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내내 poe로 불태우고 나니까 게임 불감증 생겨서 허우적대며 3월을 보냈습니다.
근데 저도 전혀 생각도 못했던 보너스를 직장에서 받아서 며칠 고민 끝에 ps5 모셔왔죠.
ps4 프로 입양보낸지 3년 만입니다.
기념비적인 첫 게임으로 역시 갓오브워를 선택했는데
역시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네요.
그새 똥손 돼 버렸는지 엔딩까지 40시간 걸렸고, 이후 15시간 더 달려서 결국 플레까지 야무지게 따줬습니다.
엔딩은 역시 시련장과 발키리지 싶어서 다른지역 싹 털고 무스펠하임에서 어제오늘 보냈네요.
그나 이 XXX 때문에 숨겨진 템 찾는데만 쓰던 유튜브로 사기세팅 검색을 하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ㅡㅡ
여기저기 콘텐츠 다 털어서 남아도는 자원으로 바로 세팅완료하고 시련장 붕쯔붕쯔 끝낸담에 그나 재도전해서
한 10트 정도 후에 결국... 플래 완료!!
제가 액션rpg 감이 떨어진거 같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통 난이도 기준 어려웠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드퀘 퍼즐과 숨겨진 템, 이동상의 제약(여기저기 못가는 길..)은 꽤나 게임을 힘들게 만들었던 느낌이구요.
그래도 특유의 미친 타격감, 아빠와 아들의 미묘한 신경전과 화해 스토리는 극호 그 자체였습니다.
거대보스는 생각보다 많이 잡진 않았지만, 바나헤임에서 용잡을땐 유사 몬헌하는 느낌까지 들었네요 ㅋㅋ
그동안 함께 다니던 프레이야가 무스펠하임에서 '퀸'으로 군림하는 모습과 함께 보름 가까이 즐겼던 라그나로크 마무리합니다.
(원래 이겜 주인공 여캐임. 빡빡이 하나 용병으로 델고 다니는 거임.)
다음 겜으로 호포웨 설치중이고, 이거 한 2~3주 달려서 엔딩 보고 확팩 달리다 보면 젤다 왕눈이 나오겠군요.
다음엔 디아, 다음엔 파판, 자잘한 준작들 하다보면 가을에 스타필드? ㄷㄷㄷ;; ㄹㅇ 미친 한해인듯.
뉴겜플은 한동안 신경 안쓰고 살거 같습니다. 플래 따면서 골수까지 씹고뜯고 맛보고 즐겼네요.
산타모니카야, 놀지말고 다음 갓오브워 만들자. 일해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