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위주로 보면서 가끔 댓글은 쓰고 있지만 게시글 쓰는건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얼마만인가 작성글로 확인해보니 7년만이네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랭크매치에서의 스트레스에 괴로워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데요.
댓글을 보면 과연 즐겁게 랭크매치를 하시는분들이 계시긴 할까 싶을 정도로 다들 고통 속에서 버파를 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 스트레스 받는 이런 게임을 왜 하고 있나 현타를 맞고 있는데요..
랭크매치에서 저와 대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응 속도도 굼뜨고 조작 실수도 많고 패턴도 단순해서
금방 밑천이 드러나 연패와 강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버파 커뮤니티 활동을 오래한 덕분인지 제 닉네임을 기억하고 계신분들중에 제가 버파를 잘하는 걸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그런분들중에는 기대에 못미친 제 실력을 보고 조롱을 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군요..;;
한국 계정의 특성상 같은 대전상대와 심할경우 수십판을 연전을 하기도 하는데 한사람에게 연달아서 계속 연패를 하다보면 자괴감이 엄청 납니다.
재미있게도 며칠간, 몇주간 계속 만나다보니 꾸준히 같은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동지애도 조금 생깁니다.
그래서 랭크매치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중에 몇몇분들에게는 대전이 끝난 뒤에 대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 PSN 쪽지를 보내보고 있습니다.
(간혹 노골적으로 도발 플레이를 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이분들은 제외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제가 많이 이긴날은 쪽지를 받고 혹시 더 속상하실까봐 보내지 않습니다..)
물론 저에게 패배수를 계속 추가해주고 강단을 시켜주는 상대방에게 화가 나기도 하지만 메시지를 보내고 나면 조금은 상대방에 대한 원망이 줄더군요.
당장은 게임을 접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다가도 마음이 진정되고나면 내일은 어떻게 플레이 하면 좀 더 나아질까 고민도 하게 되고요.ㅎㅎ
바보같이 매일 분노와 절망감을 맛보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이게임을 하고 있는건 역시 버파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다른분들이 적어주신 글들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두서없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다들 랭크매치에서 잘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오래동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S. ahaba_99 바넷사님, 이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PSN 쪽지를 받으실수 없는 상태라고 나와서 쪽지 못보내고 있는데 항상 대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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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분노와 절망, 무한 1대1 연속 동단전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계정으로.. ㅠㅠ | 21.09.03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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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고나서 모습인데 너무 비교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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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지금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 21.09.03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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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5LA때 외국 유저에게 대전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가 욕설 답장을 몇번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 21.09.06 1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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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건강에 유해한 게임인것 같긴 합니다. 마치 불닭볶음면 같은 재미의 게임..;; | 21.09.06 1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