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PSP판을 기준으로, 또한 2의 플레이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새로 시작한 사람을 위해 올리는 글입니다.
* 그러고보니 이면의 교토에 들어간 뒤로 플레이를 자주 안 하게 됐네요. PSP 상태가 영 골룸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퍼드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게 원인입니다만(..)
시작하기 전에, 저번에 깜빡했던 걸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비를 이츠카에게 맡기라고 말했었죠?
그게, 일족이 입고 있는 초기장비 말고 신들이 지원해주는 기본 장비가 또 있습니다. 그 쪽이 성능이 훨씬 좋아서 말이죠.
....이상입니다.
3.그래, 준비 다 하고 집에서 나왔어. 근데 이제 뭐해?
밖으로 나오면, 일단 지도 위에 구조물들이 떡하니 올라와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처음 서있는 곳은 우리 일족의 저택이고요.
지도 아래쪽엔 무슨 연못 비슷한 곳이, 왼쪽엔 일본 신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토리이가 여럿 세워져있는 산, 오른쪽에는 구층 탑이, 위쪽에는 설산이 위치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각 소요쿠인(相翼院), 토리이 천만궁(鳥居千万宮), 구중루(九重楼), 오오에도 산(大江山)입니다.
* 번역은 제 멋대로 했습니다. 아마 더 정확한 번역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번역이 쓰이는지 찾기는 귀찮으니 여기선 이렇게 통일합니다.
이 외에도 특정 기간에만 출현하는 던전이 따로 있기는 한데, 그건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없다가 뚝하고 나타나니 이게 그거구나-라고 확인하시는 건 쉽습니다.
또한 오오에도 산은 매년 11,12월 두 달 동안만 출입이 가능하게 되니,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세 군데가 됩니다.
소요쿠인, 토리이 천만궁, 구중루.
이 미궁들 각각에 대한 설명은 아무래도 이 안내서에서는 꽤 뒤에나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으니 생략합니다.
먼저 확인해보고 싶으시다면 http://rigvedawiki.net/r1/wiki.php/내%20시체를%20넘어서%20가라/던전 항목을 참조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리이 천만궁을 첫 미궁으로 삼는 걸 추천드립니다.
- 미궁 하나에 서서 O버튼을 누르면, 3개의 메뉴가 뜹니다. 왼쪽부터 출격, 이 던전에서 만난 적들이 적힌 도감, 여기서 획득한 아이템.
근데 획득한 아이템 쪽은 뭔가 버그라도 있는지 설계가 잘못된 건지 퍼센테이지가 제대로 안 뜹니다(..) 그래서 전 아예 무시하고 진행했습니다.
출격을 누르면, 키츠토라고 하는 붉은 머리의 삐에로같은 남자가 우리를 반기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엔 그냥 인사 정도지만, 이 이후 몇 번은 조언을 해주고 그 뒤는 각 던전에 대한 비화 등을 설명해줍니다.
이 때의 조언은 상당히 중요한 것들이니 무턱대고 넘어가진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미궁에 입장하게 되면, 저택에서의 그 어마어마했던 각종 명단에 비해선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가 나옵니다.
- 필드
일단 필드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맵, 토벌대 대장, 적, 그리고 왼쪽 위의 시계. 만약 有寿ノ宝鏡을 사용한다면 여기에 추가로 지도까지 표기가 됩니다.
저 아이템에 대해선 금방 설명드리겠습니다.
왼쪽 위의 시계는 이번 한 달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표시해주는 것입니다. 1시 방향의 불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꺼지며, 완전히 꺼지면 그 달이 종료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시간 경과 및 전투에서 턴이 얼마나 흘렀나에 따라 소모되는데, 그나마 필드에서 메뉴에 들어간 경우엔 경과되지 않으므로 다른 일을 해야 한다면 메뉴를 켜두시면 됩니다.
X버튼을 누른 채로 이동하면 달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이, 달리는 동안엔 파티원 전원의 체력이 생각보다 빠르게 감소합니다.
