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이 두 게임이 새턴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보고 구하려고 마음 먹었던 시절
당시에 IMF가 터지면서 환율 급등에 의한 소프트값의 상승은 돈 없는 학생인 나한테는 큰 충격이었고 결국 구하는 것은 포기하고 파이터즈메가믹스로 대신 구했던 기억이 있는 게임
게임은 2가지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91년도에 나온 울프팡
어릴 적 꼬꼬마 시절에 집 앞에 있는 오락실에서 로봇을 조종하면서 싸우는 그 강렬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홀려서 돈만 생기면 오락실에 가서 플레이를 했던 게임
게임은 가로스크롤슈팅게임인데 지금 보니 중장기병 발켄이나 레이노스가 떠오른다
정면이나 후면에서 나오는 적과 대각선 정면이나 후면에서 나오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세를 고정시키는 것과 근접 공격까지 지원을 하는 다양한 전투체계와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의 기체를 어느 정도 셋팅 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들은 가정용 콘솔게임으로 접할 법한 플레이환경을 제공해주었다
다만 오락실용 게임이라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화면이 강제스크롤로 진행을 하게했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 정도일까?
게임의 전체 스테이지는 5개이지만 3번째 스테이지부터 분기점이 있고 스테이지들이 다르게 준비되어있어서 어느 정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했고 다른 분기점으로 인해 멀티엔딩이라는 점 이런 요소들로 인해 91년도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게임 내 여러가지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당시의 오락실 주인들의 극악한 난이도 설정으로 인해서 100원을 가지고는 엔딩은 커녕 분기점 가는 것도 버거웠지만 지금에서야 그 소원을 이뤄본다
나머지 하나인 스컬팡은 96년도 쯤에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오락실가면 킹오파하기 바빴던 나는 이 게임은 제대로 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
늘 한구석에서 데모플레이만 돌아가는 것만 봤었지
지금에 와서 플레이를 해보니 세로스크롤슈팅이지만 나름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고민을 했던 흔적이 보인다
일반적인 슈팅게임처럼 적의 총알에 피격 당하면 바로 터져서 죽는 시스템이 아닌 에너지가 있어서 에너지만 깎이는 형태이고 기체의 속도를 조절하여서 어느 정도 전략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보스전에서는 보스가 등장해서 총알만 주구장창 날리는 것이 아닌 치고 빠지는 전술을 보여줘서 플레이어가 시간제한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하여 나름 쫒기는 느낌을 들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스템은 이것도 오락실용 게임이라기 보다는 가정용 콘솔에 더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재미있는 것은 새턴용을 이식한 것이라서 그런지 당시 다른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플레이 할 때 보스의 등장 혹은 음성데이터 로딩을 위해서 게임이 잠깐 끊기는 것까지 그대로 이식이 되어있다
그리고 오브젝트들이 많아지면 게임이 느려지는 슈팅게임이 제법 있었는데 이 게임도 역시 그런 게임이라서 오브젝트가 많아지면 어느 순간 느려지는 것까지 그대로 구현이 되어서 나름 그 때의 추억이 다시 소환이 되기도 한다
애초에 게임 제목에도 새턴트리뷰트라고 되어있으니 그런 부분까지 완벽히 구현을 해주는 것이 맞긴 한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ㅎㅎ
암튼, 과거의 추억을 다시 한 번 소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에서는 이 게임은 제대로 만들어 진 것 같다
(IP보기클릭)1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