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곧 있을 담원과 KT와의 경기에 대해 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모두 10.7 패치 버전으로 진행합니다. 10.7 패치버전에서 주목할만한 변경점은 총 6개입니다.
1. 아칼리의 초반 궁극기 쿨타임 감소
2. 카이사의 후반 E 쿨타임 감소
3. 코르키 특급 폭탄배송 W 지속시간 증가
4. 갈리오 궁극기에 아군 마법 보호막 부여
5. 난입룬 상향
6. 오공 사용 가능
오공의 경우 LPL에서는 꽤 선택을 받는 픽입니다. LPL이 선호하는 소규모 교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LPL 내에서의 평가는 '쓸만한 AD 브루저'정도이며, 유틸성이 조금 추가된 레넥톤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오공은 현재 버그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탑-소환vs너구리
두 선수 모두 칼챔을 잘 다루는 무력형 탑솔러 입니다.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 받는 선수들인만큼 제이스를 굉장히 잘 다룹니다. 소환 선수는 3승 0패, 너구리 선수는 4승 2패의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이스는 챔피언 자체의 상향과 난입의 상향이 겹치면서, 티어가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담원과 KT의 경기에서는 선픽 혹은 밴까지 나올 수 있는 챔피언 입니다.
KT는 너구리 선수 상대로 견제해야할 픽이 2개가 더 있습니다. 아칼리와 세트입니다.
세트의 경우 승률 자체는 낮지만 모스트 픽이며, 너구리 선수가 잡았을때 파괴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밴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아칼리는 이번 10.7 패치에서 초반 궁극기 쿨타임 버프로 인해, 힘든 구간을 넘기기가 좀 더 수월해졌습니다.
미드와 라인 스왑도 가능하니, 경우에 따라 KT는 밴 페이즈2에서 밴을 하는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담원 입장에서 소환 선수 상대로 견제 해야 할 픽은 딱히 없습니다.
소환 선수의 승률과 픽률 모두 좋은 아트록스와 케넨 정도만 염두해두면 괜찮습니다.
단순 기량만 놓고 본다면, 저는 너구리 선수쪽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라인전 기량과 한타 센스 모두 상위권이며, 작년에 비해 리스크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구리 선수 스타일 자체가 '안정적인' 단어와는 거리가 먼 만큼, KT 입장에서 탑쪽을 확실하게 판다면 기량 차이는 메우고도 남을겁니다.
반대로 담원 입장에서는 너구리 선수의 기량을 믿고, 먼저 적극적으로 상체 싸움을 유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정글-보노vs캐니언
정글 역시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적극적인 교전 유도와 갱킹이 특기인 선수들입니다.
여기서 보노 선수는 소규모 교전 자체에, 캐니언 선수는 교전 시 이니시에 특화되어 있단게 차이점 입니다.
두 선수 모두 자르반을 굉장히 선호하며 잘 다룹니다. 특히 보노 선수의 자르반은 모스트임과 동시에 승률이 60퍼센트가 넘는 고승률 카드입니다.
캐니언 선수의 경우 승률은 40퍼센트 미만으로 낮은편이지만, 선수 스타일과 맞물려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KT 입장에선 최고의 카드이며, 담원 입장에서는 밴까지 고려할만한 합니다.
그외의 공통픽으로 트런들, 세주아니, 올라프가 있습니다. 트런들의 경우 올라프의 카운터임과 동시에 티어가 높은만큼, 자르반과 함께 정글 밴픽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경기력은 보노 선수가 좀 더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캐니언 선수는 기복이 조금 있는편이고, 보노 선수는 비교적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량 자체에서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닌만큼, 치열한 정글 싸움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미드-쿠로vs쇼메이커
두 선수 모두 육각형 미드라이너 입니다.
핵심픽으로는 르블랑이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은 픽은 아니지만, 잦은 교전이 예상되는만큼 티어가 높을겁니다.