약 75% 이하가 될 경우엔 건강도 주의 표시가 뜨면서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되고, 회복해서 저 경고문을 지우지 않으면 시간 경과에 따라 건강도가 떨어지니 주의하세요.
전투는 심볼 인카운트 시스템입니다. 적이 돌아다니는 것에 접촉하게 되면 전투 시작.
이 쪽이 상대의 등 쪽으로 파고든다면 선공으로 시작하고, 반대로 등짝을 털린다면 후공으로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하므로 주의하세요.
일단 전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필드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세모 버튼을 눌러서 할 수 있는 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태
출진하기 전 일족 탭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 장비
마찬가지입니다. 단, 본가에서와는 달리 현재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장비들로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 술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술법이 무엇인가-입니다. 첫 달엔 어떤 술도 배우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번 달에는 안 보셔도 됩니다.
* 도구
지금 가지고 있는 30칸짜리 주머니를 확인합니다. 아이템의 사용 및 버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대 30개까지의 아이템밖에 가지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을 들고 있고 어떤 아이템을 버려야 할 지 매번 깊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첫 달에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는 전투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진형
파티원의 전/후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순서는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본작에서 위아래의 순서는 큰 의미가 없는 편이라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대장을 바꾸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 예정
이번 달부터 총합 3달 간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만약 연장 토벌을 할까 고민한다면 다음달에 어떤 것이 예정되어 있는지 이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에서 설명할 선택지가 나왔을 때는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미궁에 입장했을 때 미리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귀환
토벌을 중단하고 돌아갑니다. 파티의 체력/기력이 너무 떨어져있고 마땅한 회복수단도 없어 위험하다 싶으면 곧장 토벌을 끝내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달의 남은 시간이 그대로 날아간다는 문제점은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한 명 이상이 건강도 0이 되어 사망할 가능성이 생겨버리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 설정
출진 전의 그 설정과 동일합니다. 필드에 나왔을 때도 난이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저번에도 설명드렸지만 난이도에 따라 시간 경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최대한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전투
내가 등짝을 털건, 내가 등짝을 털리건, 아니면 사나이답게 정면으로 맞부닥치건 접촉하면 그 즉시 전투가 시작됩니다.
* 드랍 테이블
전투가 시작되면 3개의 룰렛이 돌아갑니다. 같은 테이블 3개를 돌려 해당 전투에서 어떤 전리품이 나오는지 미리 결정되는 것입니다.
일단 룰렛의 형태를 취하고는 있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멈추는 것이 아니고 전투 시작시 이미 결과가 정해진 형식입니다. X버튼을 눌러 빨리 멈추게 할 순 있습니다.
만약 세 개의 드랍 테이블이 동일한 보상인 경우, 해당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전승점이 두 배로 증가합니다.
노란색 아이템은 아직 입수한 적이 없는 아이템을 의미합니다. 한 번 얻으면 다시는 얻을 수 없는 유일품도 노란색으로 표기되며, 이 경우는 얻으면 주황색 별로 변경됩니다.
(만약 그렇게 얻은 아이템을 버려버리면 다시 드랍 테이블에 노란 글씨로 나타납니다.)
주황색 별은 해당 슬롯엔 아이템이 없는 대신, 셋 다 이 슬롯에 멈출 경우 전승점 보너스가 두 배가 아닌 세 배로 늘어납니다.
