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고 JRPG 좋아해서 이거저거 많이 하긴 했지만 유독 이 시리즈하고는 연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좀 기대를 많이하고 시작했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을 조금 많이 했습니다. 드퀘11이 입문자인 입장에서 짧게 감상하나 남깁니다.
스토리
워낙 나올만한건 다 나온 요즘 세상(?) 사람이라 그런지 스토리는 그냥 클리셰 덩어리고 큰 감흥을 느낄 수 없는 나이든 사람이 하기에는 유치하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 입니다.
특히 1부는 일자진행 이런걸 떠나서 그냥 마왕잡으로 가는 너무 단순한 이야기라서 정붙이면서 하기가 정말 힘든 파트였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스토리는 예측이 가능한 올드스쿨 분위기라 이런 갬성 못 버티는 분은 아마 스토리부분은 최악이라고 느끼실것 같습니다. 특히 진엔딩이 뜻하는걸 이해하지 못할 전작을 안해본 입문자들에겐 그야말로 이게 뭐야? 하고 벙찌는 엔딩으로 마무리 일격까지 당하실 수 있습니다. 엔딩 부분은 저도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만약 내가 어렸을때 전작을 해봤다면 이 게임에서 가지는 느낌이 크게 달랐을거라고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입문자 입장에서는 약간 불친절 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시스템
스킬밸런스는 좀 치우친 감이 있어서 실망이었지만... 올드게임 감성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 정도였지 소소하게 재밌게는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혹평만했는데 시스템 부분은 짜임새가 꽤 뛰어난것 같습니다. 엔드파트와서 파고들기 요소를 자연스럽게 넣은 부분도 그렇고 파밍의요소나 노가다 요소를 좋아할 분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는 이정도 퀄리티의 JRPG가 최근에 몇개나 있었나 할 정도로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스토리 부분 때문에 "우와 재밌다 두근거린다" 하면서 하진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멍때리면서 공략 찾아보면서 이거저거 만들어 보고 파고 들었네요. 물론 정말 이 게임과 안맞는 분이라면 스토리 + 거의 반강제적인 파고들기 요소 때문에 학을때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스토리에서 말아먹은것을 적절한 파고들기 요소때문에 재미붙이고 클리어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캐릭터
사실.... 베로니카와 마르티나가 멱살캐리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1부 시점에서 몇번이나 게임을 때려칠뻔했는데.... 베로니카 멧돼지 뒤집어 쓴거 보면서 버텼습니다.
갓겜이냐? 라고 한다면 조금 의문이지만 시리즈 팬분들에게는 큰 선물이 된 편일거 같다고 추측은 됩니다. 저도 전작을 했다면 아마 뽕맛에 취한날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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