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이 진짜 멍청하다. 그냥 AI 가 멍청한 수준이 아니라 마을에서 부르면 반드시 오브젝트들이 복잡한 뒷골목이나 울타리 뒤쪽에서 나타나게 설정되있는것 같다.
일부러 정성들여서 바보같이 만든 느낌이다.
2. 퀘스트 선택지가 다양한데 가끔보면 큰 줄기 빼고는 자잘한건 다 페이크로 넣은 느낌이다. 꼭 완전히 페이크는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별 의미가 없거나 플레이어 취향에 따라 고르는게 전부인 그런 선택지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 비쥬얼 노블 같은 식으로 분기를 고민하면 손해보는 느낌이다.
3. 이리저리 여행다니면서 돌아다니다가 동굴을 발견했는데 갑자기 서브퀘스트가 뙁 하고 뜨면 왠지모르게 짜증이난다.
그 전에 원래 정상적으로 퀘스트를 진행하면 봤어야하는 마을사람과 대화하기 같은 중간 과정이 실패표시로 x 자 쳐져있다.
별거 아니고 그냥 진행해도 어차피 서브퀘스트니까 상관없는데 무슨 대화인지 보고싶어서 또 로드해서 처음부터 퀘스트를 다시 깨거나 아니면 그 동굴을 피하게된다.
4. 상자같은거 꼼꼼하게 챙기고 잡템도 다 줏어서 상인한테 파는 알뜰형 플레이를 하는데 가끔 노란 오브젝트 표시가 떠도 안먹어지거나 안눌러지면 또 신경쓰인다.
5. 몬스터 부속이랑 내장 등등 100가지 넘게 들고다녀도 왠지 혹시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필요할까봐 잘 안팔게된다.
그냥 팔아버려도 상관없는데 괜히 혹시 나중에 없으면 불편할까봐 그냥 전부 들고다닌다.
6. 스토리 분기는 아니더라도 퀘스트 내에 답변 다르게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여러번 세이브 로드하느라고 시간 많이 뺏긴다. 강박관념인가보다.
7. 전투가 정말 재밌다. 그리고 전투의 재미는 데스마치 부터 시작되는거 같다. 몬스터들의 행동패턴을 플레이어 스스로가 외우게 된다.
게롤트가 시체 흔적을 조사할 때 '음 피를 빨린것처럼 말라있군' 이라는 대사만 말해도 벌써 난 칼에 뱀파이어 기름을 바르고있다.
내가 전문가가 된 느낌이다.
8. 피의남작 맨 처음할때는 얘가 내 딸(시리)한테 손 끝 하나라도 건드렸으면 죽여버려야지 이 생각으로 퀘스트 깼는데 끝날때즘엔 한 명의 남편이자 가장을 본것같아서 매우 슬펐다.
솔직히 남작 마누라도 별로 안불쌍했다. 남작이 제일 불쌍했다.
9. 겔럭시에 50시간 플레이했다고 뜨는데 이제 레벨 17이다. 난 뭐가 문제일까.
10. 솔직히 게시판 들어올때마다 (스포)라는 쓰여있는 글자만 봐도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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