초록색 아이템은 예외없이 (주홍의 목걸이)朱の首輪입니다. 이것이 드랍 테이블에 있다는 것은 해당 적들 중 주점동자의 저주로 오니가 되어버린 신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한 경우 무조건 혹은 조건에 따라 일정 확률로 드랍 테이블에 주홍의 목걸이가 나오며, 이걸 얻는다면 해당 신이 해방되면서 대량의 전승점/봉납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홍의 목걸이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술에 대해 설명하면서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 전투의 양상
한 턴이 시작하기 전 미리 명령을 내리고 속도 순서대로 행동하는 드퀘식이 아닌, 행동할 차례가 된 캐릭터가 즉석에서 행동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파판 5~6식(중에서도 WAIT)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렇게 명령을 내릴 때마다 시간이 경과됩니다. 다만 명령을 내리기 전 선택하는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시간 경과는 전혀 없으니 느긋하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니, 전투불능에 처할 일이 없도록 충분히 생각하고 명령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대장을 먼저 격파하면 승리합니다. 필드 인카운터의 모습을 하는 적이 대장으로, 이름에서부터 대장이라고 써져있으므로 판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 쪽의 대장이 먼저 전투불능이 되어도 그대로 패배하게 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장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대원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3가지 행동을 제안합니다.
2편에서 설명했듯 이는 심 수치에 좌우되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랜덤이라서 그냥 무시하고 직접 명령을 내리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충성도가 떨어지는 점은 주의하세요.
적들은 체력이 일정 이하가 되면 도망갑니다. 잡졸은 대장이 도망갔다면 무조건/자기 체력이 25% 이하면 일정 확률로 도망가며, 대장은 자기 체력이 반 이하가 되었을 경우 꽤 높은 확률로 해당 전투의 모든 전리품을 들고 도망가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술법이나 아직 얻디 못한 장비 등이 나왔다 싶으면 잡졸은 무시하고 대장만 빠르게 격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투 중에도 장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술에서 설명하겠지만 각 술법을 익히는 데 필요한 능력치는 초중반부에선 장비를 통해 때우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나중에 속성무기 등을 얻었다면 무기를 빈번하게 갈아끼우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 외에, 전투 중 전열/후열을 L/R버튼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후열에 있는 캐릭터는 전열에 한 명이라도 있을 때 물리공격 및 전열중심 공격술에 입는 데미지가 절반이 되며, 몇몇 전열 한정 술법에 맞지 않는 등 방어적인 면으로는 유리합니다.
대신 직업에 따라선 전열에 있을 때와 후열에 있을 때 공격 형식이 달라지거나, 아예 전열에 있어야만 공격이 가능한 직업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교신 및 직업을 설명할 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투 종료
전투가 종료되면, 만약 적이 전리품을 들고 튀지 않았을 경우 획득한 전리품을 주머니에 넣고 전승점을 파티원에게 분배합니다.
만약 주머니가 꽉 찼다면, 주머니에 있는 아이템을 버리거나 써서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고 아이템 획득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템을 버려야 할지는 바로 뒤의 첫 출전 관련 팁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구 전승점을 채웠을 경우, 각 캐릭터는 성장합니다. 성장한 내용은 즉시 반영되지만, 올라간 능력치를 통해 술법을 그 자리에서 배운다던가 하는 건 없습니다.
다만, 먼 훗날 이야기라 지금은 상관이 없긴 합니다만, 오의의 요구조건을 만족했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오의를 습득할 수 있긴 합니다.
레벨업을 한다고 최대 체력/기력으로 회복되는 요소는 안타깝지만 없습니다.
만약 전투불능이 된 캐릭터가 있다면, 현재 체력 1/기력 0/건강도 0인 채로 부활합니다. 이번 전투에서 얻은 전승점 분배에서는 제외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건강도 위험 표시가 뜨는데, 이 표시는 위의 주의 표시와는 달리 건강도 자체가 회복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체력을 회복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열광의 붉은 불
가끔 운이 좋으신 분들은 처음 들어왔을 때 왼쪽 위의 시계에 보라색 불 말고 커다란 붉은 불이 나오는 걸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열광의 붉은 불이라고 하며, 해당 시간이 되면 붉은 불이 꺼질 때까지 드랍 테이블의 아이템 드랍 확률 순서가 역전됩니다.
드랍 테이블의 일반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템 드랍률
A 25%
B 23%
C 17%
D 12%
E 9%
F 8%
G 5%
H 1%
(임의로 만든 테이블입니다. 실제로 이런 확률분포를 가진 드랍테이블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드랍테이블을 세 번 굴려서 드랍템을 확정하는 방식이죠.