아지르 역시 공통픽이지만, 쇼메이커 선수에게는 코르키라는 대응법이 존재합니다. 소폭 상향이 있었던만큼 담원은 아지르를 풀어줘도 문제가 없습니다.
KT는 쇼메이커 선수의 조이를 견제해야 할 겁니다. 쇼메이커 선수의 조이는 5승 3패로 준수한 성적이지만, 쿠로 선수의 조이는 1승 4패로 그리 좋지 못 합니다.
담원은 쿠로 선수의 모스트인 럼블 정도만 생각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외에 제가 주목하고 있는 픽은 갈리오 입니다.
담원과 KT를 포함한 플레이오프 미드라이너 모두가 잘 다루는 픽이며, 궁극기에 마법 보호막 추가는 굉장히 파격적인 상향입니다.
쇼메이커 선수는 라인전과 캐리력 등 피지컬에 특화되어 있고, 쿠로 선수는 중후반 운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단순 기량은 쇼메이커 선수가 우위에 있지만, 쿠로 선수의 장점은 피지컬이 아닌 팀적 운영과 단단한 경기력에 있습니다.
봇-에이밍vs고스트
공격적인 원딜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봇쪽에서는 스타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펠리오스는 어떤 팀이든 안 푸는걸 추천합니다. 와일드카드전은 bo3로 진행되는데, 아펠을 풀고 결과를 지켜보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세나 역시 두 선수 모두 승률이 굉장히 좋습니다. 세나 역시 밴 될 확률이 높지만, 만약 푼다면 담원쪽에서 풀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나는 현재 프로씬에서 원딜 선수가 cs를 먹지 않고, 서포터 아이템을 사는 형태로 운용이 되고 있습니다.
원딜의 캐리력을 줄이고 상체와 서포터 선수의 캐리력을 올리는 형태인데, 이는 KT보단 담원에게 잘 어울립니다.
KT쪽이 세나를 가져가면 원딜 캐리력이 어느정도 억제가 되니 담원은 나쁠게 없고, 반대로 담원이 가져가면 상체 캐리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습니다.
바루스, 칼리스타, 미스포츈 등 티어가 높은 원딜픽들은 서로 잘 다룹니다. 단, 이즈리얼은 예외입니다.
에이밍의 이즈리얼은 모스트2에 속할만큼 자주 픽하는 챔피언이며, 승률 자체는 높지 않아도 파괴력이 있는 픽입니다.
반대로 고스트 선수는 이즈리얼을 확실하게 선호하지 않으며, 스프링 성적은 0승 2패로 좋지 않습니다.
다른 원딜 카드들이 있기에 이즈리얼이 큰 변수가 될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원딜 저격밴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예외적인 상황이라면 혹시 모르겠네요.
전체적인 스타일이 비슷한 상체와 다르게, 봇쪽은 확실한 스타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에이밍은 팀에서 캐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중반에는 투신 선수와 강력한 라인전이 강점이고, 후반을 가면 믿고 보는 딜러의 역할입니다.
고스트 선수 역시 캐리력이 있는 선수지만, 팀 스타일 상 에이밍 선수보다는 부족합니다. 운영과 오더 등 상체 캐리력을 보좌하는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량은 에이밍 선수를 우위로 볼 수 있지만, 담원의 상체 캐리력과 그걸 뒷받침 하는 고스트 선수를 생각해본다면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서포터-투신vs베릴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선수지만, 챔피언 선호도에는 차이가 꽤 있습니다.
타릭은 최근 1티어 서폿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타릭이 모스트1인것에서 타릭의 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타릭은 칼리스타와 같이 가져오면 좋은 시너지가 나는만큼, 자야-라칸의 경우처럼 밴픽 단계에서 찢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칼리스타를 먼저 가져오고 상대에게 타릭을 강요할 수 있다는거죠.
문제는 베릴 선수의 승률이 그리 좋지 못 하다는 점입니다. 투신 선수의 5승 3패에 비해, 베릴 선수의 타릭 전적은 2승 5패입니다.
