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나먼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올드포덕이 된 작성자 입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우리나라에 포켓몬이 소개되기 전 까지의 이야기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포켓몬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과정과
초창기 포켓몬 시리즈가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어볼까 합니다.
모두들, 저와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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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15년전 포켓몬 유저들은 어떻게 활동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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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다루었던 뮤의 등장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의 포켓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정도로 커져만 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지거나 인형이 판매되는 등 다양한 상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게 되었을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무자비하게 상품들의 상표권을 모두 관리하는데에는 한계가 생기게 되었고 이러한 상품들에 대한 판권을 한 곳에서 관리하자는 취지로 1998년 4월 23일 닌텐도, 게임프리크, Creatures 3사의 공동출자로 포켓몬센터주식회사(現 주식회사 포켓몬, The Pokémon Company )이 탄생하게 됩니다.
포켓몬을 만든 주역들 중 한 사람인 이시하라 츠네카즈.
현재 주식회사 포켓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렇게 만들어진 포켓몬센터주식회사는 일본의 수도 도쿄 시내에 포켓몬 시리즈의 필수요소이기도 한 포켓몬센터라는 이름의 가게를 만들게 됩니다. 이 가게는 포켓몬 관련 상품들을 모두 취급하는 캐릭터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게임의 상징이기도 했기에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최초로 만들어진 포켓몬센터 도쿄점
2015년 현재는 이케부쿠로 메가도쿄 점포로 이전하였다.
2015년 현재까지 719마리의 포켓몬들이 사람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1세대부터 등장하였던 피카츄는 다른 포켓몬들에 비해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1세대 당시때 부터 상당히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였고 독특한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다른 포켓몬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포켓몬이기도 합니다. 게임프리크도 이를 알고는 피카츄를 메인으로하는 버전을 따로 만들게 됩니다.
피카츄를 스타팅 포켓몬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피카츄.
지금까지 등장한 시리즈들 중 유래없이 스타팅 포켓몬이 아닌 다른 포켓몬으로 시작할 수 있는 버전이기도 하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끌게된 포켓몬스터는 드디어 후속작인 포켓몬스터 金,銀을 발표하게 됩니다. 100마리의 포켓몬이 추가되었고 바로 이전작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이기도 했기에 많은 포켓몬 유저들을 설레이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전 버전에서 지적된 단점들이 모두 보완되었기 때문에 완성도도 높았고 현재의 포켓몬의 인기를 정착시킨 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라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金, 銀.
바로 이전작과도 연동이 가능해 시리즈의 연속성을 이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에서는 입소문을 통해 포켓몬의 존재가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끼리 게임을 공유하고 있었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략집이 PC통신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포켓몬스터가 정식으로 한국에 소개된 것은 1999년 초 대원동화(現 대원씨아이) 월간 만화 '팡팡'을 통해서 였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일고 있는 포켓몬의 열품에 대해 소개하며 차후 한국에 소개될 예정이라는 짫은 소식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시기 즈음, 대원동화는 국내의 포켓몬 관련 라이센스를 얻게 되었고 국내의 포켓몬 관련 상품 발매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같은해 7월, 대원동화는 자사의 월간 만화 '팡팡'을 통해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팡팡에서 연재하게 된 만화는 무려 오노 토시히로의 작품인 '포켓몬스터 전격피카츄'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 만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다른 것에 대한 소개도 하고 싶으므로 자세한 소개는 생락합니다. 이 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포켓몬스터 전격피카츄 원판과 해외판 비교(후방주의)
http://ssb0729.blog.me/30012740733
http://kgm84.egloos.com/2939652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만화 '포켓몬스터 전격피카츄'
놀랍게도(?) 국내에서는 무삭제로 연재되었다!
이 무렵 함께 국내에 소개되었던 포켓몬스터 스페셜
이 만화는 지금도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연재되고 있다.
그렇게 포켓몬은 준비기간을 거쳐 공중파 TV를 통해 1999년 7월 4일 방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로서 한국에서 포켓몬의 열품이 불어닥치기 시작합니다.
이 즈음에서 적절하게 오프닝과 엔딩을 들어봅시다.
방영 이후 한국에서는 유래없는 포켓몬 붐이 터지게 됩니다. 온갖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으며 그렇게 나온 상품들이 과장없이 날개돋힌듯 판매될 정도였다 할 정도로 포켓몬의 인기는 무섭게 한국을 강타하게 됩니다. 그 당시 방영되었던 광고 몇 개를 보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당시 아티스는 유아용 신발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적용해서 판매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었는데
포켓몬도 이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그림체가 신경쓰이는건 저 뿐인걸까요?
피카츄를 광고에 집어넣은 청정원에서 만든 보크라이스 광고입니다.
저도 저 광고를 보고 보크라이스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저 당시 3가지 맛을 다 먹어본 기억이 얼핏 드는군요.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일으킨 사건을 불러일으켰던 포켓몬스터 빵이 출시됩니다.