만약 열광의 붉은 불이 켜졌다면, 위 테이블은 다음과 같이 변화합니다.
아이템 드랍률
H 25%
G 23%
F 17%
E 12%
D 9%
C 8%
B 5%
A 1%
원래대로라면 제일 나오기 힘든 H가 나올 확률이 제일 많아지고, 원래 쓸데없을 정도로 자주 나왔던 A는 거의 안 나오도록 변경되는 것이죠.
따라서 평소에 죽어라 안 나오는 아이템을 노릴 때는 이 열광의 붉은 불이 켜져있을 때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광의 붉은 불이 나오는지의 여부는 석 달 분량이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리셋노가다로는 이번 달에 나오는 것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4개월 뒤에 나올지 안 나올지는 리셋노가다가 가능합니다만,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대략적으로 1년의 상반기/하반기, 즉 약 6개월 단위로 한 번은 나와줍니다. 따라서 출진 전에 이번달에 붉은 불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 리셋해서 원하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한 달 한 달이 중요한 게임이라서 매달마다 세이브하는 경우가 많은 게임이니까요.
그 외엔 후술합니다만 토벌 연장을 하는 경우 꽤 높은 확률로 출현하기도 하며, 먼 훗날에 얻을 수 있는 "시간 역행의 피리"를 사용할 경우 무조건 하나가 생기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붉은 불에 진입하는 순간 꽤 낮은 확률로 주변에 적들이 급작스럽게 소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꼼짝없이 연전에 들어가게 되므로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1부에서는 체감하기 힘든 부분입니다만, 드랍 테이블의 중간에 있는 아이템은 나올 확률이 그리 크게 변동하지 않기에 붉은 불이래봐야 별 소용이 없습니다.
붉은 불 모드가 되면 위에 서술했듯 희귀한 아이템을 많이 얻을 수 있기에, 가급적이면 이 불이 켜져있는 동안만이라도 난이도를 최대로 올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과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한정된 불 하나 동안 더 많은 사냥으로 더 많은 아이템을 노릴 수 있습니다.
- 시간 종료
한 달이 전부 지나면, 이번 달의 종료를 알리는 메세지와 함께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일단 이 선택지가 나온다면, 셋 중 하나를 고르는 것 외의 그 어떤 행동도 불가능해지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던 일이 있었다면 미리 끝마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 속행 시의 능력치 변화 확인
저번에 건강도에 대해 설명드렸을 때, 현재 건강도의 백분율만큼 능력치에 영향이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을 그 자리에서 한 번 적용하면 능력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귀환
귀환입니다. 이번 달의 행동은 완전히 종료됩니다.
* 토벌 속행
다음달으로 넘어가면서, 시계가 리셋됩니다. 열광의 붉은 불이 매우 높은 확률로 하나 이상 나옵니다.
보스까지 간다거나, 열광의 붉은 불을 띄워서 미궁의 깊숙한 구역에서 그대로 사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첫 출진시의 팁
* 죽지 말 것
아무리 나이가 얼마 되지 않는 둘이라고 해도, 건강도가 0이 되면 죽을 수 있습니다. 설령 안 죽는다고 해도 건강도를 회복하려면 한 달을 내리 쉬어야만 합니다.
이는 빠르게 전승점을 모아서 교신, 일족의 수를 못해도 4~5명까지는 늘려야 하는 초반부에선 매우 치명적입니다. 죽기까지 하면... 하드코어 지향이 아니라면 말할 것도 없이 리셋이죠.
