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 1부터 중간에 유니티를 제외하고 전 시리지를 다 해왔습니다. 안티 PC주의구요.
얼마전 30400원 할인때 이 가격 다시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사고,
하다보니 마음에 들어 지도 사려고 5900원 헬릭스 추가로 질렀습니다.
재미면에서 오리진과 오딧세이의 중간 쯤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공감합니다.
첫 느낌은 오리진 같다가 하다보면 오딧세이 같은 느낌도 드네요.
그래픽은 확실히 세대차를 나누는 급이라 만족에 만족을 거듭했습니다.
스토리는... 사실 에지오 3부작 이후 어크 스토리가 좋았던 적은 거의 없었던 듯 해서 별 기대를 안합니다.
이번에도 스토리는 역시나 그저 그렇습니다. 다만 드라마적 연출이 잘 만들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스토리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데, 16부작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액션은 요즘은 요테이랑 비교하는 분도 있으신데, 게임의 결이 다릅니다.
파고들 요소도 있지만 요테이만큼 시원시원하거나 스타일리쉬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기별 컨셉 정도는 즐긴다 정도.
액션에 대한 건 나오에로 초반에 두근두근하며 스텔스 플레이 할 때가 더 재미있었던 듯합니다.
참고로 어크는 전통적으로 스토리든 액션이든 결이 얇았습니다.
어크는 초기작부터 그 시대를 간접체험 + 주인공의 매력!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봅니다.
그런 면에서 예상외의 것은 캐릭터였습니다.
나오에. 플레이전 그냥 인형같은 느낌이었는데 플레이하다보니 예쁘다는 말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요테이나 스텔라블레이드처럼 어느쪽이든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이쁘게 자연 미인 느낌이 납니다.
다만 나이는 설정상 17세로 기억하는데 20~22세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 특유의 17세에 대한 환상이 들어간 듯.
야스케. 예상보다 야스케라는 캐릭터가 잘 뽑혔습니다.
흔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야스케란 캐릭터의 성격과 매력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많은 논란에도 밉지가 않아요.
문제는 야스케로 무조건 플레이해야하는 파트가 있는데, 이게 쓸데없이 로딩을 새로해야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힘들게 찾아갔더니 야스케하고만 이야기하겠데? 한참 성털고 있는데 템을 먹으려니 야스케로 해야 먹을수 있데?...
야스케의 액션 자체는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만
이런 부분이 짜증을 유발해서 이 게임의 가장 큰 사양은 GPU가 아니라 좋은 NVME 가 아닌가 했습니다.
1회차 91시간 걸렸는데, 왔다갔다 귀찮아서 WeMOD 트레이너로 필요하다 싶음 순간이동하면서 했고, 지도템도 샀으니
만약 그냥 했다면 거의 110시간 이상은 걸렸을 듯 합니다.
템은 굳이 전설템 필요없이 40랩이상 부터는 대충 둘러도 엔딩보는데 별 지장이 없습니다.
저처럼 지도템 가지신 분은 순간이동 트레이너 써가며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하다보면 스토리 따라서 거의 전 지역 돌아다니게 됩니다.
자잘한 버그, 가끔 튕기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36300원 하나도 안 아깝게 잘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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