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이고 5시간 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제작사가 제작사이니만큼 (돈노드) 자연스럽게 스토리 텔링에 기대를 하게 됨과 동시에
전투 및 액션에선 별 기대를 말아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확합니다. ^^;;
대략적으로 설명해보자면.... 위쳐3 의 잘 짜여진 서브 퀘스트를 쭉 이어 붙여 놓은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배니셔라는 이름답게 이승을 떠도는 영혼을 해방시키는 과정이 주된 게임 플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메인 퀘스트 진행 중에 자연스럽게 서브 퀘스트도 접하게 되는데 각 퀘스트가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짜임새도 탄탄하며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의 색감이 말해주듯 대부분의 스토리는 암울하며 비극적인데다 퀘스트 마지막에 항상 선택지를 주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엄청난 고민과 갈등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선택지의 누적에 따라 엔딩에 영향을 미친다 하는데, 뭘 고르든 반대급부가 반드시 존재하고 뒷맛이 씁쓸하더군요.
이 부분이 정말 취향을 저격합니다.
전투의 비중이 거의 없다해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스킬 트리나 근접, 원거리, 2인 1조의 콤비 플레이, 패링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조작계는 무려 소울류고요. (RB RT 공격 -_-)....
PC판에 대해 얘길 좀 하자면 일단 버그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HDR 이나 레이 트레이싱 같이 사양 잡아먹는 옵션이 없음에도 DLSS 나 FSR 도 지원해서
비교적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갈듯 합니다. (5800x, 32GB, 3090 으로 4K 풀옵션 60프레임)
그럼에도 비주얼은 상당히 때깔 좋은 편 입니다. 돈노드가 이런 퀄리티를??? 싶은 수준이네요.
오디오 쪽에선 돌비 애트모스 지원해서 출력 가능한 시스템이면 매우 만족하실듯 합니다.
듀얼센스도 지원하긴 하는데 애초에 진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 패드 간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번역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폰트도 메뉴랑 대사 쪽을 다르게 썼는데
잘 어울리고 가독성도 좋은데다 번역이 매우매우매우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텍스트 양이 상당하던데 지금껏 오탈자 하나도 못 봤습니다.
최근에 발매 초기에 이 정도 마감 품질을 내는 게임이 얼마나 있었는지 떠올려보면
이 게임은 주저할거 없이 선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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