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있었던 한체미 순위논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포니p]

쵸비->쇼메이커->유칼->페이커

이순서 보고 딱 든생각이 아 이거 라인전 쌔게하는 느낌의 애들 순서구나 하고 느낌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는 이해는 갑니다.

근데 문제는 기준점 입니다. "한국 최고의 미드라이너"를 얘기하는데 기준점을 그냥 라인전 강하게 하냐로 잡아버리면 좀 이상하죠.

"라인전이 공격적인 미드라이너 순위"였으면 좀 더 그럴싸했을 수도있어요.

그런데 LOL이 라인전에서 끝나는 게임은 아니죠. 반대로 라인전이 의미가 없는 게임도 아니구요.

"강한 라인전" 이야기로 가보면 쵸비선수는 결승에서 1세트만 봐도 그 강한 라인전을 위해서 사일러스로 몰아치다가 SKT의 미드정글 호흡에

실점을 연달아서 했습니다. 반대로 SKT는 밴픽에서부터 레넥톤-엘리스의 2단 cc콤보가 초반 게임 공략의 핵심이였고, 이걸 잘살린거죠.

반대로 4세트에서는 페이커의 아지르가 아트록스 상대로 라인을 밀기만 합니다. 그 이상은 안해요. 팀적인 자원을 양날개로 돌렸고 양날개쪽에서

실제로 득점이 나오고 있는데 미드라이너까지도 욕심을 내서 "나도 활약해야지"하고 공격을 하면 게임이 더 불안정해질수 있으니깐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겠죠.

쉽게보면 완급조절이 엄청 잘된거구요.

미드-정글간의 호흡과 나아가서는 팀적인 움직임, 그리고 챔피언폭의 문제에 있어서 페이커는 LCK 서머 결승전 결과로 다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쵸비선수 올해 라인전 하는거보면서 놀란적은 많습니다. 와 쟤는 어떻게 라인전이 저렇지? 특히나 스프링때 아칼리가 라인전 초반은 별로다 별로다 할때도

cs먹는거보면 씨에쑤왕 이런 드립이 아니라 진짜로 밥풀하나 안흘리고 먹는거보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위에적은 결승 이야기처럼, 1:1을 잘해도 결국 LOL은

1:1로만 기승전결이 나오는 게임이 아니고 그 외의 것들까지도 고려를 해야죠. 

쇼메이커도 그렇고, 유칼의 경우에도 챔피언폭이 제한적인면은 있었지만 특출나게 활약할때의 경기에서 탈리아 같은걸로 보여준건 확실히 임팩트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내에서 최고의 미드라이너" 같은걸 논할때 그런 "라인전에서 쎄게 하는가?" 하나로만 평가하기에는 기준이 이상하다는거죠.

격투기 선수들 평가할때 경기말고 펀치머신 들고와서 점수 높은사람을 최고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octhree]

미드라인너 하기 힘든 시대이긴 하죠.. 로밍 가자니 시야포탑이 깍이고.. 로밍 안가자니 다른 라인이 뚫리고...
미드 포탑이 운영의 핵심이면서 1피라도 오래 지켜야 하는 포탑이라...
요즘 미드라인 하기 정말 어려운 시대이긴 함

[포니p]

ㄴㄴ;; 탑이 젤 어려움 정글러땜에

[군수호자 스코어❣]

롤잘알 갓포니 역시 정글차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GX9900]

정글러어어어어어어어어

[octhree]

요즘 기준 잘하는 정글러가 많아져서 어느라인이든 힘들긴 하죠... 탑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되서... 요즘에 낄때끼고 빠질때 잘빠지긴만 해도 좋은 탑라인이라 생각됩니다..

[Clayton Κershaw]

라인전은 경기의 일부라 펀치머신 점수랑은 다르긴 한데 라인전 잘한다고 롤 잘하는게 아닌건 맞으니;

[닛타 이오]

그 인간처럼 따지면 라인전 최하위는 캡스라는건데...

자기 라인을 버리고 다른 라인 터트리러 가니 상대 라이너는 부전승이라는거자너

[포니p]

캡스의 경우에도 라인전에서 애매한 모습들이 정상급들의 경기에서 종종 나오지만 결국 한타와 게임 판 읽는 능력으로 풀어나가죠. 이런걸 그냥 팀빨같은 이야기로 뒤로 두는것도 말도 안되구요.

[루리웹-9932038779]

결국 경쟁스포츠는 계속 달려온 그 끝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인데
그 핵 오브 핵인 결승전 결과를
'마지막에만 좀 잘한 거지 꾸준히 잘한 건 아니지 않느냐'로 귀결시키는 경우가 종종 보여서 꽤 흥미로움.
다들 자신의 마음 속 한체미가 있구나 싶기도 하고...

[Skt-T1 니코]

미드도 미드지만 한체원 논쟁도 아직까지도 계속된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