*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 것
초반부 일족의 능력치는 안구에 습기가 찰 정도로 약합니다. 어떤 던전이든 첫 구역에서는 문제 없이 사냥할 수 있지만, 대장이 바뀌는 순간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특히 토리이 천만궁이 던전 자체의 길이가 복잡한 구조를 제외하면 제일 짧기 때문에, 앗하는 사이에 그대로 끔살당할 수도 있는 만큼 그렇게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이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토리이 천만궁 외의 다른 던전의 경우, 중간보스까지 가는 길만 해도 굉장히 멀기 때문에 잡졸들 잡고 레벨업하면서 중간보스가 있을 위치에 당도하기만 해도 이미 타임아웃이 목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작할 때 가지고 있는 속풍의 부적을 이용하면 좀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만, 서장 시점에선 입수가 거의 불가능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첫달에 낭비해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 有寿ノ宝鏡를 사용할 것
이 아이템은 약 불 2개 정도의 시간 동안 미궁의 구조 및 보물상자의 위치, 적의 위치를 표기해주는 매우 고마운 아이템입니다.
서장 시점에서도 심심하면 드랍하는 아이템인데다, 위에서 설명한 속풍의 부적과는 달리 처음부터 상점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 항상 체력을 최대로 채울 것
위의 죽지 말 것과 연관된 겁니다. 특히 처음 조우하게 되는 적들은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이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회복약을 굉장히 자주 줍니다.
아끼지 말고 팍팍 쓰세요. 어차피 사용한 만큼 다음 전투에서 또 얻습니다.
* 보물상자는 항상 전부 회수할 것
토벌하는 것에 비해 보수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보물상자에서 얻을 수 있는 몇몇 부적 등은 위급할 때 한 방에 모든 것을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 아이템은 소모성 아이템부터 쓰던가 버리던가 할 것
위에서 설명했듯이, 서장에선 회복 아이템이 많이 나옵니다. 정말 자주, 심심하면, 지겨울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아이템 개수 제한에 걸렸을 때 인벤토리를 못해도 5칸 이상은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차피 써봤자 금방 얻을 것, 아까워할 필요 없이 처분하시면 됩니다.
* 칠광의 구슬은 쓰지 말 것
초반에 거금을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자금줄입니다.
사용 효과는 사용한 캐릭터의 부모 신이 전황을 유리하게 해주는 것인데, 극초반 신이라서 그런지 둘 다 성능이 시원찮습니다.
물론 돈이 아깝지 않다거나, 이 캐릭터의 부모신은 어떤 효과인지를 알고 싶다던가 하면 쓰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거금이라고 해도 초반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의 성능이 그다지인지라 있으면 매우 편해진다던가 하는 수준까진 아니라서요.
* 무리하지 말 것
"이쯤 되면 안으로 더 들어가도 되겠지?"하고 들어갔다가 끔살당합니다.
"체력 얼마 없기는 하지만 남은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괜찮겠지"하면서 물약 안 마셨다가 등짝 털리고 끔살당할 수 있습니다.
사고사는 미연에 방지합시다.
* 절체절명이라면 당주의 반지를 쓸 것
한 달에 한 번, 전투 중에 가주의 반지를 쓰면 프롤로그에서 볼 수 있었던 겐타를 소환, 적 전체에게 약 300 가량의 데미지를 줍니다.
1부에서 중간보스 및 보스의 체력은 많아도 600을 넘기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300이라는 데미지는 초절에 가까운 수치죠.
적어도 중간보스 이전에 만나는 적들은 이거 한 번만 쓰면 그대로 다 갈아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달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두번 세번 고심하실 것.
* 가급적 많은 두루마리를 얻을 것
드랍테이블 자체를 조정할 순 없으니,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전투의 전리품에 두루마리가 떴을 경우 대장을 최대한 빠르게 점사해서 먹으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대장을 공격 한 번에 제거할 수 없다면 대장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가 적의 대장이 행동한 순간 공격을 퍼부어버려서 도망 못 치게 하고 잡는 것도 가능하고요.
수틀리면 그냥 겐타님 소환해도 됩니다(..)
이상으로 이번 3편, 첫 출진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보는 사람이 거의 없기는 하겠지만 만약 태클 거실 분 있다면 걸어주세요. 1편 다시 보니까 틀린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몇몇 틀린 부분이 더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