이는 베릴 선수의 스타일과 연관이 있습니다. 베릴 선수는 레오나, 알리스타 같은 이니시형 서폿에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에 비해 타릭은 이니시보단 아군 보호와 궁극기 세이브에 중점이 가있는 챔피언 입니다. 성능은 좋을지언정 베릴 선수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이건 KT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칼리-타릭을 억지로 찢어놓아야 된다는 부담이 없고, 오히려 베릴 선수가 타릭을 가져가면 장점을 지울 수 있으니 나쁠게 없습니다.
타릭의 티어가 굉장히 높은만큼, 베릴 선수의 타릭은 필수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입니다.
KT 입장에서 견제해야 할 서폿은 쓰레쉬 입니다.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고, 피지컬이 좋은 베릴 선수에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픽입니다.
반대로 담원 입장에서 견제해야 할 서폿은 유미 입니다. 에이밍 선수의 캐리력을 극대화 시켜주며, KT의 미스포츈-유미 조합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픽률 자체는 투신 선수의 노틸러스와 탐켄치가 높지만, 파괴력은 유미쪽이 더 강한만큼 유미 밴을 추천합니다.
에이밍 선수의 영입과 함께 투신 선수의 챔피언 폭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군 보호 서폿 비중이 꽤 늘어났습니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는 여전하니, 비슷한 스타일의 서폿인 베릴 선수와는 기량 싸움으로 갈 겁니다.
피지컬 자체는 베릴 선수쪽을 더 위로 두고 싶지만, 운영 능력과 이니시 각 자체는 투신 선수쪽을 위로 두고 싶습니다.
서포터 선수의 기량은 어느쪽을 우위로 두기 힘드네요.
팀 전체적인 비교
현재 메타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옵니다. 엄청난 OP 챔피언이 있다기 보단, 성능이 좋은 챔피언들이 많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팀 전체적인 성향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멤버 개개인의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밴픽에 있어서 저격밴만 잘 해준다면 무난한 밴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T는 공격적인 상체를 통해 초중반에 게임을 풀어나감과 동시에, 중후반에는 운영과 에이밍 선수의 캐리력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끕니다.
각 멤버들의 기량이 뛰어나면서도, 단단한 경기력이 장점입니다. 오더와 운영을 맡고 있는 투신과 쿠로 선수 모두 베테랑이죠.
담원은 KT와는 조금 다릅니다. 초중반에 상체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건 같지만, 중후반을 넘어서도 상체의 캐리력으로 승리를 가져갑니다.
담원 상체 캐리력과 피지컬은 롤드컵에서도 통하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그 담원에 오더와 캐리까지 담당할 수 있는 고스트 선수까지 온 상태입니다.
팀 자체의 파괴력만 본다면 저는 담원이 더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상체 캐리력은 이미 검증이 된 상태니까요.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담원에게는 큰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패배시에 다소 허무하게 무너진다는 점입니다.
멘탈적인 문제인지, 담원은 불리한 상황에서 뒤집을만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경기를 패배한적이 많습니다.
한번 짤리거나 말리기 시작하면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담원이 높이 올라가려면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KT와의 경기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단한 경기력을 가진 KT를 상대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순간 무너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반대로 말하면, 담원은 이 단점만 어떻게든 넘으면 와일드카드전을 넘어 우승까지도 바라볼만한 전력입니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서 담원에게 필요한건 경험입니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을 넘어, 다전제를 최대한 경험해놓는게 담원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은 내일 있을 담원과 KT의 경기를 미리 짚어보았습니다.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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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못 쓰는 걸루 아는데요. http://www.fomos.kr/esports/news_view?entry_id=88101 버그라 밴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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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못 쓰는 걸루 아는데요. http://www.fomos.kr/esports/news_view?entry_id=88101 버그라 밴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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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 20.04.17 19: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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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 20.04.17 23: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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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기력은 비슷하다고 봐도 문제가 없습니다. | 20.04.19 14: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