초창기 샤니에서 판매되었던 포켓몬스터 빵
포켓몬빵 시리즈 중 하나였던 벗겨먹는 고오스는 이후 재판매를 하게 된다.
그 당시 포켓몬스터 빵의 광고를 보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위 광고를 보면 포켓몬스터 빵이 무려 3억개나 팔렸다는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그 당시 포켓몬의 인기가 엄청났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급기야 포켓몬 빵의 인기를 힘입어 샤니는 왕띠부띠부씰을 동봉한 빵을 판매하게 됩니다.
글쓴이 또한 많은 띠부띠부씰을 모아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오랜 세월이 흘러 제가 보관해왔던 잡동사니들을 열어보았는데 그 많던 띠부띠부씰들이 실종해버렸습니다. 으... 이사를 몇 번 하면서 그 소중한 씰을 잃어버렸다니... 참 슬프군요...
아무튼 잡담이 길었습니다.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포켓몬의 인기는 때가 때이다보니 국내에도 상당한 이슈를 불러왔었고 특히 샤니에서 판매하는 포켓몬스터 빵에는 띠부띠부씰이라는 포켓몬 그림의 스티커를 동봉해 판매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시 아이들은 빵을 먹기위해 사는 것이 아닌 이 띠부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빵을 사서 먹지도 않고 버리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심지어는 매장 내의 빵을 뒤적여서 스티커를 확인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빵의 상품 가치가 훼손되어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였고 이는 곧 포켓몬의 부정적인 뉴스거리가 되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포켓몬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띠부띠부씰
한 때 대한민국 사회의 이슈 중 하나가 되기도 하였다.
그 당시 포켓몬에 관련된 뉴스는 왜인지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는 그 당시 뉴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9/1789443_13451.html
심지어 포켓몬을 활용한 유료 ARS 서비스 또한 뉴스를 탄 바 있었습니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0/1870084_13452.html
그밖에도 그 당시 다양한 포켓몬 상품들이 출시되어 왔으며 그 중 몇가지들을 한 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내 완구 기업인 아카데미사에서 라이센스를 받고 나온 포켓몬키트 시리즈 입니다.
꼬리를 만지작 거리면 날개를 움직였던 리자몽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포켓몬 카드 또한 이 당시 많이 판매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이 당시 국내에 판매되었던 카드들은 거의 대부분이 해외판이었으며
심지어 한글화만 거친 짝퉁도 판을 쳤었습니다.
이 당시 초등학생들은 포켓몬 카드 게임 진행 방법을 알 지 못해
뒤집기 시합으로 상대의 카드를 가져가는 도박(?)이 횡횡했었습니다.
인기가 절정이던 무렵 포켓몬 모양으로 만든 짱딱지
위에서 설명했던 포켓몬카드처럼 아이들 사이에 도박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쪽에 보시면 후반에는 왕짱딱지라 하여 거대한 짱딱지가 판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출저 : 중고나라
이러한 한국 내에서의 포켓몬의 인기를 인지하게 되었는지 닌텐도는 유래없이 자사의 게임을 한글화 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포켓몬의 판권을 가지고 있던 대원씨아이는 게임보이의 판권을 가지고있었던 현대전자(現SK하이닉스)에 이어 2000년 부터 국내의 닌텐도 게임 판권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닌텐도 게임의 유통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2002년 4월 24일 드디어 포켓몬 시리즈 최초이자 닌텐도 최초의 한글판 게임인 포켓몬스터 금,은이 국내에 발매됩니다.
한국의 포켓몬의 인기절정의 결정체로서 등장하게된 포켓몬스터 금,은
닌텐도의 국내 역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포켓몬스터 금,은이 나오는 시점 당시 한국에서는 초기에 거세게 불었던 포켓몬스터 붐이 사그라들기 시작하던 시기였고 닌텐도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어드밴스가 나오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포켓몬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당시 이미 포켓몬유저들은 '포켓몬스터 신판' 이라는 이름으로 골드,실버를 즐겨왔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하나의 문제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는 포켓몬 시리즈가 1,2 세대가 모두 발매되었던 시점이기도 했기에 게임이 조금은 늦게 나온 감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포켓몬스터 금,은은 발매된지 3년간 꾸준히 판매되었으며 10만장 이상 판매에 성공하여 대한민국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상당히 아쉬운 점이 남아있습니다. 만약 닌텐도가 조금 더 서둘러서 한국에 진출하였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이야 한국닌텐도도 있고 포켓몬코리아도 설립되어 있습니다만 닌텐도가 좀 더 일찍 한국에 진출하여 포켓몬 관련 사업을 이어나갔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포켓몬 상품들이 국내에 선보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부터 대원씨아이의 한국내 닌텐도 게임 사업에 대한 포켓몬 팬들과의 악연 또한 시작되었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도 한국닌텐도와 협력하는 사이로 잘 지내고 있기도 합니다만 이는 차후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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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포켓몬과 함께하는 추억여행(3) - 제 1회 포켓몬 챔피온전 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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