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지
"신지 내 잘 할 끼대이!"
신지
"왜 그래, 토우지…. 꽤나 힘이 들어 갔는데"
켄스케
"이제 곧 운동회니까 당연하지"
신지
"그냥 운동회인데 뭘 그렇게 긴장해?"
토우지
"운동회는 반 대항 아이가?"
"B반에 내 평생의 라이벌이 있거든. 글마만큼은 꼭 이길끼라!"
신지
"아, 그럼. 켄스케는?"
켄스케
"B반에는……나도 이래저래 인연이 있지"
"사진기술로 내가 녀석들한테 질 수야 없지.
그날 미♡ 듯이 사진 찍어주겠어!"
- 켄스케의 사진판매사업 경쟁자가 B반에 있는 듯 하다.
신지
"미사토씨. 그러니까 실은 이번에 저희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거든요……"
미사토
"뭐라굿!"
신지
"아앗, 역시 안되겠다"
미사토
"왜 그런 중요한 일을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한거야!!"
신지
"죄송합니다"
아스카
"다녀왔습니다~ …… 무슨 일이에요? 미사토, 굉장히 무서운 얼굴로…"
미사토
"아스카, 이번에 운동회 한다면서?"
아스카
"네, 그런가 봐요. 하지만 에바 파일럿의 임무도 바쁘고,
그런 데 참가할 이유는…"
미사토
"신지, 아스카! 그날 NERV직원 다 데리고 가서 응원할테니까
꼭 우승해야 돼!"
신지&아스카
"네?"
미사토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난 준비할 게 있으니까 둘은 들어가 쉬어"
"아, 리츠코? 이번에 신지네 학교에서…. 응, 그래,그래, 준비, 부탁해"
"여보세요. 휴우가군, 실은…… 응,응. 확실히 보여주자.
다른 사람들한테도 전해줘, 부탁해"
신지
"아아……미사토씨 경쟁심에 불일 붙고 말았군"
"미사토씬 저렇게 되면 아무도 못 말리지"
신지
"어, 아야나미… 지금 돌아가는 길이니?"
레이
"응, 지금 가는 길이야"
신지
"우산 있어? 없으면 비 올 거 같으니까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레이
"걱정하지 마, 젖어도 괜찮아"
신지
"비… 안 그치네, 안 추워?"
레이
"괜찮아"
신지
"미안해"
레이
"왜?"
신지
"서둘렀는데도 결국 다 맞았네"
레이
"왜 사과하는 거지?"
신지
"나 때문에 다 젖었잖아"
레이
"이카리군 탓이 아냐. 이렇게 내릴 줄은 생각도 못했잖아"
(끼이이이이익 촤악~)
미사토
"신지, 레이, 괜찮아? 다 젖으니까 빨리 타!"
"좀 전에 리츠코한테서 전화 왔었어. 나도 이제 돌아가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만나다니 잘 됐다"
신지
"…내가 젖은 건 다 미사토씨 때문이라구요"
미사토
"근데, 신지와 레이가 같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네"
"혹시, 신지… 방해된 건 아니겠지?"
신지
"우연히 같이 가게 된 거에요!"
-실로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어 방해공작을 하는 미사토.
운동회 이벤트 영상
미사토
"다들 컨디션 좋은 것 같네"
리츠코
"그래, 특히 신지의 신장율이 좋아"
마야
"요전의 운동회가 좋은 영향을 미♡ 거 같아요"
-써놓고 확인해보니 이부분에 po필터링wer-
리츠코
"테스트 종료. 세 사람 다 나와도 좋아"
레이
"아카기 박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미사토
"수고했어, 레이"
"아스카는 이 컨디션으로 분발하도록!"
아스카
"말 안 해도 알고 있어요. 먼저 갈게요"
리츠코
"신지도 돌아가도 돼"
신지
"저어…"
미사토
"왜 그래?"
신지
"운동회 때 좀 부끄러웠지만 다들 와 주셔서…… 기뻤습니다"
미사토
"어머, 인사 안 해도 괜찮아"
리츠코
"맞아, 신지. 제일 즐거워한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미사토였으니까"
미사토
"넌 항상 한 마디씩 더 하더라…"
신지
"하지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미사토
"그래… 고마워, 신지"
신지
"그리고 아버지가 와주셨으면 더 없이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죠 뭐"
미사토
"…그렇지"
신지
"아, 그럼…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미사토
"이카리 사령관님도 아들의 첫 운동회니까 좀 가주시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일이 중요한가?"
리츠코
"이카리 사령관님과 신지, 역시 부자지간이군"
미사토
"뭐, 그게 무슨 뜻이야?"
리츠코
"무슨 뜻이긴, 많이 닮았어"
미사토
"??????????????"
후유츠키
"하지만 하루 정도는 시간 낼 수도 있었지 않나. 나도 충분히 대처했는데"
겐도우
"지금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리인을 보낼 수는 없죠. 제가 대처하는게 제일입니다"
후유츠키
"하긴, 자네가 사령관이니까 그 점에 대한 판단은 자네가 더 정확하겠지"
"그런데 학부형 참가 경기는 뭐였나?"
겐도우
"공굴리기였습니다"
ⅩⅢ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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