 이들이 지쳐버렸고, 그들은 기대를 포기한 채 이 게임을 떠나버렸죠.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밤 11시, 트라이아 1채에서 일어났던 <사자왕> 길드 해체식을.......)
대체 무슨 생각인 겁니까, 김진만?
그 5년간 쏟아부었다던 열정과 시간과 돈은 전부 당신의 실험을 위해 버려진 거란 겁니까?
당신들을 믿고 기다려왔던 유저들은 대체 뭔 죄인데?
지들 밥그릇이나 지키려고 안그래도 힘든 하위권 유저들을 상위권 유저들로 더 괴롭히려는 겁니까?
대체 얼마나 더 많은 유저들이 떠나가야 정신 차릴 겁니까?
대체 얼마나 더 많은 메크로들이 게임 속을 헤짚어놔야 속이 풀리는 겁니까?
김진만....... 지옥에 당신 전용 특별석이 